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광산구청, 광주시교육청을 강력히 규탄한다
오늘로 대책위가 광산구청앞에서 천막농성을 시작한지 59일째 접어들었다. 장마와 태풍, 모기와 더위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어린 학생들의 인권을 지키기 위한 일념으로 오늘까지 버텼고, 더 이상 기다릴 수도 참을 수도, 물러설 곳조차 없음에 죽을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
구호로만 일등광주, 장애인권은 꼴찌광주
그동안 대책위에서는 인화학교에서의 성폭력이 단순한 성범죄가 아니라 법인에 의해 조직적으로 축소 은폐되었으며, 이로 인해 심각한 인권유린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음을 누누이 강조하였다. 때문에 광주시청에는 법인인가취소를, 광산구청에는 법인임원해임, 광주시교육청에는 위탁교육취소를 요구하였다. 또한 해당 관청의 책임자를 징계할 것을 요구하였다. 이러한 우리의 요구를 광주시에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수차례 시장면담을 요청하였으나 “어차피 시장님을 만나봤자”라는 이유로 시장면담은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또한 광주시교육청에서는 학생들의 수업거부라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법의 테두리 안에서는 더 이상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광산구청 역시 천막농성을 하고 있는 대책위에 불법시설물 운운하며 천막철거를 종용하면서도, 자신의 권한인 임원해임에는 임원당사자의 범죄가 아니기 때문에 임원해임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도대체 어느 곳 하나 책임지고 이 사태를 해결하려고 하는 의지를 표명하거나 집행하는 곳은 없었다. 과연 이번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지 조차 의심스러울 뿐이며, 그동안 이 사태와 관련해서 보여준 떠넘기기식 대응에 더 이상 참기 어려운 한계지점에 다다랐음을 알리는 바이다. 때문에 앞으로 대책위에서는 전국의 양심세력들과의 거침없는 연대를 통해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 까지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을 밝히는 바이다. 다시한번 광주시장은 대책위와 만나 이번 사태해결을 위한 대책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하며 일등광주건설이 헛구호만이 아니라는 것을 이번사태 해결을 기원하는 광주시민과 전국민에게 확실하게 보여주기 바란다.
우리의요구
-. 광주시청은 우석법인 인가를 취소하라
-. 광산구청은 우석법인 임원을 해임하고 관선이사를 파견하라
-. 광주시교육청은 위탁교육을 취소하고 공립특수학교를 신설하라
-. 해당관청은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관계공무원을 징계하라
활짝펴라 사람꽃(人花)
인화학교성폭력대책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