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내가 고른 경주 음식, 21선!

[2문 강대춘]

1. <평양냉면>의 비빔냉면과 갈비탕
대왕극장 앞, 음식점 간판과는 다르게, 재미있게도 물냉면인 평양냉면보다 비빔냉면인 함흥냉면이 더 일품. 갈비탕도 최고는 아니지만 경주에서는 그래도 가장 나음.

2. <남강식당>의 회국수
천북 동산에 있음. 주인 아줌마의 회국수 비비는 솜씨는 일품임. 회도 선어지만 모두 자연산이라 맛이 있음. 특히 매운 실고추를 썰어넣은 그 맛은 특이함.

3. 경주 최고의 회 <영덕횟집>
황성동에 있음. 자연산 회도 회지만 회를 써는 비법이 회 맛을 더 나게 함.

4. 입실 <동해매운탕>의 잡어 매운탕
입실역 앞에 있음. 1급수 고기인 버들치를 깨끗한 지하수에 관리를 하여 만든 매운탕으로 국물 맛이 좋음.

5. <감포 일출식당>의 아구탕
옛 문화고 앞이자 지금은 명사마을 앞. 산 아구를 바로 잡아 끓여낸 아구탕의 국물 맛은 다른 곳에서는 맛 보기 어려움.

6. 봉계 <누렁소 숯불구이>의 한우고기
내남 봉계에 있음. 한국에서 최고의 쇠고기는 경주라 하는데 봉계의 누렁소고기는 최고 품질의 고기를 서비스함.

7. 아화 <아화식육식당>
아화초교 앞에 있음. 역시 최고의 고기를 제공함. 봉계보다 다소 가격이 쌈.

8. 안강의 <안강할매고디탕>
안강 딱실못 지나 영천휴게소 전에 있음. 고디를 까 넣어 부초를 위시한 거섭을 진하게 끓여 낸 특이한 탕임. 경주에서는 이미 유명한 음식점임. 자칫 자리가 없어 먹지도 못하는 경우도 있음.

9. 대릉원 옆 <삼포쌈밥>
대릉원 앞에서 시내 쪽으로 있음. 다른 쌈밥집과 다른 점은 멸치젓갈로 담근 쌈장이 별미임.

10. <무교동낙지>의 해물전골
팔우정로타리에서 반월성 방면으로 가다 왼편에 있음. 오리지날 무교동 낙지와는 다름. 맵지가 않고 완전히 해물전골임. 끓이는 중간에 넣는 왕 낙지의 머리를 끊어 통째로 먹는 맛은 일품임.

11. 황성동 <사가이>의 생선 초밥
생선 초밥의 종류가 무려 30가지 정도가 됨. 신선도는 떨어지지만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생선 초밥을 맛 볼 수 있음.

12. 용강동 다부리 <산골에>의 염소고기 숯불구이
용강동 슴삼저수지 위에 있음. 염소의 냄새가 나지 않고 쇠고기보다 더 부드러운 숯불구이를 먹을 수 있음.

13. <연래춘>의 전가복
시내 경찰서 부근에 있음. 류산슬과 팔보채도 좋지만 특히 전가복이 일품임. 가격은 1그릇 6만원으로 다소 비싸지만 3,4인이 같이 먹을 정도의 량이라 괜찮음.

14. <삼영복집>의 복매운탕
법원 옆에 있음. 복이 낫다기 보다 마늘을 잘 배합해 넣은 국물 맛이 타의 추종을 불허함.

15. <한양식당>의 개고기 수육
천북 동산에 있음. 천북 한양식당의 개고기 수육은 수입고기가 아니라 고기 질이 좋음. 다만 보신탕은 전통적으로 쓰는 부초 거섭을 쓰지 않고 아욱이나 호박잎에 된장을 넣고 끓여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함.

16. 뷔페라면 <힐튼호텔 뷔페>가 최고 품질임.
한식을 가미하지 않고 전통적인 웨스턴 스타일을 고집하며 고급임. 다른 호텔과는 품격이 다소 다름.

17. 오릉초교 뒤편 <우범한식>의 특이한 한식
오릉초등학교 뒷편에 문화재로 등록된 고가에 있음. 사찰음식 같기도 하고 흔히 보지 못한 한식인데 매우 특이합니다. 품격도 높아서 예약을 해야 맛 볼 수 있습니다.

18. 북군동 <전주비빔밥>의 홍어요리
경주 보문단지 입구 북군동 식당촌에 있음. 전라도 특유의 음식인 홍어를 삮이긴 했는데 심한 냄새가 나는 것이 아니고 특유의 향기가 나서 경상도사람들도 즐겨 먹음. 김치와 돼지토시목에 같이 먹는 홍어삼합도 일품임.

19. 시내 <진영식당>의 아구찜
중앙파출소 골목 내에 있음. 이집의 아구찜은 다른 집과는 매우 다르다. 마늘을 잘 사용하여 무척 맵게 만든다. 모두 수건을 두르고 먹어야 할 판인데 좋아하는 사람은 무척 좋아함. 아구고기는 비교적 적으나 그 매운 맛과 콩나물 맛은 듣기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이게 한다.

20. 동천동 <외양간>의 돼지갈비 양념구이
우주로얄과 한전길 사이에 있음. 양질의 돼지갈비를 사용하여 숯불에 구워내는데 그 양념이 다소 달기는 하나 살살 녹는다.

21. 동천동 <촌고기>의 오겹살
한전에서 북천 방면으로 가다가 우측에 있음. 일반 삼겹살이 아니라 돼지 껍데기를 붙인 오겹살은 그 딱딱한 맛이 붙어 일반 삼겹살과는 다른 맛을 냄. 아울러 가늘게 썰은 돼지 항정살도 구우면 졸깃조깃한 맛이 남.

[1문 최상문]

ㅎㅎㅎㅎㅎ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직접 한번 돌아봐야지.

[11문 이상훈]

연래춘. 까마득히 잊고 있었습니다.

[5문 이상홍]

저도 한군데만 추천드리면, "양지식당"입니다. 한식집(여기저기 이지방 저지방 여러가지 먹어봤지만 이곳보다 맛있는 반찬을 먹어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한정식이 아니라 그냥 한식입니다. 외갓집 같은...월성초등학교와 벨루스 관광호텔이 직각으로 만나는 지점 쯤에 있네요. 성건동343-7번지. 054-771-3118. 5천원의 감동이 참 오래갑니다. 생각만해도 배고프네요. 입맛이야 각각 다르겠지만 고향근처를 떠난지 꽤 오래되다보니 아마 더 맛감동이 찐한가 봅니다. 강추합니다. 아시는 분도 많으시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