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동기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기에 여행 후기를 적어봅니다. 짧은 여행이었지만 긴 여운이 남는 여행이었습니다.
한분한분이 협조를 잘 해주신 덕분에 무탈하게 아프신 분 없이 잘 다녀온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2월 23일(토) 09:20 후쿠오카(福岡) 공항에 도착하여 벳부(別府)로 향하는 도중 화장실 휴게차
쿠스(玖珠)휴게소에 들름. 한국 휴게소와 달리 규모가 그리 크지 않고 약간의 편의점과 식당이 하나 있는
아담한 일본의 전형적인 휴게소.
벳부만이 내려다 보이는 바람의 언덕. 제대로 바람받고 계신 이명희 누님(하하)
벳부에 도착하여 먹는 일본에서의 첫 식사. 메뉴는 스시(寿司、초밥)정식이라고나 할까.
원래 카이텐스시(回転すし、회전초밥)집이지만, 우리팀을 위해서 특별히 셋팅한 메뉴랍니다.
약간의 스시와 우동이 적당히 곯았던 배를 채우기에 안성 맞춤이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방문한 관광지 벳부 지고쿠 메구리(地獄巡り , 지옥순례)중에서 제일 대표적인 우미지고쿠(海地獄、바다지옥).
지하 200미터에서 부터 끓어오르는 열탕은 98도나 된다고 하네요. 이 열탕으로 삶은 계란 드셔보셨나요.
뭐 일반 달걀하고 다를게 없지만 이런 관광지 바다 있는 게 바로 요런 달걀이니 함 맛나게 드셔보시와요.
참고로 요런 달걀이 있는 곳은 동경 하코네에 오와쿠다니(大涌谷)지옥에 있는 하나에 7년 젊어진다는 검은 달걀,
큐슈 시마바라에 있는 운젠지옥(雲仙地獄)에서도 달걀을 팔고 있지요. 기타 다른 곳은 가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네요.
바다지옥 옆에 있는 연꽃하우스에서 반대쪽의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계신 누님들.
천진난만한 모습이 연꽃들과 아주 잘 어울리는군요.(손내민건 양숙희 누님, 가운데 부이자는 노미라 누님,
맨이쪽 썬그라스는 박만우 누님)
보즈지옥(坊主地獄)에서의 족탕. 피로가 확 가시죠?
온천입욕제인 유노하나(湯の花)를 재배하고 있는 유노사토(湯の里)에서 양형모 부장과 박노진님
스기노이(杉の井)호텔 지하1층 레인보우에서의 석식 뷔페입니다.
종류도 많고 김칫국물에 버섯등 여러가지를 넣고 만든 한국식 찌게라고 해야 하나? 암튼 그 것 국물 지대루였슴돠.
2008년 2월 24일(일) 이틀째 찾은 온천마을 유후인(湯布院), 긴린코(金鱗湖)에 있는 혼탕 시탄유(下ん湯)
긴린코는 호수에 뛰어오른 물고기 비늘이 석양에 비춰진 모습이 마치 금빛 비늘 같아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호수밑에는 따뜻한 물이 솟아나 한 겨울에도 얼지 않으며 실제로 물이 따뜻하답니다.
저 이명희 누님 왼쪽옆에 호수로 흘러 들어가는 따듯한 물에는 닥처피쉬처럼 큰물고기 작은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답니다.
긴린코를 배경으로 찰칵.
긴린코를 구경하고 주차장으로 가는 도중에 인력거를 끄는 아자씨와 한방.
한 인력거에 둘이 3천엔이랍니다.
일본의 3대성 중에 하나인 구마모토성(熊本城).
가토키요마사(加藤清正)가 임진왜란 이후 조선의 축성술을 배워 1601-1607에 완공한 성.
현재는 공사중으로 천수각 맨 꼭대기까지 못 오르고 3층까지만 공개되었음.
3월말까지 공사한다는군요.
마치 신문의 만화평에 나오는 효과로 함 만들어 봤습니다.(사실 흔들려서 그냥 올리기 뭐해서)
이틀째 저녁식사 장면입니다. 사시미 코스요리라고 해야하겠죠?
일반 관광객들은 가지 않는 전통일식집이었씁니다.
2008년 2월 25일(월), 3일째 첫 관광지는 다자이후텐만구(大宰府天満宮)입구에 있는 황소.
본인의 아픈 곳을 황소의 그곳을 만지면 낳는다는 설이 있어. 코, 무릅, 눈, 뿔이 반질반질.
근데 뿔을 만진분들은 대체 어디가 아파서 만지신 것일까요? 이희수고문님 혹시 뿔이 아프신것 아니겠죠?
천만궁 본전 앞에서 단체사진.
원래 본전에 있는 사이센바코(賽銭箱、불전함 같은 것)에 동전을 던집니다. 지폐는 절대 아니되옵니다.
신을 깨우기 위해서 동전을 "땡그랑"하고 던져야 한답니다. 그리고 박수를 두번치고 소원을 빈다는군요.
하지만 야스쿠니신사(靖国神社) 문제이후론 참배란 말고 하기 싫은데, 암튼 참배하지 않게 되었답니다.
아사히 맥주 공장 견학후, 시음시간.
1인당 세번까지는 시음할 수 있다는군요. 우리 안내를 맡아준 야마사키(山崎)양.
아주 귀엽게 안내를 잘 해주셨어요. 그날 야마사키양과 저는 코드가 잘 맡았나봐요.
약간 통역하는게 첨에는 부담되었었는데, 통역이 너무 잘 된 것 같아요. 담에도 꼭 가야징.
점식식사는 고기부페집에서 푸짐하게 잇빠이 먹었습니다.
먹기전부터 행복해 하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요.
후쿠오카 타워(234미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곳은 시사이드 모모치 인공해변.
해변에 있는 예식홀을 배경으로
텐진 지하상가 안내카운터 아가씨와 함께. 왕 구엽당.
작업의 고수 이희수 고문님 넘 멋지십니다.
분명히 지하상가에서 나오는 곳이 "동1B"라고 알고 계셨으면서 작업을 걸기위해, 영어로
"DO YOU KNOW EAST 1 B"라고 건네며 손을 잡고 사진까지 찍으시는 고문님은 진정 작업의 고수 이십니다.
이상으로 후기를 적어보았습니다.
여기에 올린 사진들은 각 코스별 대표적인 사진만 올렸구요.
나머지 사진은 앨범에서 구경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찬찬히 읽어 보시고 좋은 추억을 떠올리시길 바랍니다.
여행 다시한번 가고 싶군요.
제가 나중에 배낭여행 기획하면 그때 같이 가요. 작년에 아들녀석하고 조카하고 다녀왔는데 넘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