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 원 서
수신 : 서울 서초구 양재동 231 현대자동차 주식회사 대표이사
발신 : 부산 해운대구 00000
제목 : 현대 트랙터 파워택 커플러에 관한 건
안녕하십니까?
저는 약 25년간 트랙터를 운전하며 생활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물어볼 말은 귀사로부터 2006년 1월에 구입하여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는 제 차량(차량번호 부산99사0000)에 부착되어 있는 커플러(트랙터와 샤시를 연결해주는 부분)에 관한 건입니다.
1. 커플러는 소모품입니까?
커플러는 차량의 수명과 거의 같이 가는 부품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차량에 부착되어 있는 커플러는 2009년 그러니까 차량 출 고후 3년이 지난 시점에 홈은 닳아 버리고 한쪽 귀퉁이는 크랙이 가기 시작하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이에 불안을 느껴 임시방편으로 커플러 위에 철판을 덧대어 사용을 하였습니다만 이제는 더 이상 유지가 불가능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현대 A/S 에서도 보증기간이 지나 조치가 불가능 하다고 하니 어떻게 하란 말입니까?
소모품이라면 정상적인 부품교환주기도 사용설명서에 표기를 해 주셔야하고 차체와 같이 일반 부품이라면 적어도 폐차할 때 까지는 아니더라도 차량수명이 15년만 된다손 치더라도 기본적으로 10년은 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2. 커플러는 안전과 관계되는 부분이라는 것은 알고 계십니까?
자동차의 생명은 안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화물을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이 트레일러 차량인데 그중 커플러는 화물을 운송하는 샤시부분을 안전하게 견인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입니다. 커플러가 심하게 마모가 되었을 때는 트랙터 헤드 부분과 샤시가 분리될 수도 있는 아주 위험한 지경에 이르게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부품을 닳아서 사용하지 못한다면 뭔가 문제가 있지는 않는지요?
3. 타차 량의 사정은 이렇습니다.
한 예로 제가 지금 차량을 출고하기 전 사용한 차량은 귀사의 1995연식 모델명 91-A 라는 차량을 운행하였습니다.
이 차량은 제가 출고 하고 난 뒤 차량을 바꾸기 전 까지도 커플러 판은 아무런 문제없이 사용하였기에 저는 서슴지 않고 귀사의 제품을 신뢰하여 현재 차량을 구입하게 된 것입니다.
십 수 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기술력이 더 나빠진 것은 아니겠지요?
4. 저를 비롯한 사람들의 바램입니다.
차량전체를 교환해 달라는 그런 얼토당토않은 말은 아닙니다.
저희들은 단지 그동안 현대자동차를 믿고 지금껏 운행하며 생활해 왔기에 그런 하자가 있는 부품은 회사 차원에서 교환해 주어 고객 불만이 다시는 발생치 않도록 하고 납품을 받을 때는 안전도 및 강도 시험을 필히 거쳐 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해외에 수출하는 차량은 수천대중 일부만 하자가 의심되어도 리콜 하여 전체 출고 차량을 무상 수리 해주는데 저희들이 가지고 운행하는 차량도 그런 대상에 포함을 시켜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이 글을 적기 전까지 여러 명의 귀사 담당 A/S 관계자들을 만나보고 했지만 모두들 문제점은 인식하고 있지만 조치를 해주지는 못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본사의 지침이 없기 때문이랍니다. 큰 회사를 경영하고 계신 분께서 어찌 일일이 모든 고객들의 일에 신경을 쓰시겠습니까? 만은 회사에서 고객은 왕이라고 늘 이야기 하면서도 정작 이런 부분이 닥치면 발뺌하는 듯하다. 인상은 주지 마십시오.
지금 현재 제 차량은 도저히 불안함을 느낀 나머지 운행을 포기하진 못하고 중고를 하나 구입하여 며칠 전에 교환 장착한 상태입니다.
마지막으로 세계 속에 우뚝 서는 그런 현대자동차가 되었음 하는 바램입니다.
수고 하십시오.
2011년 0월 00일
청원자 : 부산 해운대구 000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