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문 한 달 구독료 3원
북한의 광산 노동자들이 작업반의 성과를 실은 신문을 보고 있다.
북한 신문은 남한처럼 중앙·지방 신문으로 나눠집니다.중앙 신문은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조선인민군 기관지 '조선인민군',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기관지 '청년전위'등이 있지요.
지방신문은 평양시를 비롯해 각 도마다 한 개씩 있는데 평양에는 '평양신문'이 각 도에는 '도일보'가 있어요.
북한은 종이사정으로 발행부수가 매우 적지요.발행부수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중앙 기관·기업소의 경우 10명 이상에 한 부씩 배달됩니다.나머지 공장·기업소는 각 직장(인원 30∼40명)별로 한 부씩 배달되지요.
인민반(20∼40가구)의 경우 2∼3부가 배포되는데 가구별로 신문보는 기간이 정해져 있어요.기간은 자율적인데 보통 한 달로 정하죠.
따라서 남한처럼 누구나 여러 신문 가운데 독자가 선택해 골라 볼 수 없어요.신문 가격은 한 달에 3원 정도 합니다.
신문은 중앙우체국을 통해 오전 5시부터 배포합니다.지방은 교통여건이 원할하지 않아 배달이 늦어 발행한 그 날 오후에 도착하며 군대는 하루 늦게 받아 볼 수 있어요.배달은 우체국 소속의 통신원들이 배달합니다.
중앙기관을 비롯해 공장·기업소에서는 아침에 출근하면 단체로 모여 한 사람이 신문에 실린 사설과 논설을 독보(여러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소리내어 읽는 것)식으로 읽어요.나머지 내용은 각자가 시간을 내서 읽지요.
개별적으로 읽는 기사는 주로 국제·남한·체육 뉴스 등입니다.사설은 집체 독보하기 때문에 할 수 없이 듣는 것이며 나머지 정치성 기사들은 거의 읽지 않아요.왜냐하면 기사내용에 거짓말이 많아 믿지 않기 때문이죠.
북한은 각 기관·가정에서 한 달 단위로 신문철을 만들어 놓고 보관합니다.보관한 신문은 종이 재생공장으로 보내지죠.종이가 부족해 재활용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김일성(金日成)주석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사진이 있는 신문을 따로 분류해야 합니다.분류철에서도 사진이 바깥으로 나오지 않게 접어야 하죠.
가정에서는 신문을 몰래 장판이나 담배를 말아 피우는 종이로도 많이 활용합니다.겨울에는 배추를 베란다에 보관할 때 신문지로 싸서 보관하는데 시들지도 마르지도 않아 효과를 보지요.
고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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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문 한 달 구독료 3원
民族武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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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1.1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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