●선발전환 첫 해에 제1선발이네.(사직구장 LG 이일재 홍보차장. 좌완 투수 이승호가 4월까지는 LG 선발로테이션의 축을 이룰 것이라며)
●벌써 신문에 났는데 몰라요? 우리는 계획 대로 그냥 가요.(사직구장 LG 이광환 감독. 올해 LG 중심타선을 묻자 예정대로 이병규를 4번타자로 기용할 것이라며)
●흘러간 영화는 봐서 뭐해.(대구구장 삼성 김응룡 감독. 경기 전 전광판에 지난해 한국시리즈 하이라이트가 방영되자)
●우리팀에 베스트멤버가 어디 있어.(대구구장 기아 김성한 감독. 시범경기 개막전인데 베스트멤버로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제주도에서 훈련했다고 우리를 물로 본 거야.(대전구장 한화 유승안 감독.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두산 선발투수가 올 시즌 기아에서 방출돼 곽채진이 갈 곳이 없었다며)
●구라들 대단해.(대전구장 두산 김인식 감독. 기자들이 일본인 투수 이리키 사토시가 현대에서 먼저 테스트를 받았다가 탈락한 뒤 두산으로 온 거라는 소문이 있다고 하자)
●140㎞만 넘으면 벌벌 떤다니까.(대전구장 한화 유승안 감독. 한화 타자들이 전지훈련에서 대학팀이나 프로 2군들하고만 연습경기를 해서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만 보면 기가 죽는다며)
●하와이에서 목포의 눈물을 봤단다.(대전구장 두산 김인식 감독. 전라도 출신인 한화 투수 김정수가 “하와이에서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라고 인사하자 두산 선수들의 불미스러웠던 하와이 사건을 떠올리며)
●3년 뒤에는 서울팀으로 가려고요.(대전구장 한화 송진우. 두산 김인식 감독이 올 시즌 3년 계약을 했으니 한번 더 계약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자)
●처음부터 잘하는 선수가 어디 있어요. 잘 가꾸면 좋은 나무가 되는 거지.(사직구장 롯데 백인천 감독. 스타급 선수나 전력보강 요인이 없다는 말에 롯데 젊은 선수들이 지난해와는 달라졌다며)
●감독님 옆에 앉아라. 고과점수 올려준단다.(문학구장 SK 김기태. 덕아웃에서 후배들 감독과 멀리 떨어진 곳에 몰려 앉자)
●반상회에 나가서 연수구 조기축구회 단체관람 오라고 했는데 아직 안 왔네.(문학구장 SK 김동재코치. 시범경기 시작 전 관중석이 썰렁하자 곧 자신이 초청한 주민들이 올 거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