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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산(657m : 경기/하남)
*일 시 : 2004. 9. 16(일), RTNAH 제1차 산행(36명), 날씨(맑다)
*코 스 : 호곡사 입구-샘터-안부삼거리-정상-안부삼거리-갈림길-산곡초교
*소 시 : 오전 9시 40분~오후 1시 35분 완료 → 총 3시간 55분 소요
검단산 최후 방문은 2001년 10월 8일(월, 직장 친목산행, 24명 참석)이었으니 만 3년만의 再會였지만, 기실 2일전 양경태-김종석씨와 검단-고추-용마산-과학동을 종주(5시간 20분 소요)하며 미리 만난 바 있다.
하남시 동쪽 한강변에 한강을 사이에 두고 운길산(雲吉山), 예봉산(禮峰山)과 이웃한 검단산은 백제 때 검단선사(黔丹禪師)가 이곳에 은거하였다 하여 검단산으로 불리게 되었으며, 서울 근교라 교통은 편리하지만 아직은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구렁이 몸보다 더 기다란 능선이 남북으로 이어진 검단산-고추봉-용마산이다.
팔당계곡에서 시작된 검단산 능선은 검단산(657m)-고추봉(566m)-용마산(597m)을 거쳐 광주 북쪽까지 이어간 긴 산맥이다. 《동국여지승람(東國與地勝覽)》에서 광주목의 진산(鎭山)이라고 일컬을 정도로 산세가 특이하다. 가파른 경사를 지나 능선에 올라서면 사방의 전경이 시원하게 열리고, 서서히 정상에 이르는 길이 매우 다채롭다.
푸른 팔당호수를 내내 발치 아래로 내려다보며 산행하는 즐거움이 남다르다.
해수면에 가까운 해발 50m 이하 지점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검단산은 그 높이에 비해 힘이 많이 드는 산이다. 우리가 강화도 마니산을 얕보지 않는 이유도 해발 Zero에서 시작하기 때문인 것처럼 검단산은 수도권 일원에서는 결코 낮은 산이 아니다.
지리적으로 접근하기가 용이하다는 이유로 검단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서울에서 접근하기도 좋고 조망이 뛰어나니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본래 세종대왕의 능을 이곳에 쓰려다 여주로 옮겨가게 되어 닦아 놓은 능 터가 아직 그대로 남아 지난 역사를 말해주고 있으며, 《서유견문》을 쓴 유길준(兪吉濬)의 묘소가 바깥 창모루 둔덕에 있다.
새롭게 출발하는 본 산악회 제1차 산행은 호곡사 입구에서 시작하여 샘터-정상을 오른 후 철탑을 거쳐 산곡초등학교로 내려오는 것으로 계획했다. 당초계획은 고추봉-용마산을 縱走하려 했으나 임시총회가 있는 첫 산행의 부담을 덜기 위해 절반으로 줄였다.
본 산악회 카페에 올려진 검단산 안내다.
< RTNAH 산악회, cafe.daum.net/rtnah >
*특별산행 黔丹山(657m) 제 1차 산행안내(글쓴이: 달빛소나타), 준비물(중식)
*모임장소 : 9월19일(일) 오전9시 강동역(5호선)성심병원 반대출구 하남시 방향 버스정류소
*산행코스 : 에니메이션高校-호국사-샘터-삼거리-안부-산곡초교 하다리골 (3시간30분)
*산행안내 :
경기도 하남시의 동쪽 한강변에 가파르게 솟아있는 이산은 백제시대 검단선사가 이곳에 은거하였다하여 검단산이라 불리게 되었다하며 도심에 가까이 위치하여 수도권 시민들의 좋은 산행 대상지다. 산의 규모는 보잘것없으나 표고차가 급격하여 산세가 가파르고 산의 동쪽 자락이 팔당호에 드리워져 산마루에 올라서면 전망이 시원하고 억새풀이 군락을 이뤄 마치 큰산에 오른 듯한 장쾌함을 느낄 수 있다. 정상에 서면 한강 건너편으로 예봉산, 운길산이 손에 잡힐 듯하고, 서쪽아래 하남시와 서울시내가 펼쳐져 있고 동쪽으로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하면서 팔당호를 이뤄 장관을 이룬다.
오전 9시 10분.
1차 집결지인 강동역 버스정거장에 모인 회원들은 26명이었다.
예상을 뛰어넘은 회원들의 집결이다.
그 중 오늘의 히로인은 단연 장용섭씨와 그의 피앙세인 한미숙씨다. 아침 7시 화곡역에서 만났을 때 어느 연로한 낯선 할머니 한 분이 우리들의 대화를 듣더니 한미숙씨의 얼굴을 찬찬히 뜯어보고 던진 德談이 쟁쟁하다.
"색시의 이마, 코, 턱을 훑어보니 초년, 중년, 노년 복이 많게 생겼구먼. 신랑보다는 신부가 복이 많이 붙어있어. 신랑이 색시에게 매달려야겠어!"
아침 덕담치곤 수준급이다. 작은 키에 둥그런 얼굴에 연신 미소를 잃지 않은 예비신부의 예쁜 표정이 오늘 날씨보다 더 해맑다는 생각을 했다.
"주허니더지에훈!(祝賀 的結婚)"→ 당신들의 결혼을 축하합니다.
"주니영위엔니엔칭, 전퍄오리양!(祝 永遠年輕, 眞漂亮)"
→ 영원히 젊고 정말 예쁘기를 바랍니다.
많은 회원들이 출항하는 親睦산우회를 위해 생각보다 많은 찬조금을 전해왔다.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이런 施惠를 베풀게 했는지 뿌듯한 보람에 앞서, 앞으로 그들에게 줄 서비스 내용이 은근하게 부담으로 남는다. 인간과 자연을 아끼고 존경하는 '변함 없는 신뢰'가 목록 1호의 무형의 재산이 아니던가 싶다.
未着한 나머지 회원들은 개인별로 승용차를 이용해 들머리에서 만나기로 했다.
112번 시내버스에 일행이 승차하니 완전한 전세버스 같은 착각이다.
9시 30분.
창우동 호국사 입구에서 닿지 못한 일행들을 기다리기 위해 10분을 소요됐다.
쾌청한 날씨를 즐기기 위해 등산 온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행보가 느린 일행들을 먼저 올라가라는 배려를 했다.
강릉고 동창생 두 부부(김명기-이중빈씨)와 강태영-강성원 두 분 등과 합류해 산에 오르기 시작한 시각은 9시 40분이었다. 대체로 시간을 지켜준 회원들이 믿음직했다.
<촬영소 가는 길, 등산로 입구→>
전형적인 농촌 가옥들이 자리잡은 작은 마을이다.
좌측에는 '안창 모루'쪽 호국사가 있고, 이곳은 '창우리'로 표기되어 있다.
이런 정경에 낯설지 않고 정겨움과 친근감이 앞서는 것은 촌놈출신의 유전자 때문이리라. 그러나 3년 전과는 달리 많은 변화가 이곳이라고 비켜 갈 리가 있겠는가.
하늘을 찌를 듯한 고압 전선탑 허리 아래 시원한 참나무 숲이 펼쳐있다.
젊음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노력이 돋보이는 오전이다.
무릇 생명을 가진 모든 생물은 자신의 연령을 안고 산다.
우리는 이를 흔히 '나이'라는 말로 표현한다. 樹齡은 나이테로, 어떤 동물은 齒齡을 통해 나이를 안다. 나이를 먹었다는 것은 늙어 감을 의미한다. 그러나 보다 우리를 늙게 만드는 것은 삶에 대한 의욕상실과 잘못된 사고방식과 나태한 판단 및 직업적인 피로가 쌓일 때 더 빠른 나이를 먹게된다. 누구든지 여러 가지 연령을 안고 살아간다.
첫째, 신체적 연령이다. 이는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 결정되는 자연적인 연령이다.
둘째, 생리적 연령이다. 육체적인 건강에 따라 결정되는 연령이다.
셋째, 정신적연령이다. 생활 속에서 새롭고 진취적인 것을 추구하며 신지식 습득을 즐기며 생활일반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것에 따라 결정되는 연령이다.
넷째, 사회적 연령이다. 사회활동을 하며 어떤 연령층과 순응, 적응하며 생활하는가에 따라 결정되는 연령이다.
<직업을 취미 삼아, 취미를 직업 삼아> 살아가는 적극적-긍정적인 사고를 지닌 사람은 비록 신체적 연령이 높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그를 젊은 사람이라 부른다. 반대로 직업을 의무로 알고 보람을 찾지 못하는 사람에겐 이 세상은 지옥이며 그들을 늙은이라고 부른다.
위에 열거한 4가지 연령에 따라 보다 젊게 살기 위해선 무엇보다 건강이 뒷받침해야 한다. WHO에서도 규정한 건강의 정의가 새롭다.
'…단순히 병이나 허약한 것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육체적·정신적 및 사회적으로 편안한 상태를 건강이라 한다.'는 규정이다.
건강의 으뜸은 맑은 마음과 튼튼한 건강이 균형을 이룰 때 가능하다.
고전에서 밝힌 養生訓(건강하기 위한 가르침)에서도 심신의 균형을 최고로 쳤다.
'口腹養是養之下, 體軀養是養之中, 心志養是養之上'
(영양섭취와 보약을 통한 건강은 건강법의 아래 방법이고, 운동을 육체를 튼튼히 하는 방법은 가운데이며, 가장 으뜸이 되는 건강법은 마음과 뜻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다)
마음이 병들면 그는 이미 노인이고, 마음이 건강하면 그는 노인이더라도 젊은 청년이다.
세상사람들은 건강한 생활을 영위함을 최고의 복으로 삼는다. 내가 건강하면 가족이 건강하고, 직장과 사화, 그리고 나라가 건강한 게 아닌가.
각종 스트레스에 휘말리며 사는 현대 도시인들이 생각해야할 여러 가지 사안이 통과하는 지금에서 지껄여 보는 거다.
우측 숲은 철조망으로 길게 둘러쳐져 있다.
잠시 후 소나무 숲이 이어 다시 혼합림으로 된 숲이 나온다.
사시나무 여러 그루가 보인다. 우측으로 갈구리 모양으로 방향이 두 차례 꺾이면 보다 넓은 오솔길이 나타난다. 좌측으로 접어들면 완만한 너른 길이다. 길바닥은 작은 자갈과 차진 흙으로 혼합되어 포장길처럼 단단하다.
주변은 20~30년 生으로 추정되는 이깔나무 숲이다.
<화기물 임시 보관소>
매표소 Box 같은 가건물과, 커다랗게 그린 입간판이 가로막는다.
<검단산 자연 보호 안내도>
지금 여러 사람들이 걷는 이 오솔길은 하남시가 시민을 위해 마련한 행정 서비스임을 알리는 내용이 쓰여 있었다. 바로 우측엔 <등산로 안내도>가 이정표와 함께 상세하고 친절하게 그려져 있었다.
↑팔당댐 배알머리(1.7Km)
창우동종점(1.17Km)←호국사(0.2Km)←현위치→정상(2.28Km)↘휴게소정자(0.66Km)
↙창우동팔당대교(3.05Km).↓새터(1.5Km)
다소 경사가 완만한 너른 오르막이다.
바닥은 너덜처럼 땅속에 묻어진 돌들이 잡다한 돌밭이지만 실버산행지로는 제격이다.
고마리·달개비 등 가을이 익어 가는 길섶은 들풀과 우렁찬 매미소리가 마지막 기승이다. 어제 내린 비로 자연이 풍부한 수량과 급류소리가 시끄러울 수밖에 없다. 10분 이상 먼저 올랐던 황정숙씨와 김명기씨 부부, 임병기씨 부인이 쳐져있다. 연초 교통사고 이후 첫 산행이 되는 황정숙씨의 조심스런 행보에는 이영옥씨가 동반해준다. 본인 스스로 많은 준비를 했다는 그네는 당찬 이영옥씨에 비해 오늘만큼은 허깨비다.
가을의 상징인 배초향이 무성하다.
오솔길은 숨돌리기가 급한 듯 Z자로 구부러졌다. 크고 작은 돌탑 2기가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오르며 예서 잠간의 여유를 가진다는 표시다. 좌측 산허리 아래 자락에 하남시 일부가 나뭇잎 사이로 나타난다. 후미를 독려하며 올라가는 오전이 맑디맑다.
10시 10분. 다시 Z자로 길이 꺾인다. 또 다른 돌무더기가 보인다.
<긴급 연락처(산불, 사고 時) 119. 현 위치 검단산 2-2 약수터>
벤치 3개가 놓여있는 쉼터 공간이다.
땀이 흥건하다. Z자 길은 계속 이어진다. 소나무 가지가 남향으로만 뻗어있다.
숲 사이로 엷은 흰 구름 속에 정상이 잡혀온다.
10시 37분. 약수터에 닿았다.
약수는 마음껏 틀어 놓은 수도꼭지처럼 시원하게 쏟아진다.
달착지근한 한 컵의 약수가 전신에 서늘하게 전이된다.
그제와 달리 도시형 스모그가 사라진 하남시 일부와 구리시 일부가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視界가 트인 동쪽 아랫자락에 창우동 APT, 비닐 하우스가 보인다.
동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긴 장방형 조정 경기장이 잘 정비된 논바닥처럼 검푸른 색을 띄우고 산뜻하게 눈을 적신다. 팔당대교 아래로는 한강이 숱한 역사를 껴안은 채 소리없이 흐른다. 강 건너 너른 공터에 와부읍 덕소 지구 APT 대 단지(1만 2000여 가구 단지)가 성냥 곽을 세로로 세운 듯 세월을 낚고 있다.
호국사(1.44Km)←현위치→검단산(840m)
입식 거울 옆에 <검단산>(정우용 작) 詩가 같은 크기와 높이로 형제처럼 나란히 서 있다.
"하늘이 열리던 날
白頭를 맏형으로
광주산맥 한 자리에
검단산은
태백의 막내로
호젓하게 태어났다. … 中略"
후미를 위해 한차례 행보를 늦췄다.
통나무로 턱을 만든 계단을 밟고 올랐다.
약수터를 지나 200여 평쯤 되는 헬기장 같은 너른 공터에 올랐다.
머리 위 樹海 속에 묻힌 정상을 바라보며 오르니 山間浴場처럼 너른 또 하나의 공간이 나타난다. 숲이 하늘을 가린 아늑한 곳이다. 다시 가파른 오르막이다.
좌측에 연결된 로프시설을 버리고 우측 흙 길을 따라 오르며 후미를 리드했다.
마지막 급경사다.
11시 00분.
정상을 120m 앞둔 안부 삼거리에 올랐다.
오늘도 예외 없이 뜨거운 햇빛이 사정없이 내려 쬔다. 안내도와 이정표가 코앞에 놓여있다.
여기부터는 정상과 용마산으로 이어진 능선이 좌우 측으로 각기 연결된다.
정상(120m)←현위치→산곡 초교(2.43Km)
↓호국사(2.16Km)
아예 정상을 다녀오기를 포기한 황정숙씨가 물푸레나무 그늘에서 물을 마시며 구슬땀을 닦는다. 그네의 깊은 호흡 속에는 오늘의 산행을 가늠하고 있나보다. 싸리꽃, 생강나무 잎이 가을을 재촉한다.
정상을 다녀온 일행들이 한마디씩 던진다. 사람도 많고 너무 덥다고 한다. 정상에서 이동상인들에게서 1,500원씩 하는 高價의 아이스케익을 하나씩 입에 문 모습들이 천상 어린애들이다. 남녀노소가 다를 리 없다. 정상의 대리석 板石 위엔 <정상 부근 조망대>를 일별했을 것이고, 사방을 조망할 즐거움도 가졌을 것이다.
↑호국사(2.28Km)
산곡초교-----정상-----창우동(3.05Km)
↓배알머리(2.5Km)
팔당호수의 남한강 쪽 流路를 따라 정동으로 보이는 용문산-백운봉 능선이다.
용문산에서 유명산으로 이어진 능선도 아주 높아 보인다.
북으로는 팔당 계곡 저쪽에 검단산과 마주 보면 서 있는 봉우리가 예봉산이고 예봉산 뒤에서 날카롭게 보이는 산은 운길산이다.
정북으로는 천마산, 운악산, 멀리는 명지산 화악산이 보이고 하남 벌판과 한강유역 뒤로 북서쪽으로 보이는 서울 서북쪽 긴 능선은 북한산-보현봉 능선이다.
정서쪽은 가까이 남한산성이 복잡한 구조를 보이고 있고 서남쪽으로는 관악산이 보인다.
정남으로 보이는 산이 용마산, 남동으로 보이는 산이 무갑산, 동으로 갈수록 앵자봉-양자산 능선이 높다.
그 북쪽으로 북한강 좌측 마루턱을 그리는 예봉산과 운길산이 '조곡'을 사이로 경쟁하듯 자태다. 팔방이 트인 동쪽 팔당호 너머로 정암·해협산이, 서쪽으론 하남시를 아우르는 남한산성이, 남쪽으로는 오늘 縱走하게 될 고추봉(566m)과 용마산(596m) 줄기가 숲과 함께 역동적인 자태다.
멀리 북한산과 도봉산 줄기가 한눈에 보이고, 북한강 너머에는 예봉산과 운길산이 있다. 동쪽 팔당댐에서는 하얀 물거품을 힘차게 토해내고 있고, 남쪽으로 뻗은 능선에는 용마산(龍馬山)이 솟아 있으며, 서쪽으로는 중부고속도로가 힘차게 달린다.
멀리 서울시가 검은 운무에 쌓여 이국 땅처럼 느껴온다.
<팔당유원지>
동북방향에서 서쪽으로 검단산을 휘감아 흐르는 팔당호가 그림처럼 펼쳐있다.
굽이도는 흐름을 일군 곡선이 여체의 허리처럼 리드미컬하다. 그래서인지 '八堂'이란 지명도 여인과 관련이 있다. 검단산 북쪽 급류 비경에 도취한 선녀 8명이 하강하여 강물에 목욕을 즐기곤 했다는 나무꾼과 선녀를 각색한 이야기다. 동네 총각 한 사람이 미모에 끌려 한 선녀를 납치해 살게되자 나머지 선녀들도 乘天하지 못하고 예서 생애를 마쳤음을 애석히 여긴 마을 사람들이 '8선녀를 위한 사당'을 지어 제사를 지냈다는 전설에서 '팔당'이란 지명이 유래됐다. 그런 시선으로 바라봐서 그런지 팔당호 곡선이 恨이 섞인 여체의 흐느낌처럼 육감적이고 무한한 정감이 물씬하다.
正 東向 江岸에 짧은 바지 가랑이 사이로 살그머니 내비친 어린애 고추 같이 삐죽하게 나온 숲(半島 모형)은 다산 정약용 묘소가 있는 '능내리 마현'이다. 그 북쪽으로 북한강 좌측 마루턱을 그리는 예봉산과 운길산이 '조곡'을 사이로 경쟁하듯 자태다.
이곳에서 뒤돌아본 배알미리와 팔당댐이 숲 사이로 조망된다.
"배알머리(拜謁尾里) !"
재미있는 이름이다. 漕運과 관계가 있다.
팔당 여울인 이곳을 돌아가면 삼각산 아래 왕궁을 바라 볼 수 있는 시계가 확보된다. 또는 배를 타고 돌아갈 때 이 지점이 왕궁을 바라보게 되는 마지막 지점이라 윗사람을 뵙고 인사한다는 뜻의 '拜謁'을 붙여 "배알미리" 곧 "배알머리'가 됐다는 故事다.
이곳엔 벤치가 놓여있어서 휴식하며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정상의 조망은 정상이 가진 만큼의 느낌이고 능선에서 바라보는 조망도 나름대로의 시계를 확보한 조망이다. 게다가 팔당계곡 저쪽의 예봉산도 더욱 기세가 팔팔해져 있다.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능선은 서북쪽으로 흐름을 바꾼 한강을 따라 곡선을 그리며 북서쪽으로 각도가 바뀐다.
유명한 '반지의 제왕' 1부에 나오는 J.R.R. 톨킨의 '금이라 해서 다 반짝이는 것은 아니다(All that is gold does not glitter)' 에 나오는 첫 聯이다.
「All that is gold does not glitter, 金이라 해서 다 반짝이는 것은 아니며
Not all those who wander are lost 헤매는 자가 다 길을 잃는 것은 아니다.」
직역한다면 헤매본 사람만이 길을 안다는 의미일 것이다.
타의든 자의든 방황한다는 새로운 미래를 위한 하나의 좌표다.
헤매는 일에 대해 좀더 관대해 보자.
큰키나무에 속하는 떡갈나무가 열매(도토리)가 긴 갈색 수염에 덮여 여물어 가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톨게이트로 향해 느릿느릿 기어가는 차량행렬은 천상 딱정벌레다. 정상엔 그늘이 없다. 그늘을 만나려면 정상 부근 아래로 조금 이동해야 한다.
11시 10분.
검단산 정상을 다녀온 일행들과 합류하여 임시회의와 중식장소로 점찍은 장소로 어린 새처럼 離巢했다. 행보는 예서 용마산을 바라보며 능선을 고르게 된다.
능선의 재미를 穿鑿하는 시간이다.
만개한 짚신나물과 며느리 밥풀꽃이 뜨거운 햇빛을 시샘하듯 검붉은 빛을 토한다.
능선 좌측에 一株多枝로 마치 盤松을 닮은 老松 한 그루가 서있는 지역을 지났다.
사람들은 이 소나무 부근을 一松臺라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바위 무더기 위에 적송이 8개의 가지를 치고 있다. 1960년대까지 司法考試생들이 이곳에서 자주 휴식하던 중 자연스레 붙여 준 이름이라 한다. 이곳 출신 有名인으론 헌법학자 유진오, 경제학자 남덕우 씨가 이곳 기슭 태생이다.
노송이 긴 가지를 늘어트린 공간마다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사람이든 나무든 먼저 안아주면 그도 나를 따뜻하게 안아 줄 것이라고 도종환 시인은 말하고 있다. 그는 그런 의미로 '사람은 누구나 꽃'이라는 시집을 남겼다. 사람은 누구나 사랑을 받기를 원한다. 남녀노소 누구라도 말이다. 사람과 사람끼리 주고받으며 살아간다고 해서 <人間>이 아니던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견디기 힘든 것 하나가 홀로 있을 때이며, 憂愁의 哲人 키엘케골은 이를 '고독이라는 病'으로 밝힌 바 있다.
외롭다는 것은 마약 중독자처럼 무거운 고통을 안고 산다.
작고 사소한 모임이라고 격하하더라도 잘 가꾸길 바란다.
牛 馬勃도 잘 쓰면 좋은 거름이 되듯이 풍요한 결실을 이루지 않던가. 작은 자신을 버린다는 것은 큰 것을 얻기 위함이다. 小貪大失에 빠지지 않는 모임이 되기를 懇求하는 소망을 지나가는 능선마다 떨어트려 꼭꼭 밟아 두었다.
서쪽 산록 아래로 길게 늘어진 고압 전선이 따가운 가을 태양 탓만은 아니다.
제 몸의 무게를 견디기 위한 본능적인 삶의 표현이 아닌가 생각했다.
그제 봐두었던 임시총회와 중식을 위한 숲이 가린 능선 공터에 일행은 모였다.
모두가 땀이 배인 표정들이 한층 아름답게 보였다.
주비(籌備)위원의 한 사람으로 총회 사회를 보며 여러 가지 사항을 하나씩 풀어갔다.
장황한 소개가 되지 않았나 싶었다.
임시총회 내역
*오늘의 날씨 축복(금년 여름~가을은 매주 우중산행 70% 이상)에 감사 드린다.
*그 동안 내일처럼 모든 것을 버리고 협조해주신 籌備위원 여러분들의 노고가 돋보이는
오늘이다.
*연말총회까지 RTNAH 親睦산우회를 이끌어 갈 임시 임원진을 차례로 소개했다.
먼저 선두 리더를 맡을 양경태 대장을 인사시켰다.
많은 시간을 할애해 본 산악회 카페를 운영하는 그다.
임시 임원진은 그 동안 개인적으로 본인의 수락에 의해 조직한 것이다. 더 필요한 임원이 있지만 아직 본인의 동의나 대화의 기회가 없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밝히고, 오늘 이후 개인적으로 말씀을 올리면 흔쾌히 받아 줄 것을 요망했다.
임 시 임 원 진
회 장 : 고 문 : 강 태 영
감 사 : 정 재 근 고 문 :
총 무 1 : 김 연 자 고 문 :
등반이사 : 오 영 삼
대 장 1 : 양 경 태 운영이사 : 강 세 진
대 장 2 : 송 채 화 홍보이사 : 오 희 숙
대 장 3 : 홍 기 오 섭외이사 :
*운영위원은 회칙에 따라 회원들이 돌아가면서 맡아야 할 봉사직이다.
我殺他生, 자신을 죽이고 남을 위하는 인간 본래의 마음이 봉사다.
어느 성공한 기업인의 한마디가 기억되어 옮겼다.
"사람을 아끼시오!"
특정 파트를 제외하곤 독점은 없다. 여러 회원님들 누구라도 운영위원직을 돌아가며 맡아보면서 親睦산우회의 어려움을 상호 이해하고 의무와 책임을 경험하는 계기가 되도록 회칙의 규정이 있다. 회칙을 준수하고 관례와 상식이 통하는 운영이 되도록 서로가 합심해야 할 것임을 부탁했다.
아울러 RTNAH 산악회의 원만한 운영을 위해 몇 가지 당부를 드렸다.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는 때로는 생각 이상으로 複雜미묘하게 변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첫인상이나 첫 대화가 잘못되어 개인적으로 뼈아픈 사감과 갈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남녀노소가 함께 하는 우리 RTNAH 회칙은 이런 잡다한 것을 이겨내는 적극적인 모임이 되도록 상호인격을 최대한 존중하고, 자연을 사랑하듯 인간을 사랑하는 회원들이 되어 준다면 작은 갈등은 쉽게 사라질 것이다. 그 동안 행여 이런 감정이 있다면 이 시간 부로 몽땅 팔당호에 던져 버리는 의미가 있는 오늘이 되도록 하자. 서로를 아껴주는 뜨거운 가슴을 나누고, 알티나 親睦산우회가 旭日昇天하는 모임이 되도록 다같이 힘을 합치자고 요청했다.
산악보험관계 조정을 위해서 양대장이 원하는 날짜에 참여여부를 카페나 전화로 연락을 주면 된다. 특별한 사항이 없는 한 김총무나 양대장이 회원들에게 직접전화를 드리는 일은 가급적 피하려는 게 기본 방침이다.
명년부터는 50대 이상 노장들은 후미에서 지원하고 40대 회원들이 중심이 되어 친목회를 운영하게 될 것을 곁들였다. 그래야 산악회가 젊어지는 게 아닌가. 이미 그럴 계획으로 모임을 만들었다. 본 산악회는 다수회원의 자랑스러운 자산이다. 다수회원이 주인이다. 방관자가 아닌 당당한 주인으로서의 마음이 변치 않기를 빈다.
-제2차 알티나 버스산행은 개념도에 쓰인 대로 10월 3일이다. 버스승차지점과 시간을 잘
파악하여 차질이 없기를 바라며, 자세한 사항은 카페를 참조하면 된다.
금년 말까지 산악회 운영상의 손익분기점은 25명 선이다. 회원들의 의무적
참여가 지켜지면 운영의 어려움을 견딜 수 있을 것이다.
1-3-5주와 주중공휴일에는 버스가 운행되는데, 의무적인 참여가 있기를 간곡하게
부탁했다. 나머지 2-4주는 산악담당위원은 보다 좋은 서비스제공을 위한 답사산행이,
일반회원들은 자유산행의 기회가 될 것이다. 명년쯤 안정된 모임이 이뤄지고
다수회원들의 요청이 있게되면 월 1차례 이상씩 산행을 늘릴 예정이다.
-또 10월 3일 차량이 움직이는 산행부터 통과하는 지점에 여유 있게 나와주어야 한다.
마지막 통과지점인 당산역에서 최소한 5분 정도는 기다리도록 할 것이다. 그 시간이
지나면 부득불 전체진행을 위해서 차량은 이동할 것이다. 시간을 철저히 지켜주는 것은
본인이나 타인을 위한 최소한의 예의다. 철저한 시간준수로 상호신뢰가 積分되도록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버스 출발지 및 경유지(예정)
05;30 김포시 사우리 홈플러스 앞과 조흥은행 앞 출발
05;35 김포시 풍무동 입구
05;50 방화동 전철 5호선 개화역과 개화주유소 앞
05;55 공항중학교 앞이나 로터리
06;00 전철 5호선 발산역 만추부페 앞
06;10 하이웨이주유소(강서구청 입구)
06;15 강서 보건소 앞
06;30 당산역 교각 아래(한강과 88도로 입구 방향)
06;45 동작동 국립묘지 부근
(남부지방 산행일 경우 사당동이나 서초구청 앞 경유예정)
(중부 나 이북일 경우는 동서울 방향 만남의 광장 경유예정)
-회원 소개시간이다.
·오영삼 이사님의 內子로 좋은 산행파트너인 조희순 회원님. 그리고 그의 후배인 박문식 회원님과 오 이사님의 직장동료 송원동 회원님.
·아웃사이더 입장에서 본 모임을 위해서 꾸준하게 협력하신 황정숙 회원님과, 그의 오랜 知己로 살가운 우정을 과시하는 이영옥 회원님,
·본인과는 10년 지기 산 친구인 김창돈 일행 3명은 잠시 후 이 자리에서 합류될 것이며, 그의 산행파트너인 김종석 회원님
·학교생활에선 개근을 못했지만 산행에선 늘 皆勤인 김자연 회원님,
·김포관광버스결정에 적극 협조해주신 김포에 사시는 강영성 회원님, 그리고 강 회원님과 가장 뜨거운 사이인 이근자 회원님과 직장동료 김경남 회원님, 그리고 그의 후배로
산행 실력이 뛰어난 박관례 회원님,
·어느 산행에서건 빛나는 선두를 고집하시는 김정림 회원님,
·후미리더 홍기오씨의 내자이며 선두에서 좋은 친구가 될 정영애 회원님,
·강세진 이사님과 가장 가까운 관계인 이희정 회원님,
·멀리 소래에서 새벽밥은 고사하고 새벽 짐만 잔득 매고 참여하신 소래댁 황경희
회원님과 그의 친구인 최연미 회원님,
·노총각 딱지떼기 카운트다운 7일전인 장용섭씨와 그의 피앙세 한미숙 예비신부님.
·오랜 산행 파트너인 최윤영 회원님과, 강성원 회원님.
·마지막으로 오늘 이 자리에 참여해 작은 힘이라도 되어 달라는 저의 개인적 부탁으로
초대한 학교동창인 임병기 회원님 부부와 그의 고교친구인 이중빈 회원님 부부, 김명기 회원님 부부.
-오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 자리에 참석 못하신 다수의 회원님들과도 즐거움을 같이하고 제2차 산행인 금수산 망덕봉에서는 또 새로운 회원들을 만나게 될 것임을 알렸다.
-결혼식 광고.
노총각 장용섭씨 결혼식이 9월 26일(일) 오전 11시 30분.
장소는 5호선 발산역 옆 공항웨딩문화원부페 1층(수정홀).
많은 축복이 있기를 빌었다.
-기타 광고나 말씀하실 분들의 발표시간에 양경태 대장과 임병기 회원의 발의로 어쩔
수 없이 연말까지 임시회장직을 떠맡게 됐다. 당초 오늘 이 자리에 불참한 윤춘길씨에게 여러 차례 부탁했으나 그의 優柔不斷한 의사표시로 결정이 변경된 점이 옥의 티였다.
-준비한 즐거운 중식시간과 기념사진촬영이 있었다.
"양대장님, 하산 후 (&%$#)가 있다고 했지요?
밀어주고 당겨주는 돈독하고 평화롭고 즐거운 산행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제 닻을 올렸다. 앞으로 예상 못한 갖가지 난관이 넘어야 할 것이다.
임마누엘 칸트의 유언인 '에스 이스트 구트!'(Es ist gut! ; 이제 됐어!)를 자신 있게 뱉을 때가 빨리 오기를 고대한다. 오집(烏集)이 아닌 좋은 모임(花集)으로…
12시 40분, 이소(離巢)다.
고압선을 받쳐주는 철탑 안부에서 우측으로 내려갔다.
잠시 가파른 내리막이 이어갔다.
산곡초교 방향으로 내려가는 코스가 처음에는 경사가 매우 가파르다. 곳곳에 초겨울이면 가득 덮은 억새풀밭이 파도처럼 출렁이는 모습이 장관을 이룰 것이며, 산 중턱에는 시원한 계곡과 계류가 어우러져 쉬어가기에 좋은 아름다운 경관이다. 계곡에서 땀을 씻는 여유도 가졌다.
오후 1시 30분.
생각보다 너르고 소담한 산곡초교 앞을 통과했다.
한 잔술을 나눌 장소로 지방도로변 00음식점 콘셑 가건물 안에 일행 모두가 집결했다.
이런 모임을 갖도록 마련한 식당으로 식탁과 의자가 충분하게 마련된 다행스런 장소다.
40명 가까운 사람들을 예약 없이 치르기엔 바빴던 모양인지 젊은 주인네가 右往左往이다.
오후 3시 40분.
산곡초교 입구 정류장에서 112번 버스를 이용해 5호선 강동역으로 이동했다.
5호선에 올랐다. 살며시 피곤이 엄습한다. 긴장이 풀린 탓이다.
112번 만원버스 안에서 다른 등산객들과 충돌을 빚은 김종석씨의 過飮이 실수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그의 얼굴에 입은 상처만큼, 즐거운 하루를 보내던 일행들의 가슴에 상흔이 남겨질까 두렵다. 많은 생각들이 흥건하게 깔린 지금이 더욱 나른하다.
오후 5시 15분.
화곡역 부근 '화이트하우스'에서 19명이 모인 마지막 뒤풀이다.
뒤풀이 끝말에서 강씨 종친간의 작은 갈등은 애교인가, 稚戱인가.
웃음과 오늘이 初更을 지나가고 있다. 협조해준 전 회원들의 安康을 충심으로 빈다.
모두가 축복할 오늘임을 새삼 가슴에 넣자.
지팡이.
요즘은 '스틱'이란 영어식 표현이 일반화됐지만, 지팡이 하면 모두 나무로 만든 것이 전부였다. 1980년대 중반까지도 산행을 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나무로 만든 지팡이를 사용했다. 그 이후 첨단소재의 등장과 스틱제조기술의 발달, 그리고 대중화에 따른 패션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현재와 같은 스틱으로 바꿔졌다. 약 4년 동안 제3의 다리로 고난을 같이했던 스틱이 老衰化로 자칫 버릴 계제가 됐다. 평소에는 장비의 고마움을 미처 깨닫지 못하다가 이별할 시간이 되니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오른다.
옛 사람들은 사물 하나마다 器物銘을 붙여 사용하던 물건에 대한 애착을 표현했다는 기록이 보인다. 硯銘, 枕銘, 劍銘 등이 그 예다. 가령 英, 正祖 당시 대표적 작가였던 李用休(1708~1782)는 그가 애용하던 지팡이에 이런 杖銘을 새겨 넣었다고 한다.
'木倒生 人正之 人行危 木支之'
(나무가 거꾸로 자라면 사람이 바로잡아주고, 사람이 위태롭게 걸으면 나무가 부축해준다)
의미심장한 短句지만 시사하는 바가 만만하지 않다.
지팡이 하나에도 이렇게 생명을 불어넣던 선인들의 여유가 각박한 현대인 모두에게 어떻게 비쳐질까 부끄러운 마음이 앞선다. 담배꽁초 버리듯 쓰고 나면 무심히 버리는 현대인들에겐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이야기다. 비록 하찮은 물건 하나에도 애착과 집착을 보이는 나이 든 세대들의 가슴을 바라보는 자녀들의 시선은 石器時代人으로 치부한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면서 어떨 때는 서럽도록 안타까움을 견디는 마음이 파라독스만은 아니다. 비록 그 재료가 나무로 만든 지팡이는 아니었을망정 더불어 고난을 같이했던 수년간이 눈물겹도록 고맙다. 그래서 생각나는 대로 지껄여보는 거다.
첫댓글 우와!!! 항상 재밌어요.
정정합니다. 장용섭회원의 결혼식 날자가 9월 26일(일)이 아니고, 9월 25일(토) 오전 11시 30분으로 바로 잡습니다.
송채화 대장님의 산행후기를 대하니 새삼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rtnah의 약진을 기원합니다. 모든 회원들이 보다 풍요한 한가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