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워크숍 결과보고
- 행사명 : 예술교육가와 예술치료사 서로서로 끼-氣(기)살리기 - 일시: 2005년 9월 21일~12월 31일 - 주최: 예술교육+예술치료 연구회 준비 모임 '서로서로 끼와 氣(기)살리기' - 후원: (재)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
워크숍 자료집
글: 오희정([예술교육+예술치료 연구회] 준비모임, pees05@hanmail.net)
지난 2005년 9월 21일부터 12월 말까지 진행된 [예술교육 + 예술치료 워크샵] 서로서로 끼와 기 살리기(이하 서.끼.기) 는 예술교육과 예술치료의 접합점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시작된 연구 준비 모임이다.
목적
○ 예술교육과 예술치료의 접합점을 찾아 예술교육 현장에 활용할 모델 연구
○ 경기지역 문화예술교육가와 예술치료사들의 상호 네트워크 형성 및 문화예술교육의 사회적 공감대 확산
예술교육과 예술치료의 접합점? (워크숍의 배경)
본 워크숍은 우리나라의 현실에 맞는 예술교육과 예술치료의 공통점을 찾아 각각의 현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도록 돕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 일차적으로 치유적 예술교육과 예방적 차원의 예술치료의 영역을 연구하고, 이론적 배경과 사례를 살피기 위한 연구모임을 제안하였다. 워크숍의 모체가 된 이 모임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한 여러 단체의 활동가들과 함께 다양한 예술교육, 예술치료를 직접 체험하면서 그 의미를 경험해보는 자리를 준비하였다. 이러한 결과물들은 토론회 자리를 통해 다각적인 시점을 통해 해석해 보고, 추일 사회적 담론을 형성해 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 순서도>
예술교육+예술치료
서로서로 끼와 기 살리기 연구모임 결성 |
체계적인 이론과 사례 연구 |
▽ |
현장 사례 연구 + 체험 워크숍 (5회) |
체험을 통한 검증 |
▽ |
한 상 나눔 모임(토론회) |
예술교육 +예술치료에 대한 담론 형성 |
협조 단체
부천 음악치료연구센터, 억압받는 사람들을 위한 극단 ‘해’, 스스로넷 미디어스쿨,
충무로 영상센터, 표현예술치료연구회 CATS, 영화치료 상담센터 ‘사이’
[예술교육 + 예술치료 워크숍] 서.끼.기 체험 워크숍 평가보고
▷ 2005년 9월 28일 (수) 오후 7시-10시 청소년 정보문화센터
<1회>
교육현장에서 적용되고 있는 예술 활동의 치유성 소개
(공교육 현장 그리고 탈학교 현장에서)
① 초등교사 임대봉 : 경기 안산 선일 초등학교 근무 시절 활용한 ‘만다라 그리기’ 방법을 통한 아동의 교우관계
스트레스 감소에 대한 연구 과정을 소개하였다.
② 미술치료사 오희정과 대안학교 길잡이 교사 임수정 : 스스로넷 미디어스쿨(대안학교) 청소년과 함께한
‘미디어를 활용한 미술치료 프로그램’에 대한 사례를 소개하였다.
: 두 프로그램의 특성 모두 예술의 치유적 특성을 1년여의 장기적 프로그램으로 개발시키고 현장에 적용한 예로서, 실제적인 사례들을 현실감 있는 비유와 직접 체험을 통해 발표하였다. 전체 워크숍의 시작인 첫 회기는, 다양한 현장 활동가(특수학교 교사, 미디어 교육활동가, 예술치료사, 중등 미술교사, 무용가- 연극인 등의 예술가)들이 참석하였으며, 주로 사례 발표를 경청하고 질문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었다.
첫 회는 다양한 영역의 참석자들의 다양한 관심사만큼 상대적으로 다른 현장들, 새로운 분야 학문에 대한 의문과 실제 활용방안에 대한 참여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었다. 특히. 공교육 현장뿐 아니라 대안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예술 활동에 대해 현장성이 살아있는 사례를 들을 수 있는 회기였다는 참여자 평가가 많았다.
첫 회기는 ‘예술교육과 예술치료의 접합점’이란 새로운 영역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시간관계상 충분한 토의가 이루어지지 못해 다음 회기로 쟁점 사항을 연결시키며 2회를 준비하였다.
▷ 2005년 10월 8일 (토) 오후 3시-6시 부천음악치료센터
<2회>
난타 장단에 담긴 예술교육적- 예술치료적 접근
2회에서는 초등학교 교사이자, 음악치료사인 김종인 선생님과 난타가 가지고 있는 신명에 얽힌 예술교육적 - 예술치료적 접근에 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직접 체험활동을 경험 해보는 시간이었는데, 박과 박자, 난타 장단을 여러 타악기로 연주하였다. 처음 국악 장단을 접하는 참여자도 있었고, 즉흥적으로 새로운 리듬을 만들어 내는 참여자도 있었다. 이번 2회기에는 약 세 시간 동안 참여자들이 현장에서 직접 활동할 수 있는 실용적인 난타과정을 경험한 점은 유익하였으나, 그에 비해 지난 과정에 이어 예술교육과 예술치료에 대해 토의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 참여자간 의견교환이 자유로이 이루어지지는 못하였다. 매 프로그램마다 기획 내용에 비해 활동 시간이 짧다는 의견도 있었고, 미술, 음악, 연극 등 다양한 맥락의 예술 분야를 다양하게 접하게 되어 매 시간이 신선하다는 의견이 양가적으로 나타났다.
▷ 2005년 10월 19일 (수) 오후 7시-10시 엄마와딸 미술치료연구센터
<3회>
두 가지 이상의 매체가 결합된 통합 예술적 접근 : 인형만들기 -가족과 나
‘인형을 만들고, 인형극을 해 본다’
예술 장르를 통합하고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그 표현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장점을 가진 것이 바로 통합 예술임을 경험하는 시간. 면장갑을 이용하여 각자의 가족을 표현하는 인형을 만들고, 직접 인형극 형태로 가족을 소개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과 가족의 관계를 통찰해 보는 시간이었다. ‘인형을 이용한 극’적 요소를 가미한 것이다. 참여자들은 모두 처음 만나는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인형- 인형극이라는 매개물을 통해 개인적 영역인‘가족’이라는 주제에 대해 솔직하고 담담하게 이야기 나누었다. 예술 활동에는 매체가 가지는 특성의 중요성과 더불어 어떠한 주제를 선정하고 어떤 대상자들을 만나는 것이 좋은가하는 민감한 부분. 그 중요성을 현장 활동가들이 직접 체험해 보고 그 효과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 2005년 11월 2일 (수) 오후 7시- 9시 충무로 영상센터‘오! 재미동’
<4회>
새로운 태동! 영화치료의 이해
약 15여년 정도의 역사를 지닌 영화치료.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알려진지 불과 5년도 되지 않는 짧은 역사를 가진 학문이기에 여러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예술치료의 한 장르로서 그 입지를 다지려 하는 새로운 학문 ‘영화치료’에 대해 영화 평론가이자 영화치료 연구가인 심영섭 선생님께서 ‘영화치료란 무엇인가’에 대한 강의를 해 주셨다.주로 영화치료의 전반에 관한 이론에 대해 개괄적인 설명을 듣는 강의식 워크숍이었으며, 몇 가지 실례로 볼 수 있는 영화를 직접 화면으로 살펴봄으로써 그 이해를 도왔다. 워크숍 공간(오! 재미동 소극장)이 영화치료 강연과 잘 어우러졌으며, 예상인원보다 많은 수가 본 회기에 참여(약 40명)하는 등 영화치료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짧은 시간에 영화치료 전반에 걸친 많은 양의 이론을 참여자가 모두 소화해 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대부분이 생소한 분야의 학문이라서 오히려 강론을 통해 그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었다.
▷ 2005년 11월 12일 (토) 오후 3시-6시 억압받는 사람들을 위한 극단 ‘해’ 연습실
<5회>
마음을 몸을 통해 표현하기 - 토론연극을 통해 나 찾기
억압받는 사람들을 위한 극단‘해’의 연습실에서 극단대표 노지향 선생님의 진행으로 소규모로 실시된 이번 회기에서는, 토론연극에 대해 알아보고 실제적인 몸동작을 통해 자기를 표현 해보는 체험 시간을 마련하였다. 몸을 푸는 워밍업 후 참여자들과 함께 극을 만들어 보고 동작과, 만들어낸 극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활동한 모습을 서로에게 피드백 해주면서 각자의 고민을 함께 나누었다. 연극 장르 중에서도 즉흥적이고 관객의 감정에 중심을 두는 분야(플레이 백, 토론연극 등)를‘심리극’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에 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으며, 몸으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카타르시스 등의 느낌들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참가자들은 더불어 좀 더 깊이 있는 활동을 공부할 수 있는 연계 프로그램들을 희망했다.
[예술교육 + 예술치료 워크샵] 서.끼.기 전체 토론회 평가보고
▷ 2005년 12월 10일 (토) 오후 3시-6시 충무로 영상센터 ‘오! 재미동’
마무리 토론회
: 그간 워크숍이 체험 위주로 진행되어 예술교육과 예술치료에 대한 참여자들의 의견을 함께 나눌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참여자 수를 좀 줄이고 자유토론을 준비하였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교사, 예술치료사 중심으로 꾸려진 이번 토론회에서는 아직 자리 잡지 못한 예술교육, 예술치료의 정의부터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예술의 의미는 무엇인지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참여자들은 토론회에서 부족했던 부분은 온라인과 추후 모임을 통해 진행하기로 하였다. 또한 준비해오던 이후 2006년도 연구모임의 기반 근거를 다시한번 확인하고, 꾸준히 진행 준비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한 청사진을 그려보았다.
* 워크숍 각 회기별 중심 주제 및 활동내용과 토론회의 다양한 의견들은 자료집을 통해 보충-설명하였습니다.
사업 결과 및 차후 계획
1. 사업효과
≫ 예술교육 + 예술치료 활동가들의 연구 사례 보고 공유와 체험을 통한 자기 성장
≫ 예술의 심리적 영역 확대를 통한 예술교육 + 예술치료 스펙트럼 형성
≫ 예술교육 + 예술치료 활동가 네트워크 형성 및 사회적 담론 기틀 마련
2. 차후 계획 및 개선 방향
◎ 지역 워크숍의 지속성 : [예술교육+예술치료] 연구회 결성
이번에 실행된 2005 지역 워크숍에서 나온 차후 일정에 대한 내용 중 하나는, 이번 사업을 일회성 - 이벤트성 워크숍으로 끝내지 말고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심도 있는 확장을 해보자는 것이었다. 현재 예술치료 + 예술치료 현장 활동가들은 다각적인 변화를 겪고 있는 문화예술 정보에 대해 갈증을 느끼고 있으며, 또한 다양한 사례에 대한 연구 필요성을 깨닫고 있었다. 더구나 예술이 가지는 치유적 특성에 대한 궁금증은 단기간 워크숍을 통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예술교육과 예술치료의 접합점을 찾는 과정에 대한 장기적인 연구계획이 필요하고, 이것은 한시적인 유행으로 끝낼 문제가 아님을 잊지 않기로 하였다. 따라서 지속적인 연구를 위한 자생적인 연구회를 결성하고 각 현장 단위에서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효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단체로 성장하여 그 활동범위를 넓혀 나가야 할 것 이다.
◎ 각 지역 단위별 워크숍의 공유와 연대
2005년 한 해, 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후원으로 각 지역에서 총 8번의 지역 워크숍이 실시되었다. 이번 지역 워크숍 형태는 동시다발적으로 각기 지역적 특성에 맞추어 진행되었다. 그래서 다른 지역 사람들이 워크숍 일정을 공유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번에 워크숍을 기획해서 진행해 보니 워크숍 내용들을 공유하고 연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차후 지역 워크숍 발전 방향을 위한 실무자간의 정보 공유 자리를 제안한다. 지역별 연대와 프로그램의 공유를 통해 차후 워크숍의 양적 질적 발전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