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다니다 보면 카페가 눈에 안띄는 곳이 없는것 같아요.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뿐만아니라 개인카페, 로스터리 카페 카페, 디저트 카페, 이색카페 등등...
카페 밀집지역도 무지 많아 관심있는 사람들은 카페 투어도 다니죠!
오늘은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에 대해 조금 알아볼까합니다.
정말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의 춘추전국시대라고해도 과언이 아닌듯합니다.
커피시장의 확대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는 커피전문점은 경각심보다는 카페 가득 들어찬 손님의 모습에 성공의 달콤한 상상만 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 퇴직금을 털고 고이 품었던 종자돈과 빚까지 내가면서 호기롭게 커피사업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늘어갑니다.
처음 커피전문점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은 A부터 Z까지, 커피의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개인 카페창업보다 본사의 노하우와 관리, 상권 분석까지 제공받을 수 있는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 눈길을 돌리게 됩니다.
그러나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은 프랜차이즈 역시 개인 카페 못지 않은 준비와 기본 시장 분석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일정한 금액을 제공하면 본사의 성공 노하우를 100% 제공받아 성공할 수 있다는 1차원적인 생각은 잠시 접고, 날로 종류가 늘어가는 프랜차이즈 시장 분석에 집중해야합니다.
베이커리나 기타 외식업과 다르게 커피전문점 시장의 집입 장벽은 낮습니다.
에스프레소 머신과 그라인더, 로스터기, 테이블 등의 초기 준비 비용은 높지만 오픈 후부터는 재료비와 임대료만 꼬박 빠진다는 생각에서입니다.
손님이 없을 때에는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책을 읽는 상상은 현실과 180도 다릅니다.
한 카페 점주는 '겉으로는 우아해 보이지만 물 아래로는 쉴 틈 없이 헤엄을 치는 '백조라고 표현합니다.
많은 커피전문점 중 브랜드 파워를 통한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프랜차이즈를 선택했다면 시장의 매출 상승률과 트렌드의 흐름을 알아야 합니다.
프랜차이즈 시장의 지각변동
지난 4월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전자공시에 따르면 2013년 국내 주요 커피전문점의 매출 순위는 스타벅스(4,821억원), 카페베네(1,873억 원), 엔젤리너스(1,568억 원), 커피빈(1,432억 원), 이디야(785억 원), 탐앤탐스(757억 원), 할리스(686억 원)순이었다고합니다.
* '철옹성'스타벅스는 작년에 이어 23%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부동의 1위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 고전을 면치 못하는 카페베네는 16%의 감소율을 나타내며 매출 적자가 났습니다.
영업 이익도 2012년 66억 원에서 2013년 39억원으로 반토막이 났습니다.
단기 급성장에 따른 부작용과 점포출점 규제 여파, 블랙스미스 등의 적자 사업으로 부진을 보였
습니다.
* 승승장구하는 엔제리너스는 작년 대비 19%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커피빈을 제치고 3위로 우뚝
섰습니다. 롯데의 백화점, 할인점, 마트, 영화관 등의 유통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2012년 기준
직영점 71곳, 가맹점 629곳으로 가맹점이 90%에 달해 가맹점의 증가가 곧 매출로 이어졌습니다.
2012년 800억 원의 매출액 차이를 보이던 카페베네를 바짝 뒤쫓으면서 2위 자리를 노리고 있습
니다.
* 커피빈코리아는 스타벅스와 마찬가지로 직영점만 운영합니다.
3.9%의 매출 상승을 보였으나, 매출이 큰 폭으로 뛴 엔젤리너스에 자리를 내어줬습니다.
* 이디야는 이번 전자공시에서 가장 주목받았습니다.
가맹점 1,000호점 돌파를 선언한 지 오래지 않아 87%의 가장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파죽지
세로 순위에 진입했습니다.
탐앤탐스와 할리스를 1년만에 밀어냈습니다.
영업이익 역시 30억 원 대에서 75억 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 탐앤탐스는 16%, 할리스는 4%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2년, 공정위가 발표한 가맹점포수 100개 이상, 연매출 500억 원 이상인 5개 프랜차이즈(엔젤리너스, 탐앤탐스, 투썸플레이스, 카페베네, 할리스)의 커피 가맹점 출점 규제가 매출 증감율에 어느 정도 영향력을 미쳤습니다.
직영매장만 운영하는 스타벅스와 커피빈, 당시 연매출 500억 원 미달이었던 이디야는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2012년 625개의 가맹점에서 현재 1,000호점까지 규모를 확대한 이디야와 477개에서 600개의 직영 매장을 늘린 스타벅스는 공격적인 출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기업이 유통망과 재정을 탄탄하게 받쳐주는 경우도 매출 신장에 영향을 줬습니다.
롯데 유통망을 적극 활용하는 엔젤리너스와 신세계의 스타벅스가 그 예로 , 2위인 카페베네를 위 아래로 압박중이다.
대형 프랜차이즈 본사라고 무조건 탄탄한 것만은 아닙니다.
개인 카페와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망할 수 있어도 대형 프랜차지즈 본사는 망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재무 상태를 반드시 살펴야 합니다.
200여 개의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소자본, 무 가맹비 등의 화려한 카피에 속아 넘어가면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