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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악 산 산 행 기 0. 일 시 : 2005. 8. 20. 08 : 30 0. 위 치 : 경기도 가평군 0. 산행자 : 8명 김용환, 임중규, 이종인, 김기홍, 김옥기 오명옥, 서연희(서울), 전병구(농협전무) 08 : 30 : 출 발 08 : 00 : 문막휴게소(40분) 10 : 15 : 도 착 10 : 30 : 등산 시작 11 : 10 : 현등사 12 : 15 : 절고개 12 : 40 : 중 식(정상 밑) 14 : 00 : 정 상(935m) 16 : 20 : 하 산 18 : 00 : 단합대회 21 : 00 : 이천 도착
0. 산행코스 : 하판리 -- 현등사 -- 절고개 -- 정상 --미륵바위 -- 625봉 -- 주차장(5시간50분) (출발하기 전) 김용환 산마루산악회 등반대장이 약간의 인원을 모집하여 번개산행을 한다고 해서 까페에 신청자를 접수받고 별안간 토요일 산행을 계획하였다. 계획을 세웠는데 잠시 가정을 소홀히 한 탓에 토요일이 장인 어르신 제사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대간을 포기하고 번개산행에 동참하게 되었다. 아내가 잘 다녀오라고 집합장소인 설봉공원 매점까지 배웅해 주었다. 조금 미안하지만 산이 좋아서 떠나는 남편을 이해하기를 바라면서 ........
(자연속으로) 서이천 고속도로로 진입하여 하남 검단산 입구에서 서연희님과 합류해서 가평에 있는 운악산에 도착하니 흐린 날씨가 훤히 개이고 있었다. 준비해간 개념도와 초입에 서있는 등산 안내 표지판을 보고 코스를 설정하였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니 폭포가 시원스레 물줄기를 토해내고 있다. 잠시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작동하는데 화면이 안 뜨는 것이다. 오호 통재라(嗚呼痛哉) ! 이 일을 어찌할꼬 ! 내 너를 평소 보살펴주지 않은 죄로구나 ! 집에서 미리 점검하고 떠나는 것인데 .... 안타까움을 달래고 계곡을 따라 산행하는데 주변에는 단풍나무가 유난히 많이 있다. 가을에 단풍산행 하기에 적합한 산이라 생각해본다. 약 30분을 오르다보면 을사조약을 반대하다 자결한 민영환의사의 (갑신정변) 이름이 바위에 새겨져있다. 무우폭포(舞雩瀑布)다. 민영환 암각서로 구한말 민영환 선생이 이곳을 찾아 기울어가는 국운을 탄식하였다고 하는데 1906년 나세환 외 12명의 뜻에 의거하여 각서한 것이며 ‘민영환바위’라고도 부른다. 선인들의 애국열사의 뿌리 깊은 흔적이 있기에 우리 후손들이 오늘날 잘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현등사에서 일행들과 잠시 휴식을 취하고 절고개를 향해서 천천히 산행을 하는데 후미에 있는 김대장과 서연희씨가 보이지 않는다. 휴식을 취하며 기다려도 오지 않아서 가던길로 다시 내려가보니 서연희씨가 힘들어 하는 모습이다. 정상까지는 그녀의 배낭을 옆에다 메고 산행 해야겠다. 일행들과 합류해서 절고개까지 가는데 계곡의 물이 절고개 50m 전방 까지도 흐르는 것이다. 금년 여름(8월)에 유난히 비가 많이와서 이지만 계곡 또한 좋아서 이리라. 절고개에 오르니 시원한 바람이 반갑게 우리를 맞이한다. 이제 힘든 고비는 넘긴 것이다. 능선을 따라 오르다보면 남근석이 보인다. 우뚝솟은 모습이 제법 큰데 예쁘지는 않다.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제일 예쁜 남근석은 충북 제천 동산 무암사 맞은 편에 있는 남근석일 것이다. 보기에도 예쁘고 그 형태가 너무 닮았다. 남자의 정기를 원하시는 분은 동산에 가셔서 남근석을 있는 힘껏 껴안 으면 확실히 좋을 것이리라 생각한다. 정상 바로 밑에서 중식을 하였다. 도시락과 라면으로 원기를 돋구고 커피를 한잔씩하며 한담을 즐긴다. 적은 일행이라 빨리 갈 이유도 없다. 시간이 넉넉하니 한가로이 보고 느끼고 즐기다 가면 그 뿐인 것이다. 전무님이 지나가는 객에게 커피를 청하신다. 정겨운 마음이다. 그 분들은 수원 교육청에 근무하는 분들이다. 옥기님이 같은 교육 공무원이라고 반긴다. 간단히 사진을 찍어드리고 정상(만경대)에 올라갔다. 사방이 탁트이고 또한 오늘따라 날씨가 좋아서 전망이 매우 좋다. 능선과 능선 겹겹이 쌓인 산들을 보니 마음이 탁 트이는 기분이다. 정상 옆에는 애국 열사들이 결사대를 조직하여 바위에 새겨 넣었다. 얼마나 애끓는 조국애인가 ! 잠시 마음이 숙연해진다. 이제부터는 능선을 따라 하산하는 것이다. 이곳부터는 풍경이 빼어난 암릉 코스다. 조금 내려가는데 급경사라 위험한 구간이라 철재 계단으로 해서 불편함을 거들고 조심스레 내려오면 미륵바위가 우뚝 솟아 있다. 산행하는 사람들에게 자비(慈悲)를 베풀어주리라 믿는다. 조금 더 내려와 휴식을 취하며 후면에 있는 병풍바위를 바라본다. 그 수를 세어보니 10폭이다. 옆에서 전무님이 12폭이라 말씀하신다. 옆에 우뚝솟은 2개도 포함한 것이리라. 설악산에 비경에 견주어 볼만 하다. 후면에 보이는 능선이 가히 일품이라 사진을 찍어서 담아오고 싶은 곳이다. 하지만 어찌하랴. 카메라가 작동이 안되니 마음속에 담을 뿐이다. 아니 핸드폰에도 한 장을 찍어 아쉬움을 달랜다. 주 능선을 따라 함께 내려와 계곡에서 휴식을 취하며 몇 분은 물에 들어가 물놀이를 한다. 나는 갈아입을 옷 준비를 못해서 계곡 원두막에서 물놀이 구경만하고 휴식을 취했다. 못내 아쉽다. 계곡물에 들어갔으면 여성분들에게 피로를 풀라고 시원한 물 세레를 좀 해 주었을 텐데... 매운탕과 도토리묵을 안주로하고 소주. 막걸리로 하산주를 하며 여정의 흥을 돋구어준다. 다음에 또 번개 산행을 하기로 약속을 하고 이천으로 향하여 유명산 능선을 넘어 오는데 중기 형님이 저녘 노을이 아름답다고 하여 바라보니 저 멀리 산위에 붉게 지는 모습과 유난히 높게 뜬 구름이 잘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같다. 이럴때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싶은 것이다. 이제 가을의 문턱에 한발 다가서는 것을 음미하면서....
(산행을 마치며) 오래 간만에 번개 산행을 하였다. 산을 좋아하는 몇 사람만 모집해서 가는 산행이라 한결 여유도 있고 오븟한 느낌이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함께 하기로 약속한 몇 분이 안왔다. 약속은 신용사회로 가는 지름길인 것이다. 소소한 것일지라도 약속을 한 것을 부득이 취소할 상황이라면 미리 연락을 해 주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런 산행은 종종 있을 것이며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함께 한 사람들과 정과 추억을 듬쁙 담고 올 것이다. 雲 岳 山
雲岳山(운악산) 萬景臺(만경대)는 金剛山(금강산)을 노래하고 懸燈寺(현등사) 梵鐘(범종)소리 솔 바람에 봄 날리는데 百年沼(백년소) 舞雩瀑布(무우폭포)에 푸르른 안개 오르네 운악산 매표소 앞 시비를 올리다. 'Woman In Love' - Barbra Streisand - Life is a moment in space When the dream is gone It`s a lonelier place I kiss the morning goodbye But down inside You know we never know why The road is narrow and long When eyes meet eyes And the feeling is strong I turn a way from the wall I stumble and fall But I give you it all I am a woman in love And I`d do any thing To get you into my world And hold you within It`s a right I defend Over and over again What do I do ? With you eternally mine in love There is no measure of time We planned it all at the start That you and I Live in each other`s heart We may be oceans away You feel my love I hear what you say No truth is ever a lie I stumble and fall But I give you it all I am a woman in love And I`d do any thing To get you into my world And hold you within It`s a right I defend Over and over again What do I do? 인생이란 우주 속에서 한 순간과도 같죠 꿈 마저 없다면 너무나 외로운 곳입니다 아침에 이별의 키스를 하고 나서도 마음속에 밀려드는 상심을 우린 왜 그런지 이유를 알 수 없어요 인생의 길은 좁고도 길죠. 우리 눈길이 마주치고 사랑의 느낌이 점점 커져갈 때면 난 기대고 있던 벽에서 몸을 돌려 비틀거리고 넘어질지라도 이 내 모든 사랑을 그대에게 드릴께요 ** 나는 사랑에 빠진 여인이랍니다 무엇이라도 다 하렵니다 그대를 나의 세계로 맞아들여 그대를 마음속에 간직할 수 있다면 그것만이 언제까지라도 내가 꼭 지켜갈 일이예요 내가 어찌해야 하나요 ? 그대는 나의 영원한 여인 우리의 사랑은 영원할 거예요 처음부터 그렇게 되어 있었던 거랍니다 그대와 나, 서로의 가슴속에 살아가도록 바다가 우리 사이에 놓여 있을지라도 그대 나의 사랑을 느끼고 나는 그대의 목소리를 들을 거예요 진실이란 절대 거짓일 수 없답니다 나 비틀거리고 넘어져도 그대에게 내 모든 사랑을 드리렵니다 **반복 나는 사랑에 빠진 여인 나 그대에게 말하겠어요 한 여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큰 것인지 그대도 느끼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그것만이 내가 지켜가야 할 일이예요 언제까지라도 Paint my Love (Michael Learns to Rock) From my youngest years till this moment here I've never seen such a lovely queen From the skies above to the deepest love I've never felt crazy like this before ** Paint my love You should paint my love It's the picture of a thousand sunsets It's the freedom of a thousand doves Baby you should paint my love Been around the world then I met you girl It's like coming home to a place I've known Since you came into my life The days before all fade to black and white Since you came into my life Everything has changed 나의 사랑에 그림을 그려주세요 나의 어린 시절부터 지금 이곳의 이순간까지 난 그렇게 아름다운 여인은 본적이 없어지요 저 위에 하늘에서부터 가장 진실한 사랑에 이르기까지 전에는 이런 미칠 듯한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었지요 ** 내 사랑에 색을 입혀주세요 당신은 내 사랑을 색을 칠해 줘야 합니다 그건 수 많은 석양그림이예요 수 많은 비둘기가 그려진 자유의 그림이지요 내 사랑, 당신은 나의 사랑에 그림을 그려 줘야해요 세상을 돌아다니다가 당신은 만났죠 그건 내가 잘아는 장소인 가정으로 돌아오는 것과 같아요 당신이 내 삶으로 들어온 후 예전의 삶들은 모두 흑백으로 바랬어요 당신이 내 삶에 들어온 후 모든 것은 바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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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말 좋은 운악산입니다. 철게단으로 올라가는것도 재밌고..같이못해 아쉽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