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고픔과 보고싶음 그리고 3주만에 돌아오는 이번 낙동산행으로 인한 허전함 등...여차여차한 핑계로 화요일 오전 총무와 등반대장,박부장 등이 오전부터 전화통화가 간간이 오갔다.
그러지 않아도 박부장의 매일신문 데스크 칼럼기사가 신문에 나오고 해서 축하 내지는 격려주를 이번주 화요일에 한 번 하자고 한 터이라 이왕 벌어질 술판이라면...벙개도 좋겠다는 의견이 골격을 이루었다.
의견이 이만큼 모아지자 일단은 화원 큰형님의 승낙을 흔쾌히 받고 총무는 마침에 벙개모임과 관련한 문자를 발송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친김에 휴대폰에 익숙하지 못한 회원을 고려하여 벙개 당일 몇시간 앞두고 예약발송도...ㅋㅋ
흠~~근데, 총무에게는 갑작스런 출장 명령이....그것도 과천까지 가야하는...지하철운영의 미래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회의인지라 잔뜩 긴장을 하고 또 벙개시간에 맞추어 대구에 내려올 수 있을 지도 걱정이 되고...
암튼, 이런 고민을 안고 출장을 갔지만 의외로 쉽게 결정이 난 회의라 마음의 부담을 말끔히 씻고 홀가분한 기분으로 벙개에 참석...근데, 모임장소에 도착하니 화원 큰 형님과 백승호형님, 박운석부장, 도화숙실장만 와있다. 모두들 늦는 모양이다.
이윽고, 건희.원석 형님과 성우가 약속이나 한 듯 동시에 들어왔고, 시간이 꽤 지난 만큼 바로 식당으로 이동...코다리와 돼지수육, 그리고 칼국수 등을 안주삼아 소폭으로 모임시작...큰형님의 시국에 대한 의견제시로 쇠고기와 관련한 각각의 의견이 활발하게 이야기가 오갔고...박부장의 칼럼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오랜만에 만난 이산맥 회원들인지라 좀처럼 이야기는 끊어지지 않았고...분위기도 어느 정도 무르익을 즈음 이선혜회원이 밝은 얼굴로 식당 문을 열어와 한동한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지속...시간도 제법 흘러갔음이 느껴질 정도에 이르자 이재춘 회원이 들어오셨고 뒤이어 이상희, 도경숙 회원이 차례로 모임장에 들어섰다.
이제 다 모였으니 ... 지난 번 산행후에 결정했던 중국 청도시에 있는 노산(撈山)에 대한 토의를 등반대장 주재로 진행되었다.
각각의 의견으로는 설악산(이상희), 칠보산(최광춘), 대마도(이재춘), 울릉도(문석기)가 나왔고 이중에서 울릉도로 가자는 의견이 많아...특히 여성회원들의 강추로 중국 노산을 대신하여 결정하기에 되었다.
회의가 어느정도 정리되고 시간도 제법 흘러 모임 1차는 여기서 끝났고, 여성대원의 강력한 요구로 2차는 시내 중앙로 인근에 있는 휘영청달밤 술집에서 이산맥의 요란한 대화는 소폭과 함께 새벽2시까지 이어졌다.
....1차 계산 : 백승호 등반대장 => 20~30만원
....2차 계산 : 회비지출 => 93,000원
....회비지원 : 한건희 전회장 => 100,000원---잔액 7,000원은 회비관리계좌에 쑤~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