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평가 전문가가 본 New TOEIC
TOEIC은 진화되고 있으며 견실하다
기업체 및 단체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TOEIC이 2006년 5월부터 한층 새로워진다. 사회적으로 영어 말하기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가운데 새로운 필요에 의해 진화되고 있는 TOEIC의 역할과 사회적 요구에 대해 영어 평가전문가, 신동일 교수의 의견을 들어 보자.
TOEIC 흔들기가 여전하다. 미디어에서 TOEIC 무용론 기사를 게재한다. 영어 평가 전문가로서 TOEIC 비판 기사에 관심을 가지면서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이 있다. TOEIC이 죽일 놈이 아니라는 것이다. TOEIC은 잘 활용되었고 또 새로운 필요에 의해 진화할 것이다. 문제의 핵심은 부적절하게 TOEIC을 사용하는 학교와 기업의 의사결정에 있다. 아이의 잇몸이 아프다. 그럼 치과로 가야 한다. 그런데 엄마는 아이를 데리고 피부과에 서 진료를 받아 보더니 신통한 결과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럴 때 엄마는 진단 결과에 문제가 있다고 생떼를 쓸 수 없다. 피부과 의사의 잘못이 아니지 않는가?
영어시험에는 분명 각기 다른 목적이 있다. 그 필요와 목적에 맞게 영어시험이 사용 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시험 자체에 순진한 타당성을 부여해서는 안 된다. 시험의 목적에 타당한 논의가 필요한 것이다. TOEIC 흔들기 기사를 보면 TOEIC 자체에 자꾸 시비를 건다. TOEIC 때문에 한국인의 영어 능력에 큰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다시 말 하지만 TOEIC이 문제가 아니다. 굳이 문제를 찾는다면 TOEIC을 잘못 사용한 것이 문제다. 사실 TOEIC 시험 자체는 견실하다. TOEIC 시험을 시행하고 자료를 관리하는 능력을 평가절하해서는 안 된다. 그만한 시험도 흔치 않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영어 평가의 공정성 수준을 한 단계 높인 TOEIC
시험은 약속이다. 그리고 공정해야 한다. 특히 표준화 시험은 공정성이 아주 중요하다.
공정하지 않은 시험은 비윤리적이며, 책임을 감당하지 못한다. 무조건 TOEIC 편을 드는 것이 아니다. 문항을 만들고 감수하고 시행하고 자료를 관리하는 평가기관의 전문성과 윤리의식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새로운 시험은 누구나 쉽게 제안할 수 있다. 하지만 수험자의 인생 항로를 결정하는 부담이 큰 시험의 공정성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표준화 시험은 오랜 기간 동안 쌓아온 전문지식과 전문 인력 간의 협력 없이는 선발, 배치, 승진, 진단, 입학, 졸업 등 중요한 결정을 하는 데에 공정하게 사용될 수 없다. 대부분의 급히 만든 시험은 충분한 학습 자료가 없거나, 약속의 자료가 기록되지 않거나, 정보 공유가 없다. 몇몇 평가자의 횡포로 시험이 치러지고 있다. 약속 없는 즉흥성으로 시험이 만들어지고 사용된다면 시험 사용자들은 그 시험을 고발해야 한다. 물건을 잘못 사서 피해를 본 것과는 비교할 수도 없다. 시험 때문에 인생의 항로가 달라졌다면 소송도 걸 수 있는 것이다. 수험자를 두려워하지 않는 약속의 시험, 엄격한 공정성을 확보하고 있는 영어시험이 우리 주변에 얼마나 있는가?TOEIC은 어떤가? 시험 정보는 투명하게 공유되고 있으며 시험 시행과 자료 관리는 엄격하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TOEIC만 한 시험이 아직 한국에서 흔치 않다는 것을 우리는 인정해야 한다. TOEIC부터 흔들고 보자는 선정적인 기사를 나는 경계한다.
소수의 문항 개발자들이 시험을 만들고 수험자들은 무슨 문제가 나올지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시험을 준비해야 한다. 작년 문제가 다르고 재작년 문제가 다르다. 난이도도 예측할 수 없고 문항 내용도 종잡을 수 없다. 특정 전공 출신에게 유리한 지문이 나온다. 그러한 시험이 수험자 집단에게 공정한가? 아니다. 기본도 없는 시험이다. 조직적인 약속이 없는데 시험의 공정성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는가? TOEIC은 수많은 수험자를 공정하게 빠른 시간에 평가해야 할 표준화 시험의 필요를 효율적으로 감당했다. 영어 평가의 공정성 수준을 한 단계 높인 것이다.
지필 형 대규모 평가도구로 TOEIC은 여전히 중요하다
대규모 표준화 검사의 필요가 메워지면서 이제 맞춤형 평가, 특수 목적형 평가, 말하기와 쓰기 평가, 수행 평가 등 보다 다양한 평가의 목적과 환경이 생겼다. 영어시험도 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한 필요를 받아들여야 한다. 앞으로 구체적인 목적에 맞는, 지역적이고 작은 규모의 시험들이 만들어질 것이다. 한국의 실정에 맞는 보다 과학적이고 엄격한 표준화 시험도 개발되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현재 TOEIC 시험의 역할을 일단 흔들고 시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대규모의 지필고사 영어시험은 여전히 필요하다. 목적형 시험을 굳이 만들 필요가 없고, 영어 말하기, 쓰기 능력이 필요하지 않은 현장도 있다. 하지만 영어 정보를 검색하고 수집할 수 있는 기본적인 영어 의사소통 능력 평가가 필요한 곳에서는 여전히 유용하다.
‘꼬리로 몸통을 흔든다’는 말이 있다. 말하기가 중요하다고 모두에게 말하기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수행 능력보다 기본적인 영어 읽기와 듣기 능력의 평가가 더 의미 있는 곳이 있다. 유행 따라 평가하겠다고 욕심내다 공정성, 현실성이 배제된 엉뚱한 시험이 사용될 수 있다.시험은 현실이다. 영어 능력은 복잡하고 다양하다. 시험의 목적도 다양하고 수험자 특성도 이질적이다. 말하기, 쓰기 평가까지 다 해 보고 싶다. 그렇다고 다 평가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또 그럴 필요도 없다. 시험은 어찌되었든 시험이다. 모의 환경에서 추출한 시험 결과로 추론을 할 뿐이다.우리의 현실에서 욕심을 지나치게 내기보다는 감당할 수 있
는 시험, 이미 사용하고 있는 시험에 먼저 집중할 필요가 있다. 약속을 통해 엄격하고 투명한 평가정보를 주고받는 관행이 먼저 생겨나야 한다.TOEIC만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다. 지역적인 시험, 맞춤형시험의 필요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나 역시 한국의 영어평가자로 꾸준히 국내의 영어평가도구 개발 연구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다만 TOEIC을 영어공부 10년 해도 영어 한마디 못하게 한 주범으로 몰아가는 여론은 문제가 있다. 실제로 수험자나 기업체 인사 담당자들이 TOEIC이 영어 말하기 능력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다고 불평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TOEIC은 직접적으로 영어 말하기 능력을 평가 하는 시험이 아니다. 그것은 이미 TOEIC이 무엇을 어떻게 평가하겠다고 정해 놓은 약속의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다. 다만 언어 능력의 상관관계를 고려할 때 TOEIC 고득점자가 영어 말하기 능력 또한 뛰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TOEIC은 지금도 역할이 있다. 국내에서 좋은 시험을 만들고 목적형·맞춤형 영어시험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한 과정 중에도 지필 형 대규모 평가도구로써 TOEIC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이 있다. 우리의 영어시험 만들기는 중요한 작업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국내에서 만든 시험을 사용해야 한다는 단순한 선언을 나는 경계한다. 다시 말하지만 표준화 시험은 공정성이 중요하다. 투명하고 공정하지 않으면 말도 많고 탈도 많다. 국내 평가기관에서 이를 감당하는 여러 시험이 있으면 좋겠다. 하지만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면 TOEIC의 역할을 인정해야 한다. 어느 전문가라도 국내에서 만들었다는 이유로 국내산 불량품 사용을 허락하지는 않을 것이다.
보다 실제적인 영어 사용 환경을 반영한 New TOEIC
TOEIC 시험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약속의 시험으로는 충실했지만 시험은 분주해졌다. 수많은 시험 목적을 하나의 시험 유형으로 감당하면서 엄청난 수의 시험 사용자 들이 문항 유형을 전략적으로 분석했다. 시험의 의사결정력은 커져 갔지만 그만큼 시험 내용은 조직적으로 노출되고 분석되었다. 결국 시험 점수에 대한 신뢰성에 의심이 시작되고 TOEIC 문항의 변별력, 타당성이 논의되었다. 상업적으로 성공한 모든 표준화 검사의 문항 유형이 시험 준비기관이나 시험 사용자집단에 의해 분석될 수밖에 없지만 한국의 TOEIC은 전례가 없을 정도로 치밀하게 시장에서 분석되었다. 시험 준비가 실제 영어학습에 긍정적인 영향을 제공하는 것이 시험의 순기능인데 시험 준비가 건강한 학습과 연결되지 않으면 시험의 유용성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
TOEIC에 관한 논의는 계속 되었다. 하지만 이미 오랜 시간 약속된 시험의 모양을 변경하는 것은 쉽지 않다. 2005년 TOEIC 측은 결국 기존 문항 유형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수험자와 활용기관의 요구를 반영하고 최근 영어 의사소통 이론까지 반영한 새로운 TOEIC 시험을 제시하게 된다. 타당도의 문제로 TOEFL의 문항 유형이 계속 진화하는 것과는 달리 TOEIC은 시험 점수의 신뢰성을 재고하면서 문항 유형을 변화시킨 것이 흥미롭다.
변경된 TOEIC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전체적으로 지문을 더욱 길게 하여 응시자의 독해 능력 평가의 변별력을 보강했고 연관성 있는 두 개의 독해 지문으로 독해 능력 평가를 개선했다. 또 듣기 평가에서는 실제 영어사용 환경에서 요구되는 대화나 담화 능력을 평가하고자 했고 국제 업무환경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영어 발음과 악센트를 반영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TOEIC 시험의 특성을 살리면서 부분적인 수정을 통해 시험의 내용 타당도를 높이고자 했다. 이로 인해 시험 전략과 내용의 친밀감으로 인한 TOEIC 점수의 신뢰성 문제에 제동을 걸었다.
ETS는 듣기평가에서 사진묘사 문항의 수를 줄이고 좀 더 복잡한 대화나 담화를 이해할 수 있는 듣기문항을 포함할 예정이다. 사진묘사 같은 단순한 문항을 줄이면 부적절한 시험전략 사용을 차단하고 타당한 듣기 자료를 시험 내용에 보다 많이 포함시킬 수 있다. 또한 세계어로서의 영어 의사소통 현장을 반영하기 위해 미국 영어뿐만 아니라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의 영어 발음이 듣기 평가에 포함 된다.미국 영어가 곧 표준영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면서 국제사회에서 통용되고 있는 다양한 영어를 전 세계 60여 국에서 치러지는 표준화 시험에 반영하는 시도는 새롭게 개정되는TOEIC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이다. 분명 미국 중심의 학습 자료에 영향력을 미칠 것이며‘세계어로서의 영어’학습현장에 새로운 길을 보여 줄 것이다.
영어사용 현장과 거리를 보여 준‘틀린 문장 고치기’문항 유형이 새 TOEIC에서 삭제되는 것도 환영이다. 상황적 맥락과 단락을 통해 풀 수 있는 문항으로 대체했는데, 이러한 유형은 TOEIC이 보다 실제적인 영어사용 환경을 반영하기 위한 노력으로 이해된다. 또한 읽기 지문의 길이를 늘리면서 지문 간 의 상관관계가 있는 읽기 문항이 제공된다. 이처럼 국제 업무에 필요한 실용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기본적인 도구로써의 TOEIC은 새로운 모양으로 새로운 문항 유형으로 시험 전략의 과도한 사용을 막고 시험 성적이 보다 신뢰성 있게 사용되고 이와 함께 내용적인 타당성을 향상시킬 의도를 가지고 있다.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새로운 TOEIC 성적표에 기재될 구체적인 영어 능력 진단 정보도 어떤 내용일지 기대된다.
이처럼 TOEIC은 아주 큰 폭으로 변화된다. 단순히 문항 수로는 전체 문항 수에 대비해 기존과 별다른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연간 400만 명이 응시하는 표준화 시험의 규모로 보았을 때 분명 엄청난 변화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나 TOEIC과 같은 고 부담 시험에서는 문항 유형이나 전체 문항가중치에 변화를 주는 것은 충분한 사전 검증 없이 그 실행이 쉽지 않다. 충분한 조사와 검증과정 후에 조심스럽게 새로운 TOEIC이 선을 보인다. 다양한 영어 발음 제공, 문맥이해 능력 강조, 늘어난 대화지문과 독해지문에 근거한 문항. New TOEIC은 수험자의 영어학습에 건강한 영향력을 줄 것으로 판단되며 앞으로도 계속 타당화의 과정을 거칠 것으로 기대한다.
무엇보다 TOEIC은 말하기와 쓰기 평가 영역을 도입할 예정이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말하기나 쓰기 평가를 선택 안으로 TOEIC에 포함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 표준화 시험에 말하기, 쓰기 문항을 포함시키는 것은 상당한 준비기간 이 소요된다. 하지만 이미 TOEIC 측은 말하기 및 쓰기 시험 의 기본 설계와 조사 연구, 예시문항 작업을 마친 상태이다.
TOEIC은 목적과 필요에 맞게 사용되어야 한다
지금 당장 TOEIC에 직접 말하기나 쓰기가 없어 시험의 변별력이 없다고 주장하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이는 부적절한 문제 제기이다. 영어시험이 말하기와 쓰기 능력을 반드시 평가할 필요는 없다. 시험은 목적이 있다. 또 시험은 현실이다. 말하기, 쓰기 능력을 공정하게 평가하려면 엄청난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또 우리의 영어사용 업무의 대부분이 아직도 말하기나 쓰기 업무가 요청되지 않는다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 10년을 영어공부 해도 말 한마디 못한다고 걱정이지만 말을 하고 또 평가를 받지 않아도 될 업무는 많다. 오히려 말하기 시험이 있기 때문에 시험이 변별력이 없을 수도 있는 것이다. 영어 문서 수집과 검색 능력만이 요구되는 작업환경에서 영어 말하기 능력의 필요는 제한적이다. 그런데 이런 작업환경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말하기 시험을 포함시키는 것은 시험의 타당성을 떨어뜨린다.
말하기 시험 결과는 현장 직원들의 영어사용 능력을 변별적으로 평가하지 못한다. 말하기, 쓰기 평가만 포함되면 시험이 타당해진다는 믿음은 순진하고 비현실적이다. 영어시험은 결국 진화한다. 필요가 모아지고 전문성이 축적되면 구체적인 목적형 시험이 만들어질 수 있다. 말하기, 쓰기 시험이 시작되면 모든 것이 바뀔 것이란 생각은 교육적 환상이 다. 무엇보다 우리의 말하기, 쓰기 평가의 전문성 수준을 우린 고백해야 한다.
영어 능력 간의 상관관계는 높다. 다만 기존의 TOEIC 문항유형이 지나치게 시험 사용자에게 노출되었고 말하기 시험은 응시나 관련 학습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지필시험을 통한 듣기와 읽기 능력과 말하기 능력의 상관관계가 수치상으로 낮아 보일 때도 있다. 하지만 새로운 TOEIC으로 평가가 시작되고 말하기 시험이 구체적인 목적을 가지고 보다 빈번하게 사용되면 말하기와 기타 영어 능력의 간격은 더 좁아질 것이다. 가장 바람직한 발상은 말하기 능력평가의 목적이 있는 곳에 말하기 평가를 실시하는 것이다.
TOEIC 성적으로 우리의 영어 능력을 직·간접적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난 믿는다. 없다면 그건 TOEIC의 잘못은 아니다. TOEIC의 사용 문제다. 시험결과의 해석 문제이다. 영어시험의 사용은 누가 결정 하는가?그건 우리들이다. 좋은 약도 잘못 쓰면 독이라고 한다. 약은 잘못 쓰면 사람도 죽인다. 사람이 죽으면 우린 약을 탓하는가, 아니면 오용의 사례를 주목하는가? 우리는 TOEIC을 어디에서 사용하는가?TOEIC 시험 자체만을 흔드는 것은 소모적인 논쟁이다.TOEIC 시험의 사용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어야 한다.TOEIC이 적절한 목적과 필요에 사용되기를 희망한다. 아직도 엉성하고 즉흥적으로 영어시험이 치러지는 곳이 많다. 피해자는 결국 우리들이다. 적절한 영어시험이 사용될 곳은 더 많다. TOEIC과 반(反) TOEIC의 이분법적 대항논리보다 엄격하고 투명하게 영어시험이 사용되어야 할 새로운 곳에, 새로운 시험 또는 목적형 시험의 필요가 있는 곳에 눈을 돌려 영어 평가의 기존 지평을 넓혀 보는 것은 어떨까? ※ 외부 기고는 본 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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