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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품사'의 뜻: 성질이 비슷한 것끼리 모아 놓은 단어의 갈래 명사의 성격
** 관형사의 종류 |
(1) 명사(名詞), 대명사(代名詞), 수사(數詞) - 체언(體言)
1. 철수가 동화를 읽었다.
2. 나도 그것이 더 좋았다.
3. 사과 하나가 떨어졌다.
1의 '철수,
동화'는 각각 사물의 명칭을 표시하는 말이다. 이 말은 <형식적 의미 designtimesp=22827> 기준을 충족시키므로
명사[이름씨]라 한다. 2, 3도 의미 기준에 따라 대명사[대이름씨], 수사[셈씨]로 묶인다. 2의 '나, 그것'은 명사를 대신하여 쓰이는
말이고, '하나'는 사물의 수량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것은 주체(임자)되는 자리에 나타나는 일이 많으므로 체언[임자씨]라 부르기도
한다. 명사, 대명사, 수사는 의미에 바탕을 둔 이름이지만, 체언은 기능에 근거한 이름이다.
문장 1~3의 체언에는 '가, 를, 도, 이' 등의 말이 붙어 있는데, 이들은 자립성이 있는 말에 붙어 그 말과 다른 말과의
관계를 표시하므로 조사[토씨]라 한다. 이들 단어의 중요한 기능이 관계적이라고 하여 관계언[걸림씨]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토(吐)
designtimesp=22837>란 한문을 읽을 때 구두점(句讀點)과 같이 사이사이에 넣는 토[구결(口訣)]에서 따온 말인데 주시경 등의
초기 문법가들은 어미까지 토씨에 포괄시켰으나, 최현배에 와서는 체언에 붙는 토에 한정하여 토씨, 곧 조사로 불러 지금까지 쓰이고
있다.
* 그런데 조사 가운데, 용언의 성격을 겸하고 있는 서술격조사 '이다'도 들어올 수 있다. 이는 다른
조사와 같이 체언에 의존한다는 공통점이 있으므로 조사의 성격이 있는 것만은 분명하나, <활용(活用)
designtimesp=22840>한다는 또 하나의 특성을 가진다.
4. 그것이 책이다.
(3) 동사(動詞), 형용사(形容詞) - 용언(用言)
5. (가) 아기가 웃는다. (나) 나팔꽃이 핀다.
6. (가) 철수는 착하다. (나) 하늘이 흐리다.
5의
'웃는다, 핀다'는 움직임을 표시하는 말이다. 5(가)는 사람의 움직임(동작)을 5(나)는 자연의 움직임, 곧 <동작과 작용
designtimesp=22851>은 <의미면 designtimesp=22852>의 기준을 충족시키므로 동사[움직씨]라 부른다.
6의 '착하다, 흐리다'는 <성질이나 상태 designtimesp=22855>를 형용하는(그려내는) 말이다. 그리하여
<의미상 designtimesp=22856> 공통점이 있어 형용사[그림씨]라 이름짓는다.
* 두 품사의 차이점
동사와 형용사는 <의미상의 차이
designtimesp=22860>뿐만 아니라, <형식상의 차이 designtimesp=22861>도 보여 준다. 5에는
종결어미가 '-는/ㄴ다'로 끝나 있으나, 6에는 '-다'로 끝나 있다. 곧 동사와 형용사는 <의미와 형식
designtimesp=22862>에 의해서 갈라진 것이다.
동사 |
형용사 |
-는구나 |
-구나 |
-는다 |
-다 |
-느냐 |
-(으)냐 |
-는 |
-(으)ㄴ |
* 두 품사의 공통점
두 단어류가 모두 주체를 서술하는(풀이하는) 기능을
띠고 있다. 그리하여 이를 용언[풀이씨]이라고 한다.
(4) 관형사(冠形詞), 부사(副詞) - 수식언(修飾言)
7
(가) 새 책이 많다. (나) 헌 옷부터 먼저 빨아라.
8. (가) 어서 다녀 오너라. (나) 꽃이 매우 예쁘다.
7의 '새,
헌'은 명사 앞에서 그 뜻을 '어떠한'의 방식으로 좀 더 분명하게 제한해 준다는 기능상의 공통성이 있으므로 관형사[매김씨]라고 부른다. 8의
'어서, 매우'는 동사 '다녀 오너라'와 형용사 '예쁘다' 앞에서 그 뜻을 '어떻게'의 방식으로 좀더 분명하게 제한해 준다는 점에서
부사[어찌씨]라고 한다.
* 7, 8의 관형사, 부사의 공통점
두 단어류는 크게 보아 다른 말을
수식해 주는 <기능상 designtimesp=22916>의 공통성이 인정되므로 수식언[꾸밈씨]라고 한다. 수식언은 또 활용하지
않는다는 <형식상 designtimesp=22917>의 공통성이 있다. 어간과 어미가 모여서 된 말이라고 할 수 있다.
(5) 감탄사(感歎詞) - 독립언(獨立言)
9. (가) 아! 벌써 달이 뜨는구나!
(나) 그래, 빨리 가 보자.
'아, 그래'는 화자의 느낌(가의
경우), 응답(나)을 표시하는 말로서, 이러한 <의미상 designtimesp=22927>의 특징에 근거하여 감탄사[느낌씨]라고
부른다. 이들은 <기능상 designtimesp=22928>으로 보아 따라오는 문장과 관련을 짓지 않고 독립해서도 쓰일 수 있으므로
독립언[홀로씨]이라고도 한다.
품사분류표 (9품사) - 기능 중심
(1) 체언 - 명사, 대명사, 수사
(2) 관계언 -
조사
(서술격 조사) ------------ 활용어
(3) 용언 - 동사,
형용사 ------ 활용어
(4) 수식언 - 관형사, 부사
(5) 독립언 - 감탄사
* 이상은 기능을 중심으로 한 단어의 갈래이지만, 단어는 형식(형태적 특성)에 따라 유별될
수 있다. 활용어는 활용을 하므로 가변어(可變語, inflected word)라 부르기도 한다. 체언, 수식언(관형사, 부사),
독립언(감탄사)는 실질 형태소와 형식 형태소가 어울려 성립된 단어류이므로 불변어(不變語, uninflected word)가 된다. 도표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불변어
1.1 체언 : 명사, 대명사, 수사
1.2 수식언 : 관형사, 부사
1.3 독립언 :
감탄사
1.4 관계언 : 조사
가변어 (서술격조사)
1.5 용언 : 동사, 형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