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겨울 홍도 여행을 한 일이 있다. 그때 홍도 분교 뒷산을 등산하면서 처음으로 콩짜개란을 만나게 되었다. 상록수림 속에 지천으로 타오르고 있는 이 녀석들! 난초과의 상록 여러해살이풀인데, 꽃도 제법 볼 만하다는 강 선생님의 설명으로 비로소 그 존재를 알게 된 것이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연초 제주도 비자림 숲속에서 이 녀석들을 또 만났다.
'06. 01. 03 제주도 비자림에서
산지의 늙은 나무 줄기와 바위 표면에 붙어 자란다. 줄기는 옆으로 길게 뻗고 가늘며 2∼3 마디마다 잎이 1개씩 달린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7∼13mm의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끝이 둥글고 밑 부분이 좁으며 콩짜개덩굴의 잎과 비슷하게 생겼다.
꽃은 6∼7월에 연한 황색으로 피고 잎 옆에서 나온 가는 꽃자루 끝에 1개가 옆을 향해 달린다. 꽃의 지름은 1cm이고, 꽃자루는 길이가 7∼10mm이며, 포는 달걀 모양이고 끝이 둔하며 반투명 막질이다. 꽃받침 조각은 길이 7∼8mm의 넓은 바소꼴이고 끝이 뾰족하다. 꽃잎은 긴 타원 모양이고, 입술꽃잎은 넓은 바소꼴이며 꽃받침보다 짧다. 암술대는 양쪽에 날개가 있다. 열매는 삭과이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다.
민간에서 식물체 전체를 출혈 및 악창에 사용한다. 한국·일본에 분포한다. (네이버백과사전)
05. 02. 24 홍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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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존재의 따스함 원문보기 글쓴이: 봄맞이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