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8 토 8명이 정자역에서 당구 벙게를 가졌다
원흉은 구연신 부회장의 "카리쓰마"
이날 오후 2시경 결혼식 참여차 강남으로 차를 몰고 가는 중
구연신 부회장으로 부터 전화가 걸려 온다
이날 따라 촌놈이 오랬만에 강남까지 왔으니 구연신님 사무실에 들를까 하는 중인데~`
지금 분당에 있으니 날더러 빨리 오랍신다
4시에 사무실로 돌아와 구연신님께 전화로 물으니
정자역 부근 당구장이란다
아니 모두 일하시는 분들인데 왠일로 대낯에 백수가~~~?
대충 사무실을 정리하고 구 부회장님 하명데로 당구장에 도착하니
대회는 벌어진 상태인데
구연신, 조영길, 황임택, 허웅범, 선종대 5명이
별도 테이블에 탕수육과 야끼만두를 깔아 놓고 참이슬 2병 째를 비우면서
여유있게 게임을 즐기고 있다
심판관은 선종대
1주일 간의 감기 끝이라 약간 망설이긴 했지만
그래도 참새가 어이 방앗간을 그냥 지내랴
바로 게임에 합류하면서 소주 2병 추가하여 쉬는 순서 마다 홀짝 홀짝
여기서 잠간 인사이동이 있어
선종대 허웅범 물러 나고
임종호, 임보연 등장
나중에 이경수까지 합세하니 이 세력 만만챦네 그려
오늘 벙게 연인원 8명이라 깜짝 치고는 꽤 많은 세력이 되엇네요
9시 무렵에야 소주 합이 4병을 당구장에서 깨끗이 비우고
구연신/임종호조 최종 승리로 긑을 맺고는
구사장 나리 게임값 계산을 하는데 자그만치 7만원이라 또 한번 놀라고
3시 부터 선발대로 시작 했다니 그리 할만도~~
Go man go, Is man is
최종 5명이 남는다
돼지 보쌈에 해물 파전 안주로 본격적으로 소주 파티가 벌어 지는데
새로나온 20도 짜리 두산, 진로를 각각 시음하고 4병을 비우면서
판교의 영양가를 심판하고
공인중개사에게는 앞으로 경매가 돈 만지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고
기타 등등 낙망과 희망을 섞어가며 일장 토론을 끝내고 나니
조영길님이 고수 리더로서 당구 잘 못친 죄로 쏘신단다
그러고는 리턴메치 신청하니
다시 당구장행
당구알 가장자리에 하얀 테가 있엇다 없었다 하니 소주에 맛이 얼반 갔다는 징조인데
이경수를 심판관으로 모시니 해설까지 곁들인다
(자칭 고교시절 부터 500을 쳤다니 존경할 수 밖에~~)
임종호/구연신 중년조와 공명규/조영길 노틀조 가 맞붙는데
역시 한살이라도 젊은 측이 지구력에서 이기는가~~
임종호의 멋진 "가락구 스리쿳션" 에 일체의 탄성으로 마무리
공명규는 눈물을 머금고 계산
다음의 명분인 즉은
이경수가 좀 늦게 참석하고 심판도 했는데 그냥 보낼 수 없다나
호프 + 소주 빠에 들어 서니
인테리어나 조명은 술마실 무드로 그럴싸하고
이경수 자신이 먼저 손을 들어 쏘시겠단다
못이기는 체하고 다들 OK!
소주대포잔과 맥주쪼끼잔이 격렬히 키스를 하고
몇순배 돌고 자정을 넘으니
아 뿔싸!
소인은 감기에 열이 다시 올라 해메기를 시작하는 것을 느끼는 순간
양해를 구하고 택시에 몸을 담고 집으로 뺑소니
정말 술먹다 도중에 도망 가기는 몇년 만인가 기억이 없을 정도인데~~
나머지 주당님들은
소인이 자정 넘어 피신했으니 과연 몇시에나 파했을까?
다들 집에는 무사히 들어 가셨겠지요
가정의 평화 유지에 각별히 노력하셨겠지요
(싹싹 빌던지, 몸으로 때우던지, 돈으로 때우던지 기타 등등~~)
이날 새롬 3기 당구 동호회를 만들어
매월 정기 대회를 갖자는 의논도 있었는데
결과는 두고 볼일~~~
작년 말 부터 벌써 3번째의 당구 대회였는데
방구가 잦으면 뭔 일 난다고 했던가!
과연 누가 총대를 메실까???
첫댓글 상기 임종욱님은 임종호님이기에 바로잡습니다. 그날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소규모 모임들이 많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임종호로 수정하였습니다, 족보를 잘못써 지송!
오후 세시에 시작을 해서 새벽 세시까지......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특히나 막판에까지 잡혀계시면서 사모님께 시달리신 임종호 사장님 죄송합니다.
구력보다 체력!!!날좀 더 풀리면 남한산성 산행하고 족구도 한번 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