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기 월척찬스!!
대물낚시인에게 일년 중 자기의 기록을 경신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언제냐고 질문한다면
많은 낚시인들이
산란기 찬스, 새물 찬스, 가을 찬스, 첫 추위 찬스라고 대답할 것이다.
이는 무수히 많은 자연의 변수중에서 붕어의 습성을 터득한 낚시인들이 그나마 과학적으로,
경험적으로 알게 된 아주 확률 높은 기회를 뽑아 놓은 것이다.
그중에서도
'산란기 대박!'은 많은 낚시인들이 산란기를 대형붕어낚시 최고의 찬스로 생각하며,
이 산란기야말로 씨알과 마릿수에서 기록을 경신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씨알 좋은 물고기가 자주 출몰한다는 일명 대물낚시터를 찾지 않고도 시기만 잘 맞춘다면
월척급의 빵빵한 붕어를 낚을 수 있다...이는 바로 산란기 특수를 말하는데
그 찬스를 놓치고 넘어간다면 연중 가장 확률 높은 월척의 기회를 놓치는거나 마찬가지다.
산란기는 대개 봄철, 수온이 오르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시작되지만 기온에 따라, 지역에 따라
그 시기가 다르다.
산란기는 크게 산란 직전, 산란 중, 산란 후 이렇게 세개의 시기로 구분할 수 있다.
'산란이 진행중인 시기'에 붕어들은 산란에 대한 긴장과 경계심으로 먹이에 전혀 관심이 없다.
물론 같은 저수지 내에서도 산란 이전의 붕어들은 여전히 입질은 보이지만 조과는 많은 떨어진다.
또한 산란 후에도 일정한 회복기간을 갖기 위해 휴식을 취하고 있기때문에 이때에도 입질을 받기는 무척 어렵다.
산란기 낚시는 뭐니뭐니 해도 산란 직전이 최고 호황기이다. 산란에 들어가기 전 본능적으로
많은 영양분을 비축해 두기 위해 붕어들은 완성한 먹성을 보인다.
다시말해 산란기대박을 꿈꾸며 찾아간 저수지에서 여기저기 붕어들의 산란의 모습으로 시끄럽거나
여기저기 수초의 줄기가 심하게 흔들린다면
이 저수지는 지금 한창 '산란 중'이므로 올바른 입질 한번 받기 어렵습니다.
그러면 산란전의 시기만 안다면 모든 낚시인에게 산란 대박의 꿈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인데
많은 낚시인들이 아직까지 산란대박의 기회를 보지 못했다고 이야기합니다.
다시말해 확률 높은 월척의 기회이면서도 그 시기를 즉 산란 전 몇일동안의 기간을 맞추기가
아주 어렵다는 것이다.
붕어는 일년내내 산란이 이루어지며 언제!!라고 정확히 정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봄철의 변덕스러운 날씨변화에 따라, 많은 외부 요인에 따라 불규칙적으로 이루어짐을 이야기합니다.
3월경부터 산란기낚시가 시작되는데 이때의 봄붕어를 산란붕어라 한다.
산란붕어는 5월까지 계속되는게 보통인데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나고
또 붕어의 생태상 환경적 요인이 작용하므로 1차산란, 2차산란등으로 나누어 산란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갈수기가 지속되면 장마철 새물이 붕어날 때 산란하는 경우도 많다.
먼저 산란붕어의 산란조건으로 수온이 절대적으로 작용하는데 기온이 상당히 오르는
4월중순이면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육박하지만 아직 수온은 그리 높지 못하다.
산란의 적온대는 18도내외지만 수온은 상당기간 늦게 상승하므로 적산수온의 평균값을 잘따져 봐야한다.
산란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당연히 산란붕어는 다소 수심 깊은 중앙부에 머물면서 체력을 비축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산란의 기미가 있는지 여부를 수온만가지고 판단하는 오류가 있는데 이것은 절대적으로 잘못된 판단이다.
수온말고 수초의 형성유무가 산란의 시기를 결정짓는 또하나의 단초역활을 한다.
수초가 잘발달해 있는 곳이라면 산란은 그만큼 빨라질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봄철 수온은 변덕스런 봄철날씨의 영향으로 시시각각으로 오르락내리락하는 다변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산란기 대박을 위해서는 1. 내가 아주 잘아는 저수지를 정한다.
-산란기찬스를 얻을 수 있는 저수지는 저수지의 모든 곳에 산란에 알맞은 수초가 잘 발달된 곳보다는
일정구역에 수초가 집중되어 있는 저수지가 산란기찬스를 얻을 수 있는 확률이 높다.
2. 아주 이른 초봄에 나만의 포인트를 만들어 놓는다.
- 즉 남들보다 빨리 자기의 포인트에 수초작업을 통해 산란포인트를 만들어 놓는 것이다.
3. 변덕스러운 봄날씨의 기온을 매일매일 체크하여 둔다.
4. 작년, 재작년 낚시일지를 통해 대략적으로 2주일 앞서-이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꾸준히 낚시를 하는 것이다. 낚시할 시간이 없다면 잠시들려 저수지의 상황을 체크해두어야 한다.물론 이렇게 매일매일 산란기대박을 위해 시간과 정성을 기울어야 낚시인생에 한두번 있을까 말까 하는 '산란기대박'을
자기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한가지 더 말하자면 산란 직전의 붕어는 주로 중상류대를 회유하면서 먹이활동도 하고 산란장을 찾기도 하는데
경계심이 많아 밤낚시가 잘되고 정숙낚시가 그어느때 보다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미끼는 동물성미끼가 대물을 만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이는 앞서도 기술했듯이 산란붕어의 특성상 고단백질의 영양소가 필요하고 이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
새우, 참붕어, 지렁이가 대물낚시에 많이 사용된다.
아직 산란할 조건이 되어 있지 않다면 붕어는 위험을 무릎쓰고 최상류까지 회유해 들어오지 않는다.
이때의 붕어는 중상류권을 오르내리면서 먹이활동을 하는데 수온이 오르고 수초대가 알맞게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오름붕어의 생태를 보이며 상류권으로 진입하게 되는 것이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 ^*^.. 팔 져리게 손맛 징하게 한번 봐야 하는데,.... 아마도 모덕사(우묵저수지)에 가면, 대물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블루길만 피할 수 있다면..)
다른건 좀 힘들것 같은데 1번 항목은 마음에 확 와 닿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