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 시원산장에 사는 마조거사는 지리산을 넘어다니며 공부하는 거사입니다.
얼굴만 보아도 순진함이 느껴지고 누구한테나 친절한 마조거사는
왜 이 공부를 한다고 고생을 하는지 모릅니다.
지난 겨울 마조거사는 화개를 비우고 뱀사골로 공부하러 왔습니다.
차가 다니지 못하는 깊은 산 오두막에서 추운 겨울 한철을 보냈습니다.
날마다 땔나무 하는게 일과지만 날마다 하는 법회에 한번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화개로 돌아갈 날은 다가오고 공부 진척은 없자 그나마 추운 바람이라도 막아줄
오두막을 내려와 텐트를 쳤습니다.
환경을 어렵게 해야 공부 진척이 있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공부하겠다는 마조거사 애틋한 마음이 읽혀져
사진기를 들고 찾아갔습니다.
환경은 열악하고 어렵지만 마조거사의 해맑은 얼굴은 그대로였습니다.
저런 얼굴로 살면되지....









첫댓글 마조거사님. 2002년 경주, 우 조티카 사야도의 한 수행 모임에서 뵌 적이 있습니다. 기억하시는지요? 빡빡머리 화가. 통영에 살고 있다고 기억합니다만... 이렇게 얼굴 보게 되는군요. 공부길에 있으니 어느 날 뵐 때 있겠지요... 평화로우소서.
위라님, 문득이에요!
언제 시간 되시면 지리산 함 오세요. 잘해드릴께요~~~
기태샘을 비롯 서울도반님들이 보고싶네요.
@무착이는달을사랑해 고맙습니다. 어느 날 기쁘게 찾아 뵙겠습니다. 그간 편안하시길.
마조거사님!!!
"저런 얼굴로 살면되지...".!!!!
앞 쪽의 "부운" 글에서 따온 것입니다.
(환경은 열악하고 어렵지만 마조거사의 해맑은 얼굴은 그대로였습니다.
저런 얼굴로 살면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