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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전기 ‘저승사자’ 될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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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치 안 한국전력기술인협회 울산지회장,금호석유화학㈜ 울산공장 재직 |
누전차단기·접지시설 갖춰야 고장땐 즉각 신고부터 농어촌 시설낙후도 문제 |
해가 갈수록 기온이 높아지고 있어 금년의 여름도 무척 무더울 것이라고 한다. 날씨도 변덕이 심해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지는가 하면 강도가 매우 큰 매미나 나비같은 태풍도 닥칠것이다. 이때의 특징이 호우와 폭풍을 동반하는 것이며 풍수해 및 자연재해가 발생된다. 전기설비는 평지는 물론이고 산속에서도 물속에서도 설치돼 있으며 전기기기는 공장이나 오락실, 가정 등에 수개에서 수십개가 설치돼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되었으나 혹독한 자연환경의 변화에 따른 전기재해도 증가되고 있다. 특히 계절별 전기재해 발생률을 분석해 보면 여름철에 발생한 감전사고자는 같은 기간 중 감전에 의한 사망자의 47%, 부상자의 32%로 다른 계절에 비하여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것은 우리가 사용하는 전기가 겨울철의 건조한 날씨에는 나타나지 않다가 여름철 장마철에 전기설비의 위험 요소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장마철의 전기안전 사고의 특징을 알아보고 우리가 어떻게 대비하여야 하는가를 생각하고 행동하여야 되겠다. 첫째 태풍이 오기 시작하면 세찬 비바람이 몰아쳐 집이나 공장 등으로 연결된 전선이 끊어진다던지 나무나 건물의 벽에 전선이 부딪혀 마찰되어 전선의 피복이 벗겨지는 경우가 있으며 정전이 된다던지 전선에서 스파크가 발생하는 것을 볼 수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그 근처에 접근하지 말고 전기고장 신고를 하여 수리를 받도록 한다. 신고를 하여도 상황에 따라 도착이 지연될 수가 있는데 그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성급하게 낚싯대로 전선을 건드리다가 전기사고를 일으키는 사례도 있다. 전문 기술직인 전공들도 아차 실수로 살아있는 전선을 수리하다가 전기사고를 일으킬 수가 있는데 우리 일반인들은 절대로 위험한 행동을 하면 안된다. 둘째, 태풍이 진행되어 폭우가 쏟아지면 건물이나 가옥이 침수될 수가 있으며, 이때에는 전기콘센트나 냉장고, 기계 등의 모터 부분을 통해 누전되어 집안의 고인물에 전기가 흐를 수 있으므로 접근하지 말고 우선 분전함의 스위치를 끈 다음 물을 퍼내고 건조시킨후 전기를 사용하여야 한다. 몇 년전 여름철 집중호우로 가로등이 물에 잠겼을 때 가로등에서 누전된 전류에 의해 지나가는 시민이 감전되어 사망하였으며, 건물 지하실에 설치된 배수펌프 전기판넬에서 누전이 발생한다는 연락을 받고 전기판넬이 위치한 지하실 물속에서 점검하던중 감전되어 사망한 경우도 있다. 셋째 번개가 치기 시작하면 외부 안테나가 설치된 텔레비전은 플러그를 뽑아두고, 전기기구를 만지거나 수리하는 것은 절대 금한다, 또한 건설현장에서 철근이나 쇠파이프를 들고 작업하는 것을 피해야한다. 밖에서 천둥이 친다는 것을 알면 안전한 건물이나 차 안으로 들어가도록 하며 건물안으로 들어갈 수 없으면 낮은 빈공간으로 가서 머리를 가슴에 붙이고 양손으로 무릎을 잡고 웅크리고 앉는다. 나무나 탑, 전화선, 전기선 같이 높은 물건은 번개를 끌어당길 수 있으므로 떨어져 있도록 한다. 우산, 야구방망이, 낚싯대 등 번개를 당길 수 있는 금속성 물건은 멀리둔다. 넷째,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는 특히 누전에 주의하여야 한다. 장마철에 감전재해가 증가하는 이유는 높은 습도로 인해 전기기기의 절연파괴로 쉽게 누전이 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주변에 습기와 물기가 많아 감전사고를 유발하기 쉬우며, 땀으로 인해 인체 저항이 감소하고 작업시간이 길어지며 더위로 인한 작업 집중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누전에 의한 감전사고를 예방하려면 누전차단기를 설치하고 세탁기 등 전기사용 설비의 외함에는 접지시설을 하여야 한다. 6월초 울산광역시와 한국전력기술인협회 울산지회 회원 60명이 농촌마을의 전기시설을 무료 점검한 적이 있었다. 그때 느낀 것이 아직도 농어촌 지역의 전기시설은 낙후되어 있으며 어른들은 전기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드니까 또 현재 전기가 오고 있으니까 하루 이틀 수리를 미루는 것 같았다. 사고는 불시에 찾아오므로 사전에 점검보수하여 한건의 전기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올해 여름이 되었으면 한다. 울산매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첫댓글 황치환과장님 축하드리구요 안종석대리님 좋은 소식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