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인 소개 / 박동기 집사 / 복음,실력,경력 두루 갖춘 세무 전문가
[산업인 소개 (박동기 집사)]
"동역자, 보호자, 식 주인! 산업인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은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건만 허락한다면 아무런 동기 없이 복음전하는 주의 종들과 평신도를 돕고 싶다는 박동기 집사(47·서울 사랑교회).
그 누구보다도 험한 역경 속에서 하나님의 존재를 발견하고 겸손히 엎드리며 평생 자신이 해야 할 사명을 되새기는 그는 전문직업인으로서 굳건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99년 1월 서울시 도봉 세무서 옆에 27평의 사무실을 마련해 '박동기 세무회계사무소'를 개업한 박 집사는 현재 세무사로서 직원 4명을 데리고 법인체 장부기장과 부당 과세 처분에 대한 불복청구, 각종 세무상담, 신고, 조정, 고문 등을 업무를 하고 있다. 특히 박 집사가 관심을 두고 치중하는 분야는 과세처분 불복에 관한 분야다. 이 분야는 같은 세무사라도 전문가가 아니면 감히 접근하기 힘들며 많은 연구를 요하는 부분이다.
대부분의 법인체들은 우리 나라 세법이 워낙 복잡하기 때문에 세무에 관한 제반 업무를 전문 세무사들에게 맡기고 있는 실정인데 과세는 사실판단의 문제라 국세청에서도 잘못 적용하는 경우가 간혹 있기 때문에 소송기술이 필요한 분야이다. 현재 박 집사는 이 분야에서 업계의 상당한 인정을 받고 있는 선두주자다.
박 집사가 회계사무소를 개업하기까지는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가 있었다. 98년도 말 박 집사가 퇴직을 결심하고 사무소를 개업하려고 결심할 당시 공무원 생활을 22년 동안 했지만 정직하고 청렴하게 살아온 터라 자금이 턱없이 부족해 개업을 하기가 힘든 상태였다. 기도밖에 달리 어떻게 할 방도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갑자기 명예퇴직이 확대 적용되고 20년 장기근속자 근무수당 등에 해당되면서 뜻하지 않던 퇴직금이 갑자기 늘어나 개업이 가능해졌다.
개업 후에도 고정거래처가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1년 정도는 그냥 투자하겠다고 마음먹고 시작했는데 같이 근무했던 직원들이 업체를 소개 해주는가하면 세무서 근무당시의 담당지역의 업체들이 도와줘 빠른 기간에 일어설 수 있었다.
"모든 것을 하나님이 저를 위해서 준비해 놓고 이루어 가시는 것을 느낍니다."
박 집사는 완전히 길이 막혀 있다고 생각했는데 자기 생각과는 달리 하나님이 마치 자신을 위해 시간표를 조절하며 빠른 속도로 문을 열어 가시는 것을 체험하게 됐다.
이렇듯 늘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감사하며 살아가는 박 집사이지만 그가 하나님의 존재를 확인하며 전문성을 갖추기까지 살은 인생은 처절했다.
노름으로 집안을 말아먹은 아버지 때문에 박 집사는 중학교를 중퇴하고 온갖 잡일을 다하며 어려운 가운데 검정고시로 학업을 마쳤다. 73년에는 체신부 공무원으로 입사하여 일하다 대학을 들어가기 위해 공무원 생활을 그만두었으나 2년 후인 75년에는 돈이 없어 이번에는 노동부 행정직에 시험을 쳐 다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이 당시 그는 3천여 명의 수험생 중 수석으로 합격할 정도로 성적이 뛰어났다. 그러나 서울대학만을 고집했던 그는 대학을 여섯 번이나 낙방하고 인생포기와 좌절 속에 있었다. 그에게는 도와줄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사람들과 만나기도 싫었고 말도 하기 싫어 실어증에 빠지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 그는 하나님의 존재에 대하여 묻기 시작했다. 어릴 때부터 엄마 손을 잡고 교회는 다녔지만 자기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니 도저히 하나님이 살아 계신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그러다 그는 한 권의 책을 읽고 만물을 하나님이 살아서 주관하고 계신다는 생각을 굳히면서 결정적인 순간에는 하나님을 찾을 수밖에 없는 자신을 보며 다시 시작했다. 79년도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야간대학에 입학하고 결혼을 했다. 대학을 다니면서도 행정고시와 사법고시에 매달렸다. 그러나 또 다시 낙방의 아픔을 맛보았을 뿐이었다. 그러다 졸업할 무렵에는 국세청 7급 시험에 합격하면서 또 다른 공무원 생활을 시작하게됐다.
국세청을 다니면서도 그는 공부를 손에서 놓지 않아 세무사 시험에 합격하였고 22년의 공무원 실무경력과 함께 세무전문가가 됐다.
그가 세무전문가로 자리를 잡게 된 것은 단순한 자격증 때문만이 아니고 그의 성실함과 강한 책임감 때문이기도 하다. 박 집사를 도와 회계를 맡아 일하고 있는 최미경 자매는 "박 세무사님은 신앙과 삶이 일치하는 분입니다. 불신자들이 보았을 때 '확실한 신자구나'하는 느낌을 준답니다. 수임한 업무에도 최선을 다하고 성실하답니다"라고 말하며 박 집사를 근면하고 진실한 사람이라고 평했다.
현재, 박 집사는 매주 월요일 아침마다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며 금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직원들과 함께 다락방을 하고 있다.
세계복음화의 경제력을 키우는 동시에 직원들을 전부 요원화 하겠다는 박 집사는 인간의 욕심과 동기를 가지지 않고 산업인으로서 맡은바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해 자신의 현장에서 세무전문가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