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회
자리는 "자리돔" 이라 불리우는 붕어만한 크기의 돔 종류로서 주로 제주도 연안과 일본규수 연안에서 많이 잡히는 바다고기이다. 자리는 지방성분과 칼슘이 많고 맛이 구수하여 오래전부터 여름철이면 제주사람들이 이를 재료로 회를 만들어 즐겨먹는 이 고장 특유의 대표적인 향토음식의 하나이다.
자리로 만드는 음식종류는 자리물회, 자리마른회, 자리구이, 자리젓 등이 있으며 그중 술안주와 식사를 겸할수 있는 자리물회를 많이 선호 하는데 자리의 비늘을 벗기고 머리와 지느러미, 내장을 제거한 후 잘게 썰어서 식초, 깨, 풋고추, 마늘, 참기름 등 양념을 하고 적당히 물을 부은 다음 어름을 띄워 만든다. 시원한 국물과 함께 고소하게 씹히는 자리맛이 일품이다.
자리회는 여름철인 경우 제주도 전역의 횟감을 취급하는 대부분의 식당에서 맛볼 수 있으며, 다른 어느곳 보다도 가장 싱싱한 자리를 먹을 수 있는 곳은 자리가 많이 잡히는 가파도와 마라도에서 가까운 항구인 대정읍 모슬포항 부두근처에 있는 식당들인데 그 중에 ▶ 해녀식당 (모슬포항 입구에 위치 / 064-794-3597), ▶ 항구식당 (모슬포항 선착장 앞에 위치 / 064-794-2254) 이 자리회 전문집으로 이름이 나 있다.
옥돔구이
옥돔은 제주연안과 일본 근해에서만 잡히는 분홍빛을 한 생선으로 특히 제주도에서도 한림읍 협재리 앞바다 비양도 일대 해역이 옥돔 산지이다.
바다고기로는 비린내가 적고 담백질이 많은 영양가 높은 고급 어종으로 제주에서는 임산부가 출산하면 반드시 산후조리 음식으로 미역과 함께 끊인 옥돔국을 먹으며, 또한 대부분 어느 가정에서나 명절날이나 제사때면 이 옥돔구이를 제삿상에 올리는 예로부터 귀한 음식으로 전해왔다.
옥돔구이는 옥돔의 배를 갈라 넓적하게 펴서 약간 시들하게
햇볕에 말린후 구워 먹는데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어서
옥돔 말린 것을 상자 단위로 포장하여 제주여행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으며, 제주도내 대부분의 향토음식점에서 맛볼 수 있다.
몸국
몸은 보통 보자반이라 불리우는 길이가 1-3m 정도되는 가지가 많은 바닷말 해초류로서 연한 것을 채취해서 식용으로 이용한다.
엣적 제주에서는 잔치날이면 이면 으례 돼지를 잡아 찬치음식을 마련하며 돼지고기 뼈를 달인 국물에 몸을 넣고 양념을 해서 끊이면 돼지고기의 느끼함이 가시고 몸국 특유의 구수한 맛을 내는 국이 만들어진다
이것이 제주사람들이 아주 좋아하는 몸국이며 고기를 먹기가 어려웠던 과거시절에는 주로 잔치날등 가례 대소사에만 맛 볼수 있었던 음식이다.
갈치 호박국
갈치는 담백질 함량이 많고 지방이 알맞게 들어 맛이 좋은 생선으로 특히 토종 늙은호박과 함께 국을 끊이면 갈치와 늙은호박 맛이 잘 어우러저 톡특한 풍미가 있는 음식이 만들어 진다.
칼치국은 먼저 펄펄 끊는 물에 갈치를 토막 토막 썰어 놓고 물이 잘 끊어 오르면 늙은 호박과 풋고추, 배추를 듬성 듬성 썰어 놓고. 비린내를 가시게 하기 위하여 다진 마늘을 넣은 다음 너무 오래 끊이면 갈치가 흐트러 지므로 갈치가 익을 정도만 끊인후 소금간을 하고 고추가루를 뿌려 약간 매운 듯하게 먹는것이 좋다.
제주 근해에서 잡히는 갈치와 늙은 호박으로 끊인 갈치국 또한 제주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중에 하나이며 제주시 시청앞에 있는 도라지식당 (Tel.064-722-3142) 이 갈치호박국 전문음식점으로 이름이 나있다.
빙떡
모밀로 전을 부친 다음 깻가루로 무친 삶은 무우채를 속에 넣고 김밥처럼 둘둘 말아서 만든 제주 고유의 떡종류의 하나로서 향긋한 모밀과 시원한 무우채가 함께 씹히는 맛이 고소하며 명절이나 제삿상에 많이 올리던 음식이다.
지금은 모밀이 귀하고 다루기가 힘들어 자취를 감추었다가 다시 제주 보리빵과 함께 건강식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성읍리 민속마을이나 표선리 제주민속촌 장터에서 맛 볼수 있다.
향토음식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