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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3.18, 글쓴이: 최인식, 조회: 92 | ||||
자기 PR을 하지 말고 타인 PR을 하라
낭중지추[囊中之錐]와 같은 사람은 가만히 있어도 사람들이 저절로 인정해 주지만 보통 사람들은 자신의 강점과 역량을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잘 인식시키느냐에 따라 직장과 사회에서의 성공여부가 달라진다. 따라서 자기 PR을 전략적으로 할 수 있도록 평상시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실제로도 우리는 수많은 자기PR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다른 사람을 만나면 으레히 이뤄지는 자기소개도 PR이요, 대학이나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작성하는 이력서,자기소개서도 PR이다.또 명함도 일종의 자기PR이다.그런데 이러한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자기 PR은 몇가지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서 내 입으로만 PR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어떻게 타인을 통해 PR할 수 있는지 고민하면 된다. 타인 PR의 장점은 자기 PR의 한계점과 정반대 사항에 해당된다.
첫째, 역효과가 발생되지 않는다. 자기PR처럼 나에게 반감이 형성될 가능성이 없다. 둘째,신뢰감이 증진된다.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사람을 통한 타인 PR은 강한 신뢰감을 형성한다. 셋째,책임성이 없다. 내가 직접 말한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PR내용에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 넷째.경쟁을 피해갈 수 있다. 타인을 통한 PR이기 때문에 나에 대한 직접적인 경쟁의식을 완화시킬 수 있다. 다섯째,전파력이 강하다. 여러 사람이 각각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에게 나에 대한 PR을 해 줄 수 있다. 조 지라드의 법칙에 따르면 내가 만나는 한사람마다 각각 250명에게 타인 PR이 일어날 수 있다.
사회에서는 자기 PR을 해야 할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직장에서 승진이나 고과평가,연봉협상,업무분장이나 특정한 프로젝트 담당자를 선정할 경우 자기 PR이 필요해진다. 개인사업자,전문직종사자,영업사원의 경우 고객,거래처 등을 만났을 경우 자기 PR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비즈니스 성과가 달라질 수 있다. 이럴 때 자기 자신이 직접 나서지 않고 타인에 의해 PR이 이뤄진다면 좋은 결실을 많이 만들 수 있을 것이다.
2006년 일이다. 모 정부산하기관에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휴먼네트워크 구축전략 워크샵에 관한 교육프로그램을 제안하였다.교육담당자를 만나 서너차례 미팅을 가졌지만 쉽게 결론이 나지 않았다.교육컨텐츠는 우수한 것으로 판단되는데 다른 기관이나 기업에서 채택한 실적이 없어 결정이 곤란하다는 것이다.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고민하며 사무실을 나오는데 우연히 J대표를 만났다.J는 리더십교육의 1인자로 교육업계에서 널리 알려져 있는 분이다.
“안녕하세요. 이곳에는 무슨 일로 오셨어요?”
“매주 수요일마다 관리자 리더십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그런데 소장님은 어쩐 일이십니까?”
“교육프로그램을 하나 제안했는데 담당자가 실적이 없어서 곤란하다고 난색을 표하네요.혹시라도 강의 피드백이 좋지않을까 걱정되는 모양입니다.”
"그래요? 제가 담당직원과 잘 아는 사이니 한 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잘 부탁드립니다.”
며칠 후 담당직원에게 연락이 왔다.교육프로그램을 채택하는 것으로 결재를 받았다고 말하며 필요한 서류와 절차에 대해 알려준다. 그러면서 덧붙이기를 J대표가 적극적으로 추천하기에 믿고서 결정한 것이니 차질없이 잘 진행해 달라고 당부한다.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의 뜻을 전했다.
2007년 일이다. 경제단체에서 전화가 왔다.여성CEO 리더십교육에 ‘리더들의 휴먼네트워크관리’라는 제목으로 4시간 교육과정을 운영하기로 결정되었는데 강의를 맡아달라고 이야기한다. 몇가지 사항을 확인후에 강의를 승낙하고 물어보았다.
“그런데 어떻게 저에게 강의를 의뢰하게 되셨죠? 강의를 직접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아닙니다.얼마전 어떤 모임에서 인맥관리 교육을 할 수 있는 강사를 찾는 중이라고 말하니까 그 자리에 참석한 K대표님이 추천해 주셨습니다. 상공회의소 CEO과정에 교육을 들은 적이 있다면서 강력추천하셨어요.그래서 연락드리게 된 겁니다.”
이처럼 타인에 의한 PR은 내가 없는 곳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질 수 있고,높은 신뢰를 형성해 주기 때문에 강력한 홍보,마케팅 수단이 된다. 자기 PR의 시대라고 해서 자기 입으로 홍보하려는 생각만 하지 말고 다른 사람이 나를 PR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여 타인 PR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라.
http://blog.hani.co.kr/bluewhale/1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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