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쓴 모든 책은 어린이들이 사서 읽은 것이니 거기서 나오는 인세를 어린이에게 되돌려 주는 것이 마땅하다는 유언에 따라 그의 유산과 인세를 기금으로 하여 2009년 설립된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은 그가 떠난 5월17일을 전후해 추모식과 문학기행, 추모음악회, 동화그림원화전 등을 다양하게 기획했다.
17일 오후 7시 안동시민회관 소강당에서 추모식이 열린다. 그가 작고한 이후 발간된 '랑랑별 때때롱' '용구삼촌' '아기 소나무' '학교놀이' '아기 늑대 세 남매' 등 동화책 헌정식 및 동화 '엄마 까투리' 애니메이션 제작발표회를 가진다.
16일에는 그의 소설 '몽실언니' 작품 배경이 된 청송군현서면으로 문학기행을 떠난다. 안동시 일직면 조탑리 생가를 비롯해 노루실, 댓골 등 몽실언니 창작배경이 된 지역을 두루 찾아간다.
일생동안 어린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은 권정생을 추모하는 음악회는 '바보처럼 착하게 서있는 우리집'을 주제로 15일 오후 7시에 마련된다. 안동시 일직면 조탑리 5층전탑 경내에서 가수 백창우와 굴렁쇠아이들, 윤선애, 이숲, 제제, 안동MBC 어린이합창단, 시노래패 징검다리 등이 다양한 음악의 향연을 벌인다. 권정생 선생의 시를 낭송하고, 일직초등학교 학생들이 그에게 띄우는 편지도 낭독한다.
이밖에 안동시민회관 전시실에서 14일부터 20일까지 권정생 동화 그림 원화전을 펼친다. 도서출판 산하 주최로 '아기 소나무' '학교놀이' '아기 늑대 세 남매' '아름다운 까마귀 나라' 등 동화속에 등장하는 그림의 원판을 전시한다. (054)858-0808
첫댓글 이번에도 불참하게 되겠네~~!, 정말로 아쉽다.
저도 가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잘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