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닥 만드는 한적입니다.
“사진 세장이면 실시간 수리견적“을 받을 수 있는 카닥.
작년 말 서비스를 기획할 당시 “실시간 견적, 정말 가능할까?” 스스로도 의문을 가졌었는데요. 서비스를 오픈한지 3개월이 지난 지금, 카닥 사용자들은 평균 7분 이내에 첫번째 견적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놀라운 서비스 성과의 배경에는, 카닥 서비스의 든든한 버팀목인 파트너업체 사장님들이 계십니다.
이에, 사장님들을 직접 뵙고 수리 업체에 대한 소개와 서비스 마인드, 카닥에 대해 생각 등을 자세히 인터뷰하고 있고요. 그 인터뷰 결과를 블로그를 통해 공개하려 합니다.
첫번째 인터뷰는 카닥에서 가장 빠른 견적으로 유명한 ‘강남 딩모터스 김훈 대표님‘과 진행했습니다.
카닥 한적(이하 한): 안녕하세요, 사장님. 먼저 딩모터스를 간단히 소개해주시겠어요?
딩모터스 김훈 대표(이하 김): 딩모터스는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수입차 전문 외장수리점입니다. 덴트복원, 판금도색, 광택,유리막코팅, 이 네가지 서비스를 주로 하고요.
한: 요즘 어떠신가요?
김: 카닥 덕택에(?) 피곤합니다. 종일 견적서 쓰고, 수리하고, 픽업 나가고 하느라 피곤하고 부쩍 바빠졌어요(웃음).
한: 언제 개업하셨는지요?
김: 2009년 3월에 개업했습니다. 같이 일하던 형님과 동업하다 지금은 혼자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제 5년차가 되었네요.
한: 어떤 계기로 외형복원 업체를 창업하셨나요?
김: 언젠가 제 차에 기스가 나고 찌그러져서 동네 덴트샵에 맡겼는데요. 솔직히 기대도 안하고 맡겼는데, 너무도 감쪽같이 차가 수리된거에요.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평소 차에 관심이 많았고, 이런 사업이라면 직접 해보고 싶다 생각이 들어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1년 정도 준비한 후 창업을 하게 됐어요.
한: 창업 초기의 힘든 점이 있었다면?
김: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덴트 분야 업체가 많았고요. 가게 이름을 알리기 위해 이벤트를 많이 했죠. 수입차 판금, 도색 고객에 한해 1, 2개의 문콕은 무료로 잡아드리는 이벤트를 했었어요. 그걸 통해 입소문이 나고 고객들이 많이 좋아하셨었습니다.
한: 주로 어떤 경로를 통해 마케팅을 하셨는지요?
김: 온라인의 수입차 카페에 집중적으로 마케팅을 했지요. 회원으로 가입해 댓글도 달고, 쪽지도 보내고. 그러다 운영진에게 걸려 강퇴(강제 탈퇴)도 많이 당했죠(웃음). 그리고 수입차 영업사원들에게도 어떨 땐 스팸처럼 느껴질 정도로 자주 문자보내고 연락했어요.
한: 돌이켜보면 어떠신가요? 어디에 홍보한 것이 가장 크게 도움이 되셨나요?
김: 온라인 수입차 카페 홍보가 도움이 많이 됐어요. 초기 그렇게 하나 둘 방문했던 손님들이 카페에 딩모터스를 잘 소개해주면서, 그 소개글을 보고 또 다른 손님이 찾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입소문이 나더라구요.
그러다 몇몇 수입차 동호회에는 협력업체로 들어가 있어요. 벤츠, 아우디 카페 등이에요. 감사의 뜻으로 동호회 정모나 행사가 있으면 약간의 물품 지원을 해드리고 있지요.
동네덴트업체에서 감쪽같이 수리된 내 차 보고 외장복원업계로
한: 주로 어떤 차종의 고객들이 찾아오시나요?
김: 차종별로는 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순으로 많아요. 주로 온라인을 통해 후기를 확인하고 찾는 고객이 대부분이에요. 손님의 70~80%는 그 쪽을 통해 방문하십니다.
한: 기억에 남는 고객이나 수리건이 있으신가요?
김: 멀리서 온 분들이 기억에 남아요. 2년 전엔가 거제도에서 폭스바겐 파사트 차주가 범퍼 수리와 광택을 받고 가셨었는데요. 지금까지 단골손님이에요. 서울 올 일 있으실 때마다 수리 건 맡기러 들러주고 계세요. 한달 전에도 오셔서 휠 수리 받고 가셨죠. 또 강원도 강릉에서 오셨던 벤츠 차주, 평창에서 오셨던 캐딜락 차주 등이 기억에 남네요. 멀리서 예약하고 오시면 사실 부담도 되지만, 더 열심히 하게 되지요. 깎아 드리진 않습니다(웃음).
한: 힘든 경험은 없으셨나요?
김: 가끔 고객과 수리 결과에 대해 오해가 생기기도 합니다. 다들 차를 아끼는 마음이 대단하니까요. 사실 사업 초기엔 몇번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었는데, 초기 몇번의 힘들었던 경험을 통해 고객을 끝까지 만족시키는 것이 중요함을 깨달았어요.
2년째 찾고 있는 거제도 단골손님이 딩모터스의 경쟁력
한: 기존 온라인 홍보와 카닥을 이용하면서 좋았던 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김: 무엇보다 불경기에 운영이 어려워지고 있었는데 실제 매출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일단 하루에도 십여건의 견적문의가 지속적으로 들어오니까요. 주말에도요(웃음). 그리고 기존에 자주 찾지 않던 차종의 손님들이 늘어나는 것도 좋은 점이에요. BMW, 인피니티 등 손님들이 이미 수리를 받고 가셨는데요.그 손님들이 동호회 회원들이나 주변에 잘 소개해주시면 가게의 홍보가 자연스럽게 되고 할테니까요. 그 부분이 기대가 됩니다.
한: 카닥의 기능면에서는 어떠신가요?
김: 기존 손님들은 전화로 문의를 많이 해오시는데요. 전화 통화만으로는 견적을 내기가 어려워 어차피 사진을 주고 받거든요. 카닥은 사진을 기본적으로 올려주시기 때문에 바로 바로 견적을 드릴 수 있어서 간편합니다.
작업장의 PC를 이용해 카닥에서 견적 작성 중. 스마트폰에서도 동일하게 작성할 수 있다.
한: 카닥에게 바라는 점을 말씀해 주신다면요?
김: 중간중간 불편한 사항들이 있었는데, 일주일에 몇번씩 카닥 운영자분에게 연락을 주고 받으며 얘기드리고 있고요. 생각보다 빠르게 불편사항들이 해결되더라구요.
아, 한가지는, 견적서가 많이 들어오는데 가끔 손님이 견적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할 때가 많아요. 고객이 견적서를 열어봤는지, 열어봤다면 견적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피드백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한: 견적을 쓰실 때 딩모터스 만의 차별화포인트가 있을까요?
김: 후기에도 많이 올라왔던데요, 판금/도색 등 큰 수리건의 경우 서비스로 문콕 한 두개는 잡아드립니다. 그리고 실내, 휠까지 깨끗이 해드리는 손세차 서비스를 좋아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차주입장에서 설명하고 수리를 유도해드리고 있어요. 어떤 고객은 완벽한 수리를 바라기도 하지만, 안보이는 부위의 작은 기스나 문콕 등에 대해서는 판금, 도색 같은 비싼 수리가 아닌 간단한 붓칠과 광택 등으로 수리를 해도 괜찮은 경우도 있거든요. 매출을 생각한다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지만, 차주의 입장에서 최대한 경제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응대합니다.
한: 향후 사업확장 계획은 어떠세요?
김: SEDEN 같은 외형복원 프랜차이즈를 여는 거에요. 덴트샵을 하시는 분들은 누구나 꿈꾸는 거죠(웃음).
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김: 감사합니다.
푸근한 인상의 딩모터스 김훈 대표
딩모터스 전경. 작업 대기 중인 차량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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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닥 파트너 업체 입점 문의: support@cardoc.co.kr
첫댓글 ㅎㅎㅎ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