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전라남도 광주에서 군생활(정확히 말하자면 전투경찰)을 하고있는 김범석이라는 형제입니다. 신앙생활을 진지하게 한지는 얼마않되는 어린 영혼입니다. 평소 예수회와 이냐시오 성인에게 관심이 많았었는데 저와 관심사가 비슷하신 형제님들을 만나뵙게 되어서 기쁩니다.
전 집이 인천이랍니다. 주님의 뜻으로 이곳 광주까지 오게 되었지요. 저의 신앙은 다른 분들과는 좀 다른, 어떻게 보면 좀 이상하기까지한 부분이 있답니다. 그것은 일종의 에큐메니즘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전 국민학교를 가톨릭 미션 스쿨인 인천 박문초등학교에 다녔답니다. 그래서 저와 제 어머님은 주님을 알게 되었구요. 현재 어머님은 독실한 천주교 신자시랍니다. 그런데 전 초등학교 졸업 후 성당에 잘 나가지 않다가(복잡한 사정이 있었거든요) 대학에 들어가서 친구의 권유로 프로테스탄트 교회를 다니게 되었어요. 1년여의 기간을 개신교회에서 보내고 군에 입대하였죠. 군에 와서는 근무지의 특성상 외출이 불규칙한 관계로 주일을 꼬박꼬박 지키지는 못하고 있지만 외출이 허락되고 시간대가 맞으면 가까운 광주 남동성당에 나가고 있답니다. 어떤 분이 보시면 이상하게 여기실지 몰라요. 하지만 전 사회에서 드렸던 예배의 감격을 이곳 광주에서 드리는 미사에서 동일하게 느끼고 주일일 지킬 수 있게 은혜를 베풀어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린답니다.
인사말이 좀 길었죠? 앞으로 기회가 많으니까 더 자세한 얘기는 다음으로 미루겠습니다.
전 이곳을 통해 형제, 자매님들과 예수회의 창설자 이냐시오의 영성과 그분의 영신수련에 대해 함께 배우고 생각을 나누고 싶어요. 그리고 말씀의 이해와 개신교와 다른 카톨릭의 교리를 객관적으로 토론해 보고도 싶습니다.
인사말은 이쯤에서 줄일게요
여러분들의 하루하루가 주님의 평안으로 넘치기를 소원합니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