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9일), 강원도평창교육청 연수회에 강의를 다녀왔습니다.
하루 전날 오라는 전갈에 28일 저녁 평창엘 가서
1박2일로 열린 이 연수회의 만찬 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연수회에 참석한 신규 및 3년 이하 경력 선생님 20여 명과
교육청 조과장님, 실무자 이 장학사님을 비롯한 장학사님들,
마침 주진초등학교에 교감으로 있는 제 친구까지 저를 보러 와줬습니다.
조과장은 저와 30년지기입니다.
피 끓던 청년교사 시절부터 교육 의지를 함께 나눈 사이입니다.
제가 강의 시작에서 그랬습니다.
"어제 조과장님께서 강의 말미에
'길에서 길을 묻듯 교육에서 교육을 물어야 한다.'는 얘기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오늘은 그 결론의 뒤를 잇는 의미로 교육에서 교육을 묻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하고 말이죠.
-교육은 대체 무엇인가?
-아이들은 왜 학교에 오는가?
-교육의 의미는 무엇이고 목표는 또 무엇인가?
-가르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한 시간 동안 교육에게 묻고, 제가 답을 내는 식으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아무튼 진지하게 경청해주신 선생님들,
조주현 과장님, 이선아 장학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강의하는 데 부담이 될지도 모른다며
녹화해서 따로 보겠다고 녹화해 간 내 친구 주진초등학교 최만영 교감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친구가 듣는다고 강의하면서 버버거릴 정도로 내가 순진하지 않다는 거, 기억하시길.)
돌아오는 길에 친구 학교에 들러 영여연구학교로 꾸며진 학교 구경하고,
민물매운탕집에서 얼꽈한 점심도 얻어먹고 돌아왔습니다.
길지만 짧았던
잊을 수 없는 강의 여행이었습니다.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