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발통문
- 고향의 꿈이 익어가는 쉼터
을유년 구월 십삼일 장산중학교 27회 졸업생 인간 김세철이가 객지생활 30여 년 동안 못 입고(?) 못 묵어(?) 가면서 모아둔 금고를 열어 배미산 기슭에 고향의 꿈이 익어가는 컨셉으로다가 쉼터를 맹가노니, 천지사방에 흩어져서 도탄에 빠진 이 나라 갱제를 살리기 위해 고향 길을 잃어버린 장산중학교 27회 동무들은 한넘도 빠짐없이 이름 석 자를 올리도록 하라. 이곳은 잘난 넘도 못난 넘도 태어날 때 그 모습 그대로 반상을 가리지 않으니 주저 말고 그동안 가슴깊이 간직한 어릴 적 추억을 캔버스에 수채화 물감 풀듯 풀어 놓도록 하라. 그리고 쉼터 훈과 컨셉을 공모하니 좋은 생각들이 있으면 일일이 퐁퐁 으로 씻지 말고 무시 뽑아서 풀밭에다 쓰윽 씻어서 먹데끼 다듬지 말고 보내면 설립자와 운영지기들이 의견을 교환하여 약간씩 다듬으면 될 것이다. 좋은 생각들이 모이기 전까지 쉼터 훈은 오늘도 쉼터 찾아 편히 쉬거라로 컨셉은 고향의 꿈이 익어가는 쉼터로 생각해 보았다. 다들 우리나이에 특별히 직장생활 하지 않고 자영업을 하면은 컴퓨터와 그리 친숙해 있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쉼터를 찾고 싶어도 찾지 못하는 동무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런 동무들은 자식들에게 물어서 독수리 타법으로 시작하면 이미 반이고, 이 기회에 신세대들의 문화도 알고 해서 쉰 세대에서 탈피하는 기쁨도 맛보자구나.
-두서없는 사발통문을 설립자의 명을 받들어 천지사방으로 보내니 장 산중학교 27회 동무들은 구름처럼 모여 가는 세월을 막아보자
이천오년 시월 사흘
목포에서 준희가 띄운다.
첫댓글 너무 너무 반가운 친구님이 이렇게 우리네의 아련한 생각들이 나게끔 글을 올렸군요 몇일동안 산속을 헤매다 온 친구를 용서해 주이소 연 3일 산속을 헤메다 온친구 랍니다 우리 찐한 악수 합시다,
나도 산을 탄지가 4년정도 되어서 한 산 하는데 동무는 우리 수준을 넘어선 것 샅으이 우리 열심히 타서 지리산 종주한번 하드라고...
그저께 목포에서 봤지만 이렇게 보니 무지 반갑네 그랴. 사발통문을 올려주어서 고맙고, 목포 소식을 전하는 운영자로 모시겠네.
동무 우리 그날 별일 없었지 우린 점잖혔는디 남들은 밤을 뿌셨다나 어쨌다나.ㅎㅎㅎ 가가대소
쉰 세대를 탈출하고자 열심히 노력 중이라오 벗님들 망설이지 말고 카페 방문해서 서로 소식이나 알고 살자꾸나
동무 본지도 벌써 한달이 되어부렀네. 쬐끔만 더 기다리면 볼 수 있겄제 그려 나이 먹으면 친구 밖에 없다네 자주 연락 하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