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k마운틴 산행기 연결:
지난 7/6(일) 포항시 시경계 종주를 11차에 걸쳐 마무리했지만,
7/7일부터 손가락 수술관계로 일주일간 입원하고
한손으로 부지런히 토닥거려 치다보니 산행기가 많이 늦어집니다.
포항시 경계종주 자료를 남기기위해 늦으나마
마지막 구간까지 부지런히 쳐서 올리겠습니다.
골목대장 12탄으로 " 해안선 110km 자전거로 달린다"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포항시경계 제(7-2)구간☆
*지도보기***지도는 산행기 하단부에 뜹니다.
(블랫재~이리재) (이리재~달성교)
1.산행구간:불랫재∼운주산/봉좌산/어래산∼냉수새각단 2.산행일자 : 2003.6.22(일) 3.산행참가 : 1조)김인호,최중교(2名)....25.1km(불랫재-새각단) 2조)강인중,김원규,최종헌,한창수(4名)...16.3km(이리재-새각단) 4.날 씨 : 아침엔 짙은안개, 낮 동안 햇볕 쨍쨍
5.주요산행코스 불랫재-운주산-이리재-봉좌산-어래산-칠성현-기계천 달성교-내단2교-내단3리
6. 주요코스별 거리 및 시간 불랫재-(4.0km/1시간55분)-운주산-(2.1km/32분)-4거리안부(인비,수성리) -(2.7km/55분)-이리재-(1.8km/1시간)-봉좌산-(1.2km/31분)-동자방안부- (1.2km/34분)-암릉구간-(1.4km/32분)-임도-(1.2km/54분)-어래산- (2.7km/1시간14분)-444봉-(2.5km/1시간9분)-칠성현-(1.4km/48분)- 기계천 달성교-(2.9km/50분)-냉수새각단마을 ***도상거리: 25.1km 소요시간: 12시간50분(식사2끼,휴식포함)
7.코스별 산행시각 불랫재(04:00)-상도일안부(04:22)/휴식(04:27)-468.5봉(04:53)- 휴식(04:54-05:05)-盆成김씨묘(05:09)-713.2봉-안국사갈림길(05:34)- 운주산갈림길(05:42)-797.4봉/돌탑(05:45)/휴식(05:50)-헬기장(05:55)- 운주산(05:55)-헬기장/휴식(06:10)-4거리안부(06:42)-617봉우회(06:45)- 월성최씨묘(06:50)-621.4봉[돌탑](07:05)/식사(07:26)-바위전망대(07:28) -무명봉(07:45)-이리재(07:58)/휴식(08:10)-614.9봉/낙동갈림길(08:52)/ 휴식(09:02)-봉좌산기도원갈림길(09:04)-봉좌산(09:10)/휴식(08:25) -무명봉(09:40)-창녕조씨묘3기(09:53)-동자방안부(09:56)-389.9봉(10:04) -안부-암릉구간(10:30)/휴식(10:40)-455.3봉(10:50)-임도삼거리(11:12) -무덤4기(11:20)/휴식(11:28)-안동권씨묘(11:33)-안부(11:38)- 로프구간(11:58)-어래산 갈림길(12:05)-어래산헬기장(12:06) -어래산 갈림길(12:11)-식사(12:15-13:05)-507.8봉(13:24)- 444봉직전갈림길(14:08)-444봉(14:10)/알바 및 휴식(14:40) -안부갈림길(14:47)-409.1봉(14:53)-안부갈림길(15:10)/휴식(15:22) -288.1봉(15:34)-칠성현[고인돌](15:49)/휴식(16:05)-186.3봉(16:18) -능선분기점(16:21)-142.8봉(16:29)-헬기장(16:36)/휴식(16:46) -이인골버스정류장/달성교[68번지방도](16:53)/휴식(17:00)-내단1교[31번국도] -내단2교(17:20)-새마을교[내단3리표석](17:41)-냉수새각단/68번지방도(17:50)
실패를 거울삼아 지난주에 40여일만에 산에 올랐다가 9.4km-5시간30분만에 비상 탈출하고... 내 몸이 이래 약해졌나? 손가락에 뼈癌이라더니 혹시 그것때문인가?... 지난번에 다 못한 구간은 언제 가노?... 혼자 이런저런 생각 끝에 마음을 다잡아 25km를 단번에 가보기로 한다. 그래야 회원들과 같이 졸업도 할수있고...
도둑넘처럼 도망나와서... 새벽 2시! 똑딱이는 자명종 소리에 후딱 일어나 얼른 소리를 죽인다. 아픈 손가락으로 산에 간다고 직인다는 바람에 어제 별방(?)에서 자고 새벽에 마눌몰래 야반도주 하는 것이다. 불 켜면 혹시나 들킬세라 어제 미리 챙겨둔 베낭을 살며시 부둥켜 안고 뒤꿈치 들고 캄캄한 거실을 통해 마당으로 나온다.
원래는 홀로 산행할 계획이었으나 지나는 말로 요즘 한창 체력증강을 위해 힘쓰는 직장동료에게 얘기했더니 자기도 체력테스트(?) 할겸 오늘산행에 같이 한번 붙어보겠다는 일행을 연일에서 태우고 남계리 저수지를 지나 지난번 비상 탈출한 낙동정맥상의 불랫재에 도착한다(03:50)
오랜만의 야간산행 지난주에 못다한 불랫재부터 이래재 구간 8.8km를 오늘산행 계획 16.1km에 보태어 진행하고 이리재에서 06:00에 출발하는 회원들과 어래산에서 점심식사 하기로 약속하니 오랜만에 야간산행에다 조금은 긴 코스를 택한다. 그러나 다행히 초반 절반정도인 10.8km가 낙동정맥과 겹쳐지니 길 찾기 걱정이 없어 야간산행하기에도 무척이나 다행한 구간이다.
퐝지역의 낙동정맥을 따라 지난번에도 언급했듯이 퐝시계가 낙동정맥과 겹쳐지는 곳이 두곳이 있는데 그 첫 번째가 통점재 구간이고 두 번째인 운주산구간을 오늘 진행하는 것이다.
널찍한 무덤터 뒤로 낙동정맥 리본을 찾아 숲 길로 들어선다. 초반부터 제법 가파른 오름길이 펼쳐지고... 숲속엔 바람한점 없고...호흡은 점점 가파지고... "김인호씨! 서둘지 말고 천천히 천천히 갑시다... ...앞에 팀 못 만나도 상관없으니..." 혹시나 서둘다가 무리 할까봐 초반부터 마음을 가다듬어본다.
상도일 안부 불랫재를 출발한지 10여분 올라치니 무명봉에 올라서고 안부를 지나 또 하나의 무명봉을 지나니 이젠 제법 가파르게 내려간다. "지미 올라온거 다 까묵내???......" 곧이어 펑퍼짐한 안부에 내려서니 좌우로 제법 뚜렷한 갈림길이 보인다. 이곳이 상도일 안부인 모양이다(04:20). 벌써 마빵과 등판에 물기가 생기니 물 한잔하고 잠시 휴식을 갖는다.
"홀빡벗고.." 새 소리를 벗삼아.. 상도일 안부를 지나 완만한 봉우리 두어개를 지나니 왼쪽 불랫마을로 이어지는 듯 한 널찍한 갈림길을 지난다(04:44). 곧이어 우측 저 만치 봉우리를 두고 길은 좌측 사면으로 비켜 지나가더니 봉우리를 지나자 다시 능선마루로 이어진다. 아마도 지형도상의 468.5봉을 우회하는가 보다(04:53).
곧이어 평탄하고 부드러운 숲 길이 펼쳐지고 시원한 골 바람이 살랑인다. 바람을 안고 능선마루에 앉아 "홀빡벗고 새" 소리를 벗삼아 오렌지를 까먹으며 다시 한번 휴식을 취한다(04:54-05:05).
돌탑 봉우리 797.4봉에서... 완만한 오름길에 "盆城김씨묘"를 지나고(05:09) 노송과 바위 몇 덩이가 어우러진 무명봉에 올라서고(05:16) 폐헬기장인 듯 제법 넓은 공터가 앉은 무명봉을 지나 안부로 내려서니 좌측 아래로 제법 넓고 뚜렷한 갈림길이 펼쳐진다(05:34). 지형도상..안국사에서 올라오는 안국사 갈림길인 모양이다.
길은 또 다시 가파르게 다구친다. 한참을 끙끙대며 오르다 보니 오름길에 갑자기 갈림길이 나타난다(05:42). 운주산 갈림길이다. 좌측 봉우리로 올라가는 길이 돌탑이 있는 797.4봉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 사면길이 797.4봉을 오르지 않고 운주산으로 곧바로 이어지는 길이다.
운주산 갈림길에서 낙동정맥 리본을 따라 좌측 봉우리로 향한다. 몇 걸음 올라가지 않아 조그만 돌탑이 세워진 797.4봉에 올라선다(05:45).
797.4봉은 영천시 자양면과 임고면의 경계이기도 하고 포항시 기계면과의 경계이기도 하다.
(797.4봉 돌탑옆에서..중교 얼굴 어케 생긴는지 궁금하다는 사람이 있어...*^_^*)
결국 운주산 정상은 포항시계를 벗어나 영천쪽으로 200m정도 치우쳐 앉은 것이다. 진행방향 기준으로 직진길이(동남동122도) 낙동정맥 길이고 우측의 面경계길이(남남서202도) 운주산으로 가는 길이니....길 조심
운주산을 다녀 가세요! 돌탑에서 추억을 남기고 남남서 방향의 운주산으로 향한다(05:50) 잠시 내려서니 우측 사면에서 이어져 나온 갈림길을 만나는데 이 길은 불랫재에서 운주산으로 진행시 797.4봉을 오르지 않고 곧바로 운주산으로 가는 길이고, 잠시후 안부에서 또 다시 좌측 무덤방향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을 만나는데 이 갈림길은 운주산에서 이리재로 진행시 797.4봉을 다시 오르지 않고 우회하는 길이다.
안부를 지나 완만한 오름길이 펼쳐지고 곧이어 시야가 확 트이면서 넓고 깨끗하게 단장된 헬기장에 이르고 헬기장 너머 지척에 위치한 운주산 정상에 이른다(05:55). 날씨가 맑았다면 주변의 온갖 세상이 눈 아래로 펼쳐 보였겠지만... 그러나 짙은 雲霧에 휩싸인 햐얀세상을 만끽한다. 아침햇살이 마치 보름날 달빛처럼 속삭이며 다가서는 정상의 운취를..
(운주산 헬기장...뒤로 운주산 정상이 보인다---동행인 김인호氏)
(운주산 정상 안내문...)
정상에는 완산산우회에서 2000.1.1 세운 정상석(운주산 806.2m)이 있고 운주산에 대한 내력을 적은 커다란 철제 표지판이 서 있기도 하다. 운주산정상에도 추억을 남기고 좀 전에 지나온 헬기장으로 되돌아 나와 베낭을 벗고 휴식을 취하던중 이리재에서 시작할 회원들과 교신을 한다. "삐리릭~!" "대장님 어딘교?.." "아, 여기는 운주산 헬기장! 휴식 중이다 오바!" "우리도 쫌 만 있시머 이리재에 도착 하니더....!!!" "알았다 오바!"
(운주산 헬기장===저기 해가 달이가??.....)
운주산을 뒤로하고.. 운주산을 뒤로하고 이리재로 향한다(06:10). 헬기장을 내려 안부에서 오른쪽 커다란 무덤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을 택한다. 797.4봉은 좀전에 지나 왔으니... "~~~~~~%#@*?**절충장군"이란, 어려운 한자로만 잔뜩 기록된 내용의 오랜 비석이 세워진 거대한 무덤을 지나고(06:14) 곧이어 능선마루에 올라서니 797.4봉에서 내려오는 길과 다시 만난다(06:15).
잠시동안 큰 굴곡없는 평탄한 능선길이 펼쳐진다. 하늘높이 우뚝 솟아오른 나무 숲 아래 골프장을 연상케 하는 초록의 양탄자길, 솔향기 맡으며 짙은 안개속을 이어가는 아침 산책길... 콧노래라도 절로 흘러 나올 듯 하다.
안개속 아침 파티장! "김인호씨! 내려가다 경치 좋은곳에서 아침식사 하고 갑시다" "후~훗! 하기사 이 짙은 운무속에서 갱치가 비 겐나??#%!!" 그렇게 얼마가 갔을까?.. 길은 지금까지 이어오던 주능선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약간 치우치는 내리막으로 이어진다. 바로 왼쪽 봉우리가 하안국사쪽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는 687봉인 모양이다.
낙동정맥 리본을 따라 687봉으로 오르지 않고 곧바로 낙동정맥 리본을 따라 오른쪽 내리막 길로 접어든다. 급한 내리막이 잠시 이어지더니 왼쪽 인비리로 내려서는 뚜렷한 길이 나타나고 곧이어 오른쪽 수성리로 갈림길이 열리는 4거리 안부다(06:42).
4거리 안부를 지나자 정맥길은 목전의 617봉을 직접 오르지 않고 우측 사면으로 비켜가도록 정맥표지기들이 유도한다. 능선으로 곧장 이어지는 희미한 길도 보이건만 우회길로 따른다. 잠시 후 우회 길은 다시 능선마루와 만나고(06:47) 널찍한 공터에 "월성최씨묘"도 지난다(06:50).
배가 고프다고 느낄 쯤 돌탑이 세워졌던 흔적만 남은 봉우리에 올라선다(07:05).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한다(07:26).
김인호씨가 준비해온 김밥도 먹고..
땡초고추 된장찍어 먹고...*^_^*..침 넘어가는 소리!!!
이리재로 내려간다 돌탑봉을 뒤로 하고 얼마지 않아 좌측으로 바위전망대가 나타난다. 언제 부턴가 운무가 희미해 지면서 기계들녘이 한 눈에 들어오고 이리재로 이어지는 도로와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공사현장도 보이기 시작한다.
저 만치 봉좌산이 우뚝 솟아보이는 마지막 봉우리에 올라서니(07:45) 휴대폰소리가 들리더니 "봉좌산을 출발한다"는 이리재팀의 연락을 받는다. 1시간30분 정도의 차이가 난다.
내리막 길이 한 동안 펼쳐지더니 길은 다시 완만해지기 시작하고 앞이 훤해 지면서 이리재 절개지 위에 선다. 저 아래 고갯마루에 주차해둔 회원님들의 승용차를 바라보며 이리재로 내려선다(07:58).
(포항시 기계면 방면에서의 이리재 전경....곧 포장이 완료될듯)
(포항-대구간 고속도로 공사장..기계터널 공사중...)
4시간만에 해치울 불랫재-이리재 코스를 지난주 우리 회원님들은 8시간이나 진행 했으니...알만해여?? 얼마나 놀메 놀메 왔는지..그러니까 산나물 뜯고 더덕케고... 점심을 2시간씩이나 먹고,.... 캔 더덕 토막내어 소주잔에 담가 하산주하고...*^_^*..그렇게 다녀여!!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포항시 기계면과 영천시 임고면을 연결하는 고갯마루에 주차해둔 승용차 앞 유리 원도우에 꽂힌 이리재-내단리 구간[16.3km] 지도를 빼낸다. 낙동정맥구간이라고 지도도 준비않고 출발했다가 앞선팀에 부탁했던 것이다.
낙동정맥과 헤어진다! 지도를 한번 ?f어보고 봉좌산을 목표로 출발한다(08:10). 초반부터 이름값이라도 할 모양으로 제법 빡신 오름길을 땅만 바라보고 부지런히 오른다.
제법 올랐다 싶을즈음 능선이 평탄해 지면서 낙동정맥 갈림길을 만난다(08:52) 지형도상의 614.9봉 몇 발자국 못가서 낙동정맥은 오른쪽 아래로 휘어져 내린다...당연히 초입엔 낙동정맥 리본들이 주렁주렁 붙었다.
봉좌산이 지척에 있다...낙동정맥시 들렀다 가세요! 낙동정맥과 헤어지는 섭섭함을(?) 뒤로하고 직진길의 봉좌산으로 향한다(09:02). 완연한 능선길이 펼쳐지고 곧이어 봉좌산 기도원 갈림길에 도착하고(09:04) 반갑게도 등산객을 만난다... ...아침에 봉좌산 올랐다가 다시 기도원으로 내려가는 길이라고.. 그리고 봉좌산 갈림길 공터옆엔 "봉좌산"이란 오랜나무 팻말도 걸렸다.
봉좌산(鳳座산) 정상 암봉에서.... 저 멀리 기계들녘이 내려다 보이고 암봉인 봉좌산이 저 만치 우뚝솟아 보이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봉좌산 600m"란 팻말이 세워진 정상에 올라선다(09:10). 정상부에 봉황모양을 한 바위인 봉좌암이 있어 봉좌산이라 이름 했다더니...
(봉좌산 정상의 봉좌암(?).....)
북서쪽으로[311도] 좀전에 지나온 운주산 능선이, 남서쪽으로[195도] 천장산, 도덕산, 자옥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선명하고 남동쪽으로는[147도] 오늘 이어가야 할 어래산과 그 좌측으로 단구리까지 뻗어 내리며 이어지는 시경계가 아스라이 잡힌다.
"삘리~리! 삐리~리!" 휴대폰이 울린다. "대장님! 손 흔들어 바여!....아 맞내요!..우리 보여요?..암릉에 있는데!..." 봉좌산 정상에서 기념촬영한다고 있는사이 한창수회원이 암릉구간에서 우릴 보고 반갑다고 전화한 내용이다.
동자방 안부로 내려선다. 지도를 펼쳐들고 어래산으로 향한다(09:25). 지금부터는 지도를 잘 살펴보고 가야한다. 암봉에서 내려, 동쪽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르던 희미한 길은 우측 사면으로 내려간다.
혹시 길을 잘못드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내려가다가 좌측 능선방향으로 향하더니 곧이어 다시 능선마루로 올라 붙는다. 지나서 뒤돌아보니 역시나 능선마루의 커다란 바위를 비켜 내려온 것이다.
갈림길 주의하자 좌측으로 마치 절벽같이 가파른 날등을 따라 진행한다. 산사태가 난듯한 절벽지대(?)도 지나고 무명봉에 올라서니 갈림길이 나타난다(09:40). 정면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동자방으로 내려서는 길이고, 시경계는 오른쪽(리본多) 아래 가파른 내리막을 따라야한다.
오른쪽 내리막 길을 따라 내려서면 곧이어 작은 안부를 지나게 되고(09:49) 바로 앞 야트막한 봉우리는 직접 오르지 않고 오른쪽으로 돌아가도록 "청년회의소 리본"이 안내한다. 봉우리를 우측으로 비켜 지나면 좌측으로 비석이 세워진 "창녕조씨무덤 3기"를 지나게 되고(09:53) 곧이어 널찍한 공터가 있는 4거리 안부에 내려선다(09:56).
왼쪽 동자방방향으로 내려가는 널찍한 길이 뚜렷하고 우측 안강 옥산저수지 민내마을로 내려가는 길 초입에는 "창녕조씨" 무덤 1기가 있다. 상운아우가 얘기한 동자방 안부인 모양이다.
동자방안부에서 정면의 널찍한 길을 따라 소나무 숲으로 향한다. 완만하고 널찍한 길을 따라 서서히 오르다보니 어느 듯 지척으로 완만한 특징없는 389.9봉이 모습을 나타내고 길은 389.9봉으로 직접 오르지 않고 몇 십미터 직전 삼거리에서(10:04) 좌측으로 비켜 지나게된다. 물론 시경계리본도 붙었고 389.9봉으로 이어지는 희미한 길도 보인다.
퐝시계서 보기드문 암릉구간... 389.9봉 직전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하고 완만한 능선이 펼쳐지고 저 앞으로 암봉이 우뚝솟아 발길을 무겁게 한다. 암봉직전 안부에 이르자(10:19) 가파른 오름길이 펼쳐진다. 땅바닥만 내려다 보고 땀을 한참 흘리고서야 갑자기 앞이 훤히 트이면서 절벽같은 암릉구간에 올라선다(10:30).
암릉구간은 좌측 기계방면으로 마치 바위 절벽같은 형상을 하면서 몇 10m정도로 이어지고 있다. 이리재에서 출발했던 회원들이 봉좌산에 도착한 우리를 보았다던 그 암릉구간이다.
가방을 내리고..정말 오랜만에 거풍도 해보고...과일도 먹고... 지나온 방향의 봉좌산!, 진행방향으로 어래산이 엷은 안개속에 우뚝하고 서남방향으로는 자옥산과 도덕산 쌍봉이 지척으로 다가와 선다. 날씨만 좀 더 깨끗하다면 더 없이 좋으련만.....!!!
"앞선 팀들은 어디쯤 가고 있을까???...." 암릉을 따라 진행한다(10:40). 야트막한 봉우리를 하나 지나고 갈림길이 열리는 455.3봉에 올라선다(10:50). 시경계는 좌측(청년회의소/국제신문 리본 有)으로.... 이어서 기계쪽 갈림길을 하나 지나고(11:02) 무덤1기도 지나고(11:05) 뚜렷한 비포장 도로로 내려선다(11:10). 고갯마루에서 우측(안강방면) 아래로 한참 빗겨난 지점으로 내려선 것이다.
임도에서 좌측 고갯마루로 향한다. 2-3분 비포장 도로를 따라 오르자 고갯마루에 올라서게 되고 포항방면 도로 입구엔 "차량진입금지"란 도로 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남쪽 어래산 방면으로도 임도가 열려있는 갤로퍼 정도라면 충분히 다닐수 있는 임도 삼거리다(11:12).
좀전에 곧장 능선을 따랐다면 곧바로 이곳 삼거리로 내려설수 있는 능선길도 보이건만 어디서 길을 잘못(?)든것인지 능선을 이탈해서 안강방면으로 내려선 것이다.
임도삼거리에서 남쪽 어래산 방면으로 향하는 임도를 따라 몇m 정도 진행하면 곧바로 임도 좌측으로 숲이 나타나고 능선 오름길 초입으로 "등산학교 시경계 리본"이 반갑게 맞이한다.
임도를 버리고 숲 길로 접어들자 서서히 고개를 치켜 드는가 싶더니 잠시 고개를 숙일즈음 널따란 공간이 나타나면서 무덤4기가 차례로 나타나고 무덤 옆 나무그늘아래 털썩 주저앉는다. 더위가 한창 극성을 부리는 듯 하니 또 잠시 쉬어간다(11:30-11:40).
완만한 오름길이 잠시 펼쳐지더니 "안동권씨묘"가 앉은 무명봉을 지나고10:50) 지형도상의 414.4봉은 별특징없이 어딘지도 모르게 지나쳐 버리고 어래산 직전 안부로 내려선다(11:38).
어래산 오름길..넘 힘들어! 이제부터 한 30분동안 어래산까지 줄기차게 올라야 한다. 오늘 산행코스중 가장 힘든곳이라 생각될만큼..... 숨이 턱턱 막힐만큼 급하게 올려치고...
키 보다 높이 솟은 바위들이 듬성듬성 나타나기 시작할 즈음... "삐리릭!~~~삐리릭!~~~" 핸폰 소리가 울린다. "어쿠! 힘 들어 죽갔는데 웬 전환냐??..." "대장님! 창순대요..지금 어딘교?..로프구간 통과 핸능교?..." "어래산 헬기장 밑에서 기다릴께요!.." 잠시 후 로프가 메어져 있는 바위틈을 통과한다(11:58). 아하! 창수가 말하던 로프구간 이구나....
로프구간을 통과해도 여전히 가파른 까풀막이 발길을 붙잡는다. "어휴! 더버라..힘들어라!...조금만 더!..." 마침내 어래산 직전 삼거리에 올라선다(12:05). 여기서 청녀회의소 리본이 붙은 왼쪽[동쪽]내림길은 444봉을 거쳐 달성교로.... 그리고 오른쪽 오름길은 어래산 헬기장으로 가는 길이다.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진입하여 잡풀구간을 헤집고 올라가니 깨끗하게 단장된 널찍한 어래산 헬기장[50-122-1-1]이 반긴다(12:06). 헬기장 지나 직진방면으로도 제법 뚜렷한 등산로가 열리는데.. 아마도 옥산서원으로 이어지는 길 이리라.... 힘들여 어래산 정상(563m)을 올라왔건만 잡풀과 억새만 무성하고...희뿌연 게스로 아무것도 보여주질 못한다.
"어래산(魚來山).... 예전에 기우제를 올리는 단이 있었고 어을암(於乙庵)이라는 암자가 있었다하나.. 옛날 해일이 넘쳐 바닷고기가 이 산까지 왔으므로 어래산이라는 전설이 있고 지금도 산정엔 조개껍질이 발견된다는데... 일명 어을산(於乙山), 구피산, 어래산(於來山), 어지어산(於之於山)이라 불려 지기도 했다. 옛 기록엔 경주의 삼산(三山)중의 하나로 꼽혔다는 기록이 전해진다"라는 전설(?) 같은 내용을 되새기며 어래산 헬기장을 뒤로한다.
문디메로...와이 카능교! 어래산 직전 삼거리로 되돌아 내려와(12:11) 동쪽(오른쪽) 능선길로 들어선다. 완만한 비탈길을 내려서며 고함을 질러보니 이리재팀 회원들의 응답소리가 지척에서 들린다. 잠시 후 평탄한 능선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만난다.
모두들 웃통을 죄다벗고..도시락을 펼쳐 놓은 채...
밥숟가락도 들지않고.. 환한 웃음과 박수로....불랫재팀 파이팅으로..반가이 맞이한다. 그 광경에...순간적으로...코끝이 찡긋해 짐은...
아구구!! 문디메로 와이카능교!...먼저 묵지않고?... "이거이 6개월이란 세월동안의 정이란 것일까!!!!...."
멋진 산상파티장... 상추에 토종 돼지족발을 쌈 싸다가 한입 틀어넣고..칼치조림 먹다가... 탱초 된장 찍어먹고...미역 꾸다리 뜯어다가 꼬추장 발라먹고... 七人七色의 반찬들을 골고루 맛봐가며 . ........ 그러나 웬수같은 손가락 땜시 그 좋아하던 쇠주는 냄새도 못 맡아본다... 왁자지껄한 한 시간여의 점심시간은 그렇게 흘러간다.
갈껴?... 안 갈껴!... 점심시간이 짧다는 회원님들의 원성을 뒤로하고 출발을 서두른다(13:02). "에이!~~~~대장 오이까 마 파이내....좀 더 ??다가지!" "아니????...4시간 거리를 6시간이나 걸려 와 놓고..뭐 얼메나 더 쉴라고...??" "거기사, 대장 기다린다고 그랬지뭐!..." "어쭈구리~~~!!... ...그라마 지난주에 불랫재에서 이리재는 와 8시간이나 걸린겨????" "에이!..대장!..그날 우리가 캔 더덕으로 하산주 했잖여!!!...."
대장없이 두어번 산행하더이...완죤이 공짜물라 카내??? "자!!~~~~, 퍼떡 일어나소!...아직 반도 몬왔구만도...." 평탄한 능선길에 갈길을 독려해 보지만... 어슬렁거리며 좀처럼 따라 붙지를 않는다.
어래산을 뒤로하고 평탄한 능선에 이어 무덤1기를 지나(13:10) 널찍한 안부로 내려선다(13:17). 상당히 넓은듯한 안부엔 잡풀이 우겨져 희미해진 길을 찾아 이러저리... 그러는 사이 너덜지대를 만나고(13:19).. 잠시 너덜지대를 통과하여 완만하게 올려 치더니 시멘트 기초 흔적(4개)과 평탄한 시멘트 자국이 뚜렷이 남은 507.8봉에 올라선다(13:24).
곧이어 무명봉을 하나 지나 잠시 내려서니 길 좌측으로 비켜 앉은 "월성손씨묘"를 지나게 되고(13:57), 수시로 좌측 아래로 기계 들녘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를 지나고.. 틈틈이 쉬고....사진도 찍어보고... 시간 맞춰 가는 건 포기했다...틈나는대로 가자!
(507.8봉과 444봉 사이에 수시로 나타나는 바위절벽...멋진 전망대 구실한다)
====강인중(좌)과 한창수(우) 회원님의 멋진(?)모습====
444봉에서 첫 번째 알바!...그리고 지형도상의 444봉이 저기만치 보인다. 그런데 생각없이 앞 사람만 따르다보니 444봉으로 오르는 길을 놓쳐 버리고 우회길로 접어들게 된다.
444봉을 좌측으로 끼고 우측 사면길을 다 지날무렵 다시 444봉에서 내려오는 능선길을 만나게 되는데 이 시점에서 가방을 내려놓고 444봉 능선을 거슬러 올라 삼각점[1978.3(4)]을 확인하고(14:10) 다시 내려와 베낭을 둘러메고 내려간다.
무덤2기 나타나고...앞이 훤해지면서...능선이 끝난다. 앞선 일행들이 우왕좌왕 한다. "어???....길도 사라졌다!" "잠깐만!.." 땀에 젖은 지형도를 조심스레 펼쳐보고 고도시계의 나침반으로 방향을 잡아보고서야...아하 뿔사!.." "전원 퇴각!..다시 저 위에 있는 444봉으로 올라가자!!"
444봉 삼각점까지 다시 올라선후 좀전에 지나온 507.8봉으로 다시 내려간다. 1-2분 후에 444봉 직전갈림길을 만난다. 우린 갈림길에서 우측 사면으로 진행했는데..시경계는 좌측으로 올라야 444봉으로 오른다. 갈림길 입구에 리본을 붙이고(14:26) 444봉에 다시 올라(14:28) 잠시 휴식을 취한다(14:40) 444봉에서 시경계는 동북동[76도] 방향으로 이어진다.
칠성현 고인돌을 찾아서... 완만한 능선길에 무명봉을 하나 우회하고(14:46) 안부로 내려서니 좌측 학야리 방면으로 갈림길을 하나 지나게 되고(14:47) 다시 완만한 오름길에 무덤1기가 자리한 409.1봉에 올라선다(14:53). 409.1봉을 지나 널찍한 안부로 내려서니 왼쪽 아래로 이인골 갈림길이 있는 안부에 내려서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15:10-15:22).
모두들 힘겨워 하며 억지로 우뚝솟은 288.1봉에 올라선다(15:34). 잠시 가파른 내림길이 이어지더니 잠시 후 고인돌이 자리한 칠성현에 내려선다(15:49).
고갯마루 왼편으로 거대한 고인돌이 자리하고 있고 고인돌 옆으로 아래와 같은 안내판이 붙어 있다.
<칠성고개 큰고인돌> 이 큰 바위(높이 4.8m, 둘레 15m)는 청동기시대에 살았던 우리 조상의 무덤으로 8개의 받침돌(고인돌, 지석) 위에 큰 덮개돌(개석)을 올려 놓은 남방식 고인돌이다. 이 칠성고개 고인돌은 영남지역에서 가장 큰 것으로 여겨지며 부근에 5기가 더 있다. 또한 고개 남쪽 노당리로부터 북쪽 성계리, 문성리, 인비동까지 30여기의 고인돌이 줄지어 있기도 하다. === 2000.11.11 경주 문화연구 교사모임 ===
(고인돌 앞에서 멋지게?? 폼 잡아본다)
좌우로 갈림길이 뚜렷한 칠성현에서 기념사진 찍고.. "이제 가방에 남은 것 다 헤치우고 갑시다!..." 마지막 남은 과일도 먹고...쵸코렛도 하나씩 먹고...칠성현을 출발한다(16:05).
달성교로 내려간다!
완만한 오름길에 무덤1기가 앉은 봉우리를 지나고(16:08) 작은 봉우리를 2개 더 지나 좌우로 갈림길이 열리는 안부를 지나고 그제서야 햐얀 돌판 세 개가 겹쳐진 186.3봉에 올라선다(16:18).
잠시 후 능선이 갈라지는 갈림길에 도착하니(16:21) 다행히 오른쪽 비탈 아래로 "청년회의소/등산학교"리본이 나란히 걸려 길 잃지 않도록 유도해 준다.
우측 비탈로 내려서 조그만 안부를 지나 142.8봉에 올라선다(16:29).
정상엔 안동권씨묘가 자리하고 삼각점이 박혀있고... 달성교와 기계-안강간 68번 지방도로가 한눈에 들어온다.
곧이어 완만한 내림길에 헬기장을 만나고(16:36) 헬기장에서 우측 아래로 키낮은 철쭉군락 사이로 달성교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희미하게 보인다.
헬기장 무덤2기 옆에서 마지막 거풍을 하고... 헬기장으로 되돌아와 저 밑에 보이는 달성교로 향한다(16:46).
낮은 철쭉나뭇 사이로 요리조리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급한 내림길을 내려 68번 지방도상의 성계1리 이인골 버스 승강장에 내려선다(16:53).
정확한 시경계는 어딘고....??? 달성교를 건너자 마자(17:00) 좌측 제방길을 따른다. 이제부터 남은건 새각단 마을까지 하천변을 따라 평지를 걷는 것이다. 달성교에서 하천 둑길을 따라간다. 간간이 길이 끊기지만 이리저리 둘러가며 31번 국도상의 포항시 경계표지판 옆에 도착한다. 경계표지판에 따르면 표지판 뒤로 보이는 좁은 도랑을 따라가야 하건만....
선답자들을 따라 31번 국도상의 내단1교에 도착하고 내단1교 건너기 직전 우측으로 꺽이는 내단천변 둑길을 따라간다. 잠시 후 내단2교를 지나고(17:20) 무명의 철다리를 지나고(17:35) 내단3리 마을표석이 세워진 새마을교를 지나면서(17:41)
길도 없는 제방둑길로 들어선다.
밭으로..둑으로..이리저리 피해가며 논두렁을 거쳐... 마침내 "기계면 내단3리/포스코 3후판공장 자매마을-500m"란 안내판이 있고 그 바로 앞에 포항시 신광면을 알리는 도로표지판이 세워진 68번 지방도로에 도착한다(17:50).
이럴줄 알았으면 새마을교부터 도로를 따라 이곳까지 올 것을.... 이로써 오늘 25.1km...12시간50분 동안의 불랫재-냉수리까지의 시경계를 무사히 마친다.
"최중교 몸 아직도 망가지진 안했구나!!.." 하고 홀로 안도의 숨을 내쉰다.
퐝시계..아직도 안 끝난나??? 이제 마지막으로 냉수리에서 형산강까지[골목대장 11탄:종결편]을 남겨두게 된다. 순서대로 진행했으면 장기면 두원리 바닷가에 도착하면서 종료를 해야 하지만 지난 겨울 눈 때문에 마지막 두 구간을 먼저 답사했기에 다음구간인 냉수리에서 도음산거쳐 형산강까지가 마지막 구간이 되는 셈이다. 마지막 구간을 기대하면서....2003년 7월23일..최중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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