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내 석면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7월17일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학교내 석면 우리 아이들은 안전한가?' 토론회에서
100개 학교를 대상으로 석면조사를 벌여온 한양대학교 노영만 교수는 조사대상 유치원 17개 대상 중 9개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25개교 중 23개 교에서, 중학교 31개교 중 30개 교에서, 고등학교 18개 교 중 17개 교에서, 특수학교 10개 교
모두에서 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학생들이 수업하는 교실의 경우 비산위험성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볼 수 있는 천장텍스에는 위해성이 강한 갈석면까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 학생건강안전과 모 사무관은 학교에서 석면이 공기중으로 비산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하면서 오는 9월부터 실태조사를 벌인 뒤 DB를 구축해 관리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토론자로 나선 최예용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어린 학생들이 석면에 노출되었을 경우 그
피해는 성인의 노출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부산연신초등학교 사례의 심각성을 설명했고,
학교내 석면문제 뿐만 아니라 주변 석면공장이나 건축물 폐기장 등 주변환경문제도 스쿨 존제도와 같은 규제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과학기술부의 이번 연구용역결과에서 조사된 100개 학교에 대한 석면현황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학교내 석면문제에 대한 학부모의 알권리와 학교 주변지역 재건축공사 등으로부터 학생들의 건강권
보호 측면에서 리스크 커뮤니케이션(Risk Communication)제도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안민석 의원(통합민주당)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