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팔순끝나니 마음 편하지? 고생했어.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이번 행사끝나고도 많은 생각이 들어.
다들 사는게 힘든 것 같아, 예전에(7-8년전)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내가 어려서 몰랐던 것인지, 아니면 시대가 그렇게 변한건지,,,
경제적으로, 마음적으로 너무 아프게들 살아,
큰언니도 마음도 돈도 넘 힘들고, 작은언니도 건강도 돈도 힘들고, 인자언니도 건강도 마음도, 남열언니도 돈도, 남예언닌 힘들지만 긍정적으로 살고, 오빤 새언니한테 가끔 사고안치면 괜찮고(그래도 공무원들은 나은거야), 말숙언니도 돈도 마음도 건강도 힘들고, 다들 웃고 있지만...내색은 안할 뿐이지.....
이럴때 가족만이 사랑이고, 그 사랑을 받아서 다시 힘을 내는 거라고 생각해,,
남매가 여덟이라 의사소통이 한날 한시에 되는 것도 아니고, 의견차이도
있을 수 있고,,,어른이기에 자신의 생각이 강하고,,,,,,,,,그러기에 더 힘들 수도 있겠고,,,,,,그런데 이번 야외에서 고기 궈먹으면서 어른, 조카, 언니, 형부 할 것없이 모두 흐뭇하고 보기좋고 행복했어, 그치? 아주 간만에,,,,
오빠
오빠가 전화를 했길래,,,,,,,,,이 말을 하는데,,,,,,,,,
내가 카페에 큰형부 이름, 사진 올려놓지 말라고 여러번 부탁했을거야. 그리고 책 만들때도 부탁했을거야, 그렇게 하지 말라고,,,,,,그때 오빤 언니보다 애들한테는 아버지라고 , 넣어야 된다고 해서 더이상 말리진 못했어,,,,,,,,
(나중에 책엔 큰형부 이름에 하얀 스티커가 붙여졌지),
오빠가 큰언니네 많이 생각하는 거 잘 알지만,,,,,,그렇게 하는게 아니였어.
난 큰언니랑 거기에 대해 한마디도 얘기 안했지만, 경혜를 통해 우연히 들었어,
그게 큰언니네 식구에게는 너무나 큰 상처였어, 표현못할 정도로,,,외가에서 받는, 친정에서 받는 더할 수 없는 상처였고 슬픔!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그 상처를 찌른거야, 아주 깊게,,,,,,,,,
겉으론 좋은 척하고 웃고 있었지만, 속마음은,,,너무 힘들어했어,
오빠가 여자의 마음을 모른다고 해도 그정도는 배려를 해야지,
언니네가 지금 얼마나 힘겹게 사는데, 쳐죽여도 싫을 그 존재를
굳이 왜 떠올리게 해?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정말 싫다잖아,,,,,,,,,
그리고 가족들이 일부 '정전무'하고 농담하고 할때마다
언니, 경혜가 그냥 웃고 넘어가는데, 사실은 그거 너무힘겹나봐.
우리 가족이 이젠 그거 안했으면 좋겠어. 그게 다 독이 되어 죽을 듯 힘들대,,,,,,
그리고 물론 술기운인 것 알지만,
둘째언니네 절할때,,,여기도 아들이 없네,,,,,하고 놀릴때 지현, 지혜, 언니 얼굴 봤어? 화난 지현이가 오빠한데 함부로 말할때 '삼촌한테 넘 심하다, 버릇없다'하면서도 오빠가 그렇게 행동하잖아,
남열언니에도, 윤정이네도 아들에 대하여 엄청 예민한데,,,그 일로 많이 싸우고
언니들 속 썪는데, 거기다 대고 절할때 마다 그러면 애들이나 부부들 마음이
좋겠냐구? 한두마디도 아니고 계속 그러고,,,,,,,,입장 바꿔 생각해봐,,,,,
남예언니한테도 그 아들일로 그만 놀렸으면 좋겠고,,
또 셋째언니 절할때도 속이 까맣게 타도 겨우 좋은 척 웃고 있는 가족들에게
'남편은 어디갔나?'하면서 웃으면 도대체 어쩌라는 거야?
내가 정말 속상한 건,
오빤 할일을 다 해놓고, 그런식으로 행동과 말을 해서, 언니들이 한마디씩하게
만들잖아, 조카들도 오빠한테 함부로 대하잖아, 언니들이 오빠한테 화내는 것, 조카들이 함부로 대하는 것,그걸 보는 새언니 마음은 어떨까? 내 마음도 편치 않은데,,,,,,,내 남편이 누나들한테서 싫은 소리 듣는다고 생각해봐, 오빠보단 누나들이 더 원망스러울 것 아니야? 마치 내 남편만 따(?) 시킨다고,,,,,,,,,,,,
미안해, 오빠,
열심히 책 만들고, 형부 술쥐정 다 해결해주고 마무리까지 잘 지은 오빠한테 이런말 해서,,
근데 오빠가 그런 잔소리 듣는게, 너무 안타까워서 하는 말이야.
그게 다 오빠가 자초한 일이라는게 더 안타깝고,,,,,,,,
오빠는 우리집안의 아주 소중한 존재야,
알잖아, 그렇기에 더 그 입장이 힘든 것도 알지만,,,,,,,,,
오빤 우리 가족의 든든한 기둥이야.
지금처럼 든든하게 남아주고,
그런 농담식 말은 조금씩 자제했으면 좋겠어.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말이야,
그리고 새언니한테 잘해줘,
막달에는 많이 몸도 마음도 힘들어,
그리고 여자에게는 남편이 다야, 그리고 절대 농담으로라도 여자문제로
언니한테 상처입히는 말과 행동을 하지마, 절대,
여잔 다 참고 산다해도 그문제만큼은 이해도 용서도 안되는 거야,
믿음이 깨지면 더는 못살아, 여자한텐 치명적인 상처가 되고 이혼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어, 그 마음 남자들은 절대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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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와 나와 메일로 한 얘기, 큰언니네 얘기, 다른 언니들 얘기, 새언니얘기 등등 모두 읽고 그것으로 말아줘. 절대 아는 척 말고, 부탁해,,,,,,아무말도 하지마,
(나중에라도 기회있으면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도 얘기하는 건 괜찮겠지,
내가 괜히 막내가 나서는 것 같아서 조심스러워서 그래)
오빠를 생각해서 쓴거니까,,,,,,,오해하지 말고,,,,,,사랑해,,,,,,,,
첫댓글 필두야~절절한 너의 동생 충고에 생각을 좀 하거라,,,,친구인 나로서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많네..물론 넌 악의 없는 행동이지만,,,,
그래 네말이 맞다. 나 역시 설화를 입는다. 술이 덜깬 상태에서 남에 대한 고려도 전혀하지 않은 채 지껄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