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
다모, 대장금, 그리고 이영애씨에 관한 일련의 사건.
의도되지 않았던 큰 오해를
구구절절 해명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다만, 모두가 다모에 대한, 대장금에 대한, 이영애씨에 대한,
관심과 사랑에서 비롯되는 것임은 지속적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 모든 오해는 풀리고,
남는 것은 장금 아버지 서천수의 세번째 여인이 누구냐는
수수께끼일뿐.. ^^..
(아. 다들 이미 답을 알고 계시긴 하더군요.^^;;)
..
드디어, 첫방송이 나갔습니다.
훌륭한 주인공을 모셔놓고,
시청자들께 먼저 선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 고민도 했습니다만..
어쨌든 대장금만의 뚝심과 의지대로,
보다 나은 작품을 위해
꿋꿋한 정통 드라마의 틀을 지켜가기로 했습니다.
(그점에 실망하시는 분보다 긍정적으로 이해해주시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아서 참 다행입니다. 그만큼 시청자들의 안목이 높아졌다는 증거이기도 하겠지요. ^^)
50부작이니만큼,
충동적이지 않고, 더 소신있는 모습으로,
지긋~하게 밀고 가겠습니다.
부족하고 미흡한 점이 분명 많을 겁니다만,
질책하시고 책망하셔도 지금같은 애정만큼은 거두지들 말아주소서.
오늘도 오후까지 촬영을 하시다 회사로 들어와
1부와 2부 완제를 하시고,
여지없이 이어지는 긴긴 촬영의 여정을 다시 떠나야 하셨던,
불의 열정과 철의 체력, 이병훈PD께도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대장금을 아끼시는 여러분~!
아직 49부가 남았으니,
앞으로의 체력 안배를 위해 호흡조절 부탁드리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조연출 최병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