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M 모드로, 근대화 조건을 완화한 다음 조선으로 빠른 시일에 근대화를 하여 플레이했습니다.
*플레이연도는 제가 파일을 수정해 늘렸습니다. 3000년대까진 진행할 예정 (컴이 버텨준다면.)
*제국주의 찬양글 보다는 비꼬는 의미가 강합니다.
*AAR에서 쓰이는 어휘는 제국주의하의 조선이 썼을 법한 어휘들을 구성해본 것이며,
본인의 역사관이나 가치관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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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토족은 반투족에 속하며 바소토족이라고도 한다.
아프리카 남서부에 거주하며, 농업과 목축을 주로 행한다 -두산백과.
소토인들은 남아프리카에서도 북중부에 속하는 지역에 산다 (하늘색)
이들이 사는 곳을 그들의 언어로 '소토족이 사는 곳' 즉 '레소토'라 부른다.
레소토의 군소부족들은 '레소토 왕국'의 묘쇼쇼 (Moshoeshoe) 일 세의 통일된 왕국 아래
그의 자손에 대한 경의감 속에서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다.
한편,
순천(順天; Shuntian) 지방은 북경을 포괄하는 지역으로
절대 대다수는 북방인 (Beifaren; 북중국인)이다.
그 중에서 북경시는 그 자체로도 천만이 넘는 인구를 가지고 있으며
4%는 소토인이다.
즉 무려 40만의 검은 왕서방들이 그들만의 작은 사회를 구성하며
대한민국의 일부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순천의 다른 곳에 살지 않으며
오직 북경 시내 안에서만 자신들의 언어로 서로 소통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들은 동정의 대상이 아니다.
464722 명의 소토족은 모두 중간관리직급 이상의 고급 노동자들이다.
새로이 지원금을 받고 정착한 한인들이 첫직장에서 마주치는 직장상사들은 바로 이들이다.
몇몇은 웃는다.
이런 깜둥이가 나에게 명령을 내리는 우스꽝스러운 꼴이라니, 라며.
짖궂은 장난, 소수민족에 대한 특례, 개인적인 연줄 따위 망상으로
상황을 정당화하려는 오만한 자들도 있으나
그들에게 소토족 상사는 누구보다 자연스러운 한국어로 넌지히 말한다.
"자넨 해고야."
북경은 이름을 외우기도 어려운 수 많은 화학물질들을 공장의 탱크에 부어넣고
형형색색의 완제품들을 유독물질 주의가 적힌 드럼통들에 담아 밖으로 내보낸다.
전세계에서 소비되는 염료의 20%이상이 북경에서 만들어진다.
약간을 제외한 모든 염료들은 한국의 다른 곳으로 이동되는 일 없이,
다시 시외의 옷공장으로 보내져 지나인들의 손을 거쳐
우리들의 일상복이 되어준다.
그리고 그 공장의 구석구석에는
다른 노동자들을 관리하는 소토족들의 눈동자가 번득인다.
이들은 일요일만 되면 성공회단에 모여
예배를 올린다.
북경은 이미 그들을 위한 성공회단을 많이 지어놓은 상태이며,
매 성탄절마다 고향을 기리는 행사를 하면서
주변의 이웃들에게 선물을 나누어주는
진기한 풍습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 라고 질문을 받은 J모 의류회사의
소토인 부장이 생각을 잠시 한 후 말했다.
"모르겠어요. 대한민국이라는게..."
높낮이가 묻어나지 않는 표준발음이,
오히려 모음을 부자연스럽게 강조해서 발음하는
호누(湖樓;Honolulu; 호놀룰루) 출신의 인터뷰어보다
부드러웠다.
"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길, 당신의 아버지.. 그러니까
할아버지께서 어느날 떠올리시기를,
옛날옛적에 불란서인, 영국인이 왔고,
그분이 어리셨을 적이라 기억은 잘 안나지만,
많은게 사라지고... 또 바뀌셨다고 하셨어요.
아버지는 불란서인, 영국인들과도 친했지만,
그 다음에 한국인이 오는 걸 볼 수 있으셨다고 하셨습니다.
아버지는 이따금 펜팔을 하셨어요.
그럼 거기에는 제가 읽을 수 없는 꼬부랑 지렁이들이
기어다니고 있었습니다. 외국어였어요.
아버지는 가끔 행복하게 외국어를 하시다가도
버럭 성을 내시기도 하셨습니다.
'빌어먹을! 그때 이 발음을 하지 못하면 얻어맞았어!
그 개자식들이 아직도 때린 곳이 어딘지 기억나고
그 놈들의 얼굴도 기억난다, 똑똑히!' 라고요.
저는.. 글쎄요.. 저는 그 다음에 태어났습니다.
학교에서부터, 가나다라마바사를 배웠고,
아버지는 집에선 소토어를 가르치셨지만
집 밖에 나가기라도 하면 쓸 일이 바로 없어졌습니다.
학교 배식에서 부터 김치가 있었고,
전통요리라는 건, 마치 제가 천안에 사업차 들릴일이
있다면 자식들에게 사오는 호두과자에 대해
천안 사람들이 만드는 법을 아는 정도요?
전혀, 이름 값만 팔아주지 관심을 특별히 더 주거나
한적도 없습니다, 분명히요.
그러니까, 그 질문에 대해서는...
감정..보다는, 존재가 먼저 앞선다고 할까요.
따로 분리해서 평가하거나 하는 이런 질문을 받으면
오히려 당혹스럽기도 합니다."
이런 독특한 민족의 용광로는 이것뿐만이 아니다.
잔반(潺般;Zanzibar)의 기르와(旗瀘窪;Kilwa) 지방은
이상한 언어가 쓰인다.
이곳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발달된 일[본]인 구획이 있는 곳으로,
이곳의 토인들은 ~됬으, ~알오 식의 방언적인 어휘를 구사하는데,
토착식물인 카사바나 얌으로 나면(라면) 요리를 한 것이 인기를 끌어
도리어 요즘은 음식다가게점 (푸드체인)을 통해 내지로 역수입 되고있다.
나치(那致)의 집권 아래 수 많은 독일인이 귀화 해오고있으며,
전쟁이 행여나있으면, 그 어느 곳에서라도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에
의탁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좋던 싫던 간에, 다민족, 다원적인 사회로 흐를 수 밖에 없으며,
이것은 민주주의와 같은 시대정신이다.
애석하게도, 우리는 미합중국이나 오합중국(United States of Great Austria; 오스트리아 대합중국)
같이 역사적인 다민족사회를 가져본 적이 없어, 배타적으로 흐르기 십상이다.
하지만 반도에 갇히기전 말갈과 함께하던 여(麗; 고구려, 발해. 고려를 합쳐 부르는 말)의 정신을
요동을 되찾은 지금 되찾는다면, 우리 또한 만 고을을 팔굉일우로 삼으는
물리적이면서도 동시에 진정하게 대국의 굴기를 가진
강대국으로 나아갈 수 있을것 이다.
모든 전쟁에 필요한 자재의 삼분지이 이상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우리는 산업의 힘으로, 세계의 평화를 이루어 내었다.
우리는 비록 악하고 배타-이기적인 국수주의자들이 망언을 하는 것을 직접 막을 순 없으나
평화를 거스르는 자의 약실이 비게 할 수 있고,
부조리에 쓰일 포탄이 없게 할 수 있다.
지금 21세기야 말로, 화약냄새없는 평화, 총소리 없는 이상을 펼칠 적시인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어느정도 이루어냈다.
세계가 우리에게 오게 두어야한다.
우리는 그들을 우리로 만들 자세를 갖추고 있을것이니.
물론 다양한 민족의 공존이 꼭 기쁜 결과만을 낳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의 비극은
성급한 한 쪽의 편견과 오만이 낳은 비극이며,
위에서 보았듯이 조화 가운데 만남은
민족의 열매를 더 푸르게하고
가장 단 음식을 만들 수 있게한다.
이 섬의 이야기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남조오지(南朝梧支; South Georgia) 섬의 비극은
비시 (比時; Belgium) 가 불란도(佛蘭島;Flanders)와 비름(比凜;Wallonia)로 갈라진 다음
비름이 불란서에 강제합병되면서 시작됬다.
남은 비시의 식민지들은 비름이 사라지면서 불란도에 속하게 됬는데
남조오지섬의 대부분은 비름인이었다.
남조오지섬은 본래 토질이 좋지않아
관광으로 소일하던 동네였지만
비름이 빠지면서 가난해진
불란도 정부는 섬에서 작물을 기르기를
강요했는데 이것이 도리어
섬사람들 전부를 굶기는 꼴이 되었다.
이것에 화가난 불란도인들은
소수인 비름인들에게 누명을 씌워
그 중에서 평소 행실이 좋지않은
비름인 청년들에게
농사를 망친것에 대해 죄를 묻는다고 하다가,
사단을 냈다는 것이다.
결국 비름인들은 단체로 봉기를 일으켜
불란도인들을 식량도 주지않고
배에 실어 바다에 강제로 내보내
굶어죽이려고했다.
거기다가 흥분한 비름인들은
여기서 기존에 살고 있던 불란서인들이
진짜 범인이라고 생각되서
불란서인들을 단체로 때려죽였다.
여기서 더 황당한 것은
불란서인을 반이상 때려죽이고
땅에 묻고나자
굶어죽은줄 알았던 불란도인들이
사실은 근처 어선에 의해 도움을 받아
화를 내기는 커녕, 미안하다며
인근 타국 식민지에서
토질에 맞는 종자를 사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세달 후,
불란서는 다른 강대국과의 전쟁끝에
비름을 포기했으며, 비름은
불란도와 다시 합쳐 비시 왕국을 재건했다.
결국 불행했던 것은 비름인 청년들과
수많은 불란서인들 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모든 비시왕국인들은
이들을 헛되이 잊지않았다.
이 비극은 부끄러움에도
공개적으로 출판이 여러번
되었으며, 반성의 기회가 되었고
그 묘지들은 아직도 섬에 있으며
수많은 사람이 찾아와 같이
눈물을 흘려준다.
그 가운데 비시왕국인들은
통합의 편린을 본다.
-2060 대한민국 다민족백서.
첫댓글 사우스조지아섬은 바닐라에는 없는 프로빈스로 기억하는데 PDM에서 새로 구현된 건가요 ㄷㄷ
바닐라에 있을겁니다. 지금도 영국령인가 그럴겁니다. 이 세계에선 프랑스 식민지였다가 프랑스와 독일 사이 전쟁에서 독일편을 든 벨기에가 가져갔지요.
남극 바로위, 포클랜드 이남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인종차별은 나빠요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정치,사회,군사,상업,산업,기술,문화 등등..
다방면으로 상상력을 동원해보고있는데.
아직 안 다룬 분야도 많네요.
사실 중간에 연동만됬어도 크킹시절부터 바뀐 역사를
그리고 있는건데...
가상세계를 만들었으면 그 세계의 하와이에서 팔리고 있는 담배 상표명까지
구상해두는게 그 세계에 대한 예의 같아서요.
굉장히 독특한게 재밌네요 ㅎㅎ 앞으로 기대할께요 ㅋ
졸작을 너무 과찬하십니다ㅋㅋ.. 사실 처음부터 다시하고 싶은데 판이 너무 카지니 미래만 만지고 있네요ㅠ
다음에도 기대할께요 ㅎㅎ
리플감사합니다. 다음화는 조금 피냄새가 많이 날것같네요ㅎㅎ...
제국을 유지시킬려면 피가 아주 많이 많이 필요하죠.
@The Count of Gelre 전쟁의바람이 ㅋㅋ
저도 오늘 빅토리아질렀어요ㅎㅎ
@정복자 퓨 엑... 저는 빅토리아를 별로 추천하지않는데ㅠㅠ.. 크킹이나 유로파는 계속해서 DLC가 나올거지만 빅토리아는 이제 막을 내릴 단계라..... 구매하신 김에 열심히 하세요ㅠ! 플레이 시간이 짧아서 아쉬워요ㅠ. 꼭 POD (Pop of darkness; PDM 즉 Pop demand mod의 Heart of Darkness 버전) 모드 깔고 하세요. 배로 재미있어요.
@The Count of Gelre 감사합니다
@The Count of Gelre 저좀 도와주세요...한글패치 다운받고 적용시켰는데 initialising maplogic에서 에러나서 멈춰요ㅠㅠ 한글패치 잘 못 적용시켜서 그런건가요?
@정복자 퓨 히익 저는 보시다시피 한글판이 아니라...
혹시 실행파일 직접돌리셨나요? 런쳐통해서 한번돌려보시길.
@The Count of Gelre 런쳐로 했는데 안되요ㅠㅠ
태클을 걸자면 Rubber는 염료가 아니라 고무 아닌가여 헿
잘보고 있습니다.
이런연대기도 좋지요
그 위 스샷에 Dye가 있잖습니까.. 고무는 아래 합성고무공장도 북경에 있다는걸 보여줘서 순천이 화학공업지구임을 강조한겁니다..
@The Count of Gelre 아 그렇군요 헿
력시 이상하다 했음
아 저도 지금 걍 hod 확팩 살까 고민중인데 혹시 어떻게 사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