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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향고양이 배설물에서 나온 커피원두로 만든 Kopi luwak
인도네시아의 자바, 수바트라, 슬라바시섬의 커피 플렌테이션 주변에 사는 우리말로 사향 고양이, 인도네시아 말로는Marsupial Luwak이라고 불리는 고양이과의 짐승은 몸무게가 1.5-5kg의 날렵한 몸으로 커피나무를 타고 올라가 타고난 후각과 시각으로 가장 잘익고 먹음직한 빨갛게 익은 커피열매(Coffee Cherries)들만 골라 먹는다.
Luwak이라고 불리는 인도네시아의 사향고양이 커피나무속에 숨어있는 사향고양이
하지만 커피체리속의 커피원두(Coffee Bean)는소화되지 않은채 사향고양이의 소화기관을 통과해 똥으로 배설된다. 이과정에서 사향고양이의 위액과 각종 소화효소의 발효과정이 커피열매에 작용하면서 독특한 맛과향을 더하게된다. 커피 플렌테이션 인근의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주변 숲속의 사향 고양이 배설물을 찾아서 그속에 포함되어 있는 커피원두를 회수해 아주 조심스럽게 씻고 볶아서 인도네시아 에서는 Kopi Luwak 이라고 부르는 사향커피를 생산한다. 사향고양이가 배설한 커피원두는 그 독특한 맛과 향을 유지하기위해 볶을때 아주 세심한 주의를 요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사향커피는 캐러멜 또는 쵸컬릿 풍의 깊고 풍부한 맛이 난다고 한다. 이 사향커피를 맛본 사람들은 지상에서 아주 이국적(Exotic)이고 부드러운 그맛을 즐기게 된것을 행운으로 생각하게 된다고 한다. University of Guelph는 일반커피와 사향커피의 물리적, 화학적 특성을 연구해 비교했는데, 결과는 매우 흥미로웠다.
오른손의 갈색이 고양이 배설물에서 분리해낸 사향커피 원두 (왼손이 일반 커피원두)
사향고양이가 배설한 볶지않은 사향커피콩은 일반 콜럼비아산 커피콩보다 붉고 노란색의 톤이 강했다. 그리고 사향커피 콩은 전체 단백질 함량이 적고, 박테리아의 수가 적고, 커피콩 표면에 미세한 곰보자국이 있으며, 일부 구성성분 분석에서 차이가 났다고 한다. 이같은 차이가 아마도 왜 Kopi Lewak Coffee가 일반 커피에 비해 쓴맛이 덜하고 독특한 향기를 간직하고 있는지를 설명해 주는것 같다.
인도네사아산 Kopi Luwak 커피들
언제 사향커피가 발견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사향 고양이의 배설물에서 커피콩을 찾아내고 회수해 볶아서 사향커피를 만드는 과정은 매우 힘들고 일손이 많이든다. 또한 대량생산이 불가능해 가격은 매우 비싼편인데 산지에서 볶지않은 사향커피 원두는 계절과 종류에 따라 파운드(454그램)당 약 100달러 이상에 거래되며, 소비지인 한국에서는 종류에 따라 1kg에 200만원을 호가하는 경우도 있다고한다. 사향고양이는 Sars전염병의 원흉으로 지목받고 있으며, 한때는 질좋은 커피열매만 훔쳐다 먹어 커피농장의 골치거리로 취급 받아왔다고 합니다.
빨갛게 익은 커피열매(Coffee Cherries). 이 빨간 열매속에 두알의 커피원두(Coffee Bean)가 들어 있습니다.
잘 볶은(Roasted) 커피원두(Coffee Bean) 사향고양이 똥속에서 보물찾기를 하는 인도네시아 사람들, 상상이 가십니까? 출처//東西南北의 자원 이야기
Kopi Lewak에 관한 재밋는 얘기를 하나 더 소개할까 한다.
-출처 : 김광환의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 |
첫댓글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어요....ㅎㅎ유익한 자료군요...
고양이 보내드려요??ㅋㅋㅋㅋ
고양일요??? 왜???요??? 짐 저녁 배불리 먹었는디...
떵으루 커피 맹길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