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철학 레포트(나는 이럴때 내가 인간이라고 느낀다).hwp
나는 이럴 때 내가 인간이라고 느낀다.
사춘기가 올 즈음해서 이런 생각을 되게 많이 했던거 같다.
나는 어떤 존재일까, 죽으면 어떻게 되는걸까, 신이란 존재 하는가.. 등등
사춘기 이후 이런 생각이 많아지면서 잠도 잘 못잘 때도 많았고 뭔가 무기력 해지는 일도 많았다.
평소에 혼자 목욕탕을 자주 다닌다 그 이유는 혼자 탕안에 들어가거나 뜨거운 사우나 안에 들어가 있으면 뭔가 마음이 편안하고 혼자 생각할 시간이 많아 지기 때문이다.
땀을 내면서 평소에 있었던 고민에 대해 생각을 하다보면 굳이 그문제가 풀리지 않아도 편안해지는 맘을 얻을때가 많다.
그리고 이번에 학교를 다니면서 평소에 혼자 생각하는걸 좋아하는 나는 인간과 철학이라는 강좌를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과제를 ‘나는 이럴 때 내가 인간이라고 느낀다’ 라는 주제로 레포트를 쓰라는 말을 듣고 솔직히 굉장히 설레었습니다.
왜냐하면 평소에 혼자 생각은 많았지만 이렇게 글로 옮겨 적어 내 생각을 구체적으로 구현하는 것도 처음이고 철학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하신 교수님에게 내 생각을 말하는 것 자체로도 굉장히 설렙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나는 이럴 때 내가 인간이라고 느낀다’ 이걸 보고 생각을 해보니 내가 과연 정말 인간 같을때는 언제인가..
배가 고플 때?? 다른 누군가의 감정을 이해 할 수 있을 때? 본능이란걸 이성으로 컨트롤 하면서 살아갈 때? 아니면 다른 동물들과는 다르게 생각 이란걸 할 때?
여기서 배가 고프다는 것은 그냥 인간이 가진 본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인간 뿐만 아니라 개나 고양이 닭 물고기 등등 모든 생물이라면 가지고 있는 욕구입니다.
인간은 3대 욕구 (식욕, 성욕, 수면욕)을 가지고 있지만 이것은 다른 동물들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어느정도의 욕구를 이성으로 누를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단지 지능이 높아 이 욕구를 분출 했을때 어떻게 될지를 생각하고 그로인한 결과가 어떨지를 생각합니다. 생각해보고 괜찮다면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욕구를 이성으로 누르는 것입니다.
욕구를 이성으로 누른다는 것은 이 말은 단지 참는것에 불과합니다 욕구가 없는게 아니라 이 욕구를 만족시켰을 때보다 더 불쾌한 일이 벌어 지기 때문에 참는 것일 뿐입니다.
예를들어 개들도 허기가 져서 음식을 먹으려고 할 때 뭔가 제재를 가하거나 위협을 주고 그것이 반복 된다면 개들도 허기가 졌다고 음식을 바로 먹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 경우에는 개는 지금 음식을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 알기 때문에 이성으로 식욕을 참는것일뿐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다른 동물들과 다르다고 볼 수 없는 점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누군가의 감정을 이해 한다는 것은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보니 나라도 슬펐을 것 같다 혹은 나라도 기뻤을 것 같다 그러니 그사람을 위로해주고 혹은 같이 기뻐해주고 이런 행동을 말합니다. 사람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 할수 있기 때문에 그 감정을 공유할수 있고 그 감정을 공유 함으로써 그 사람에 대해 배려라는 걸 할 수 있게됩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길을 가다 무거운 짐을 든 할머니를 보곤 그 짐을 대신 들어주기도 합니다.
이것은 학습의 효과일수도 있지만 대게는 할머니의 고단함을 생각하고 그 고단함을 덜어주기 위해 할머니의 짐을 잠시나마 들어주는 것입니다.
또 친한친구의 아버지나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친구의 슬픔을 이해해 자기도 슬퍼하고 장례식장을 같이 지켜주기도 합니다.
저는 이게 동물과 우리의 가장 큰 차이점 이라고 생각했지만 동물들의 행동을 보니 또 그런 것 같지만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동물들도 인간의 수준보다는 낮지만 자기 새끼가 죽으면 슬퍼하기도 하고 동료의 죽음을 슬퍼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수준이라는 것은 인간의 감정공유의 능력이 더 위에 있다는 말이 아니고 그냥 지능의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 수준의 차이이기 때문에 그 본질에 있어서는 같다고 생각되 이것도 동물과 인간을 나눌수 있는 근거는 안된다고 생각 됩니다.
또 하나는 생각 이란걸 할 때 인간임을 느끼는가입니다.
제가 친구나 동생 등 제 주위 사람들에게 우리가 가장 인간다울 때가 언제인거 같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이 우리는 생각을 한다는 점이 동물과 다르지 않냐는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이것 또한 단지 지능의 문제 같습니다.
다른 동물들도 생각이란걸 합니다.
어떤 동물은 밥을 먹기 위해 덫을 교묘히 파놓기도 하고 어떤 동물은 잠을 편안히 자기위해 자기 잠자리를 만들기도 합니다 이러한 것들이 생각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리 고차원적인 생각은 아닙니다. 이것은 앞에서도 말한거와 같이 단지 지능의 차이인거 같습니다.
그래서 생각을 한다는 것도 단지 수준의 차이이지 이것이 동물과 인간을 나눌수 있는 차이점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정말 안 좋은일이 하나 일어났는데 4월16일 그저께 세월호라는 대형선박이 침몰 한 사건입니다.
근데 지금 선장이 욕을 엄청 먹고 있는데 그 문제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선장은 원래 배에 무슨 일이 생겼다면 선원과 그 배에 탄 승객들을 구조할 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세월호 침몰 사건 때 저 선장은 자기 혼자 그것도 제일 먼저 구조를 받았습니다.
선장으로써 세월호 선장은 정말 나쁜 놈 이라고 할 수있지만 그냥 인간 그 자체로서 본다면
꼭 나쁘다고 만도 못할 것 같습니다.
인간은 죽는걸 두려워 하고 다른 사람이 죽어도 자기가 살 수있다면 그렇게 하라고 할정도로 인간은 자기의 목숨을 소중히 여깁니다.
세월호 선장은 선장으로서는 정말 나쁜놈이지만 인간으로서는 정말 당연한 행동을 한 것 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선장이라는 자리에 있는 만큼 어느 정도의 책임감과 어느정도의 사명감만 가지고 있었더라면 이런 사고가 났을까 하는 생각도하고 이렇게 많은 사망자와 실종자가 생겼을지 생각 해봅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다 보니 우리가 가장 인간 다울 때 는 그냥 지금이 가장 인간 다울 때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는 항상 다른 동물과 차별을 두려하고 우리가 위에 있다는 거만한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제생각에 이것은 단지 우리가 지능이 더 높을 뿐입니다.
지능이 높기 때문에 이렇게 문명이 발전 한것이고 수많은 편의기구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그냥 우리 생활을 편안하게 할 뿐이지 우리가 인간답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가장 인간 다울때는 그냥 인간과 같이 아무문제 없이 생활 할 때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동물보다 지능이 높을 뿐이고 그이상 그이하도 아닙니다.
그냥 지구에 더불어 사는 생물일 뿐입니다. 그냥 특별한 존재도 아니고 그냥 동물중에 인간이라는 한 종류 라고 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강아지가 가장 강아지 같을때는 다른 강아지처럼 짖을 때 좋아하는 동물앞에서는 꼬리를 흔들 때 .. 등등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강아지 조차도 인간들과 같이 생활을 하다보면 자기가 인간이라는 착각을 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제가 느끼는 바는 내가 가장 인간다울 때는 그냥 진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내가 혹시 인간이 아닌가 라는 의문을 품어 본 적이 없는걸 알았을 때 내가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나 말고 다른 누군가가 나에게 너는 혹시 인간이 아니니? 라는 의심을 한번도 받아 본적이 없을 때 그니까 다시 말하면 인간들이 사는 사회에 그냥 아무렇지 않게 당연하듯이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을 때 그럴 때 의식하진 않지만 정말 나는 인간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횡설수설 두서없이 써내려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