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비빔밥의 원조 <고궁>
우리나라에는 각 지방마다 특색있는 음식이 있다. 춘천막국수 춘천닭갈비, 평양과 함흥냉면, 수원갈비, 남원추어탕, 설악추어탕 등이 그 예이다. 그렇듯 전주라하면 전국의 삼척동자도 다 알 수 있는 대표적 음식이 있으니 두 말 할 것도 없이 '전주 비빔밥'이다. 남도 땅을 향해 달리다가 마침 점심시간이 되어 '전주 비빔밥'을 한 그릇 먹고 가야되겠다고 생각이 되어 전주IC를 빠져 나가니 길가에 <고궁>이란 큰 간판이 눈에 확 띄어 찾아가 보기로 했다. 택시 운전수에게 물어 보니 덕진공원 가까운 곳에 있으며 전 주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한식집이라고 가르쳐 주었다. 가까운데 있으려니 했는데 6km나 되었다.
정문에는 '전주 천년의 맛 잔치'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풍남문화법인이 주최하고 문화관광부, 보 건복지부, 농림부, 전라북도, 한국관광공사, (사)한국조리사중앙회, (사)한국음식중앙회, (사)한국음식 관광협회 등의 후원으로 2007. 11. 9(금) ~ 13(화) 【5일간】화산체육관, 한옥마을, 전주시내 지정 음식 점에서 2007 전주 천년의 맛잔치가 열리고 있었다. 그런 사실도 모른채 들렸는데 제대로 찾아 온 셈이 다.
이 집이 고궁의 본점이고 고궁(古宮)이라는 상표가 한국. 미국. 일본. 중국. EU에 등록이 되어 있다고 하 니 한국의 음식문화가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 뿌리를 내리는 것을 증명해 주는 것같아 기분이 좋았다.
인간오복수위선(人間五福壽爲先)이라. 전주는 예향(藝鄕)으로 꼽히는 도시이기 때문에 웬만한 식당에 가면 서예가의 명필글씨를 접할 수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지마자 보이는 것은 대형 함지박 그릇에 비빔밥 모형을 만들어 놓은 것 이 손님들의 시선을 끌어 당긴다. 2004. 2. 20 노무현대통령과 전국의 시장 군수 구청장 234명이 전주에서 한자리에 모여 전주 비빔밥을 함께 비벼서 서로 나누는 화합과 상생의 비빔밥잔치를 거행한바 있는데 위의 함지박은 바로 그런 역사적 기념물이다.
'전주 천년의 맛잔치'는 '작년까지 '전라북도 향토음식 경연대회'라는 이름으로 열렸으며 올해부터 그 이름을 바꾸고 축제 자체를 더욱 업그레드시켜 개최하고 있다. <고궁>은 2006년 전라북도 향토 음식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바 있고, 올해에는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최고의 맛과 멋을 자랑하는 명인 향토음식점으로 지정을 받았다.
이윽고 주문한 정식이 나왔는데 음식은 그 본고장에서 먹는 것어야 진미를 알 수 있다. 지금까지 전주 가 아닌 다른 지방에서 먹어본 전주비빔밥에 비하여 그 격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그것도 전주비빔밥 종가집 요리이니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
[전주비빔밥 박물관 이모저모]
맛있게 점심을 먹고나서 사방을 둘러 보니 2층 '전주비빔밥 박물관'이 눈에 띄어 흥미 를 유발시켜 둘러보았다. 2층으로 올라가는 정면에 걸린 사진이 시선을 끌어 바라보니 그 위가 '전주비빔밥 박물관'이라고 했다.
전국 각 지역의 비빔밥
나는 지금까지 비빔밥이라면 전주비빔밥만 알았는데 전국 각지에는 예로부터 비빔밥 으로 소문난 고장이 여럿이 있었다. 모두 양반 세력가들이 번성하고 식재료가 풍부한 지역에서 비빔밥이 발전해 왔다.
전주의 10미(十味)
세계로 향하는 전주비빔밥
오른쪽에 전주비빔밥 40년 전통을 지켜온 <고궁>의 박병학명장이 개발해낸 약고추장이 보인다. <고 궁>에서는 손님들에게 이 약고추장을 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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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반석 같은 친구 원문보기 글쓴이: 푸른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