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에 축성됬던 성들은 그 특징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그 3가지는 바로
모트-베일리 요새, 노르만식 성채, 그리고 웨일즈식 성입니다.
1.모트-베일리 요새(Motte and bailey forts):
로마식 진영지의 계량형입니다. 비교적 짓기도 쉽고 특별한 공성무기가 없는 야만족에 효과적이여서
국경지방에 많이 세워진 요새입니다.
건축법은 우선 자그마한 언덕을 만든다음 언덕꼭대기를 평평하게 만듭니다.
(이때 만들어진 평지는 학교운동장정도의 넓이) 그 다음 언덕꼭대기를 높이 3m 두께 15cm정도의 나무로 나무성벽을 싸아
운동장넓이의 고지를 빙둘러싸게 만드는 방식. 그리고 요새의 구석에 4개의 나무감시탑(Wooden Tower)를 세웠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이 요새 중앙에 나무로 만든 성채를 만들어 성벽이 돌파당할경우 최후저지선의 역할을 수행했다고 합니다.
언덕 주위로는 참호를 파 기병의 진입을 힘들게 많들었습니다. 이 요새않에는 영주(혹은 기사)와 소규모의 주둔군과 관리,
기술자등이 살았다합니다. 한마디로 국경지방의 군사요새.
2.노르만식 성채(Norman Keep):
모트-베일리 요새는 짓기 쉽고 축성비도 저렴하지만 공성무기를 가진 군대를 상대하는 데 무리가있어 고안된 성.
정복왕 윌리엄 1세(William I the Conqueror)이 처음으로 고안했다고 한다.
넓이 1000m^2정도의 이 성채는 두께 1.5m 정도의 돌로 지었으며 높이는 4층건물높이정도였다고 합니다.
성채는 상단부와 하단부로 구분되있는데 하단부의 성위에 상단부 성채와 4개의 돌로된 감시탑(Stone Tower, 궁수들이 올라가있는 탑)
가 있었다고 하는군요. 물론 성주위에는 깊은 참호를 파놨구요.
이 성채는 매우튼튼해 왢만한 공성병기에는 꿈쩍도 하지 않는데다가 설사 침략군이 정문을 부수고 성내로 침투했다해도
성채의 상단부로 통하는 길이 좁은 계단 하나였기때문에 기사 한두명이 계단을 막아서면 통과하기가 매우 어려웠다고 합니다.
실제로 12세기경아일렌드 반란때 반란군이 이 형태의 성을 공략했는데
수십년동안 함락시키지 못해 결국 성으로 통하는 보급물자를 끊어 주둔군을 굶기는 방식으로 이 성을 함락시켰다합니다.
이 성채는 하늘높이 솟아(당시의 기준으로) 일반인들에게 굉장한 위압감을 주었기때문에 피지배층에대한 위협용으로 지어졌고,
중요한 전략적거점(주요도로, 다리, 강, 항구등등)에 이 형태의 성채가 세워졌다고 합니다.
3. 웨일즈식 성(Welsh Castle):
중세에서 가장 강력한 형태의 성입니다.
십자군 전쟁을 치루면서 들여온 발석기(Trebuchet, 중국의 공성기였으나 아랍인들이 더욱계량한 형태의 공성기.
120kg의 돌을 200m밖의 성벽에 명중시켜 두께1.5m 이상의 돌성벽을 파괴할정도의 괴력을냈다 함. 발사하는데 5명필요)
가 종래의 노르만식 성채를 위협하면서 만들어진 성.
영국의 에드워드 1세(Edward I)가 투석기에도 버틸 수 있는 성을 건축할 겄을 요구해 만들어진 성.
이 성은 발석기를 막기위해 콘크리트(자연산 콘크리트)를 재료로 사용했다고합니다.
외부는 2중성벽으로 둘러싸았는데 제 1성벽은 두께 3m 높이 7m정도였고 제 2성벽은 1성벽보단 얇지만 약간 더 높았다고 하는군요.
거기에 최대 38개의 화살탑(Guard Tower)이 세워져 있었답니다. 앞의 두 형태의 요새와는 달리
여러개의 정문이 존재했다고 하는데 이는 성벽안에 있는 병력을 최대한 빨리 밖으로 출진시키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성벽위에는 다수의 발리스타(Ballista, 대형화살, 관통력이 굉장해서 최대 10명의 병사를 꿰뚫은적도 있다고 함.)
가 설치됬습니다.
성외부는 깊은 강(굉장히 깊어 배없이는 건너올 수 없었다고 함)으로 보호하고,
성안에는 노르만식성채가 최후의 보루로 세워졌습니다.
첯번째 웨일즈식 성이 지어진 이후로 유럽각지의 강력한 군주들은 이 디자인의 성을 앞다투어 건축했습니다.
이 성은 1400년대 공성무기로서의 대포가 등장하기까지 난공불락의 요새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대포가 나온 이후에도 요새로써의 성의 역사는 계속되는데 1600년대에 이르러 대포의 포격도 견딜 수 있는 성을 계발했지만,
1860년 남북전쟁당시 축성에 수십년이 걸린 당대 최강의 요새(성)가 신식대포의 포격에 하루만에 무너지자,
요새로써의 성은 역사 뒷편으로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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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요새용 성이라고 한다면, 십자군 전쟁 당시 성전기사단(les chevaliers de l'ordre de la temple)이
방어하고 있었던 기사의 성(krak des chevaliers) 같은 경우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럽의 성들 중에서 특히 중부유럽의 성들 중 전투용 성이 많습니다.
성의 크기나 거주인구, 비축식량 등은 모두 제각각-_-입니다.
웨일즈에서만도 전투용 성은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스켄프리스 성(1220년 건축, 남웨일즈), 할리치 성(1283년 건축, 북웨일즈),
뷰마리스 성(북웨일즈, 건축이 끝나지 않고 평화시대 도래), 코윈 성(1283년 건축, 북웨일즈)
등이 대표적인 요새형 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뷰마리스 성은 완공되지 않은 성임에도 불구하고
인너 커튼 월, 아우터 커튼 월을 갖추고 있으며, 거기에는 각각
13개의 작은 가드타워(아우터 커튼 월), 6개의 대형 가드타워(인너 커튼 월)가 있습니다.
성의 외부 절반 정도는 강이 지나가고 있으며, 나머지 부분에는 해자가 파여 있습니다.
인너 커튼 월과 아우터 커튼 월 둘 모두에 블래스트 워크가 갖추어져 있는데,
이 곳을 통과하려면 강 건너편의 게이트하우스를 함락시키고 강을 건너 블레스트 워크를 함락시켜야 합니다
(물론 이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아우터 커튼 월의 일부는 강을 따라 돌출되어 있는데, 이것은 블레스트 워크와 게이트하우스를
좀 더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킵은 인너 커튼 월의 일부에 곧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강 건너편에 다시 성벽을 증축할 계획이었던 것 같으나 더 자세한 사항은 알지 못합니다. (;;;)
하두 오래전에 복사해 논것이어서 출처는 어디인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첫댓글 수고하셨읍니다.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 기대하갰습니다. 또한 방주로서 많이 분발해야 겠다는 자극을 주샜네요.
그림이나사진도 있나여? ㅅㄱㅌㅇ님. 앨범에 업좀... 꾸벅
그림이나 사진은 없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