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원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박사과정,한국성서대학교 기독교와 과학 강사)
전국에 계신 사랑하는 극동방송 청취자 여러분 그리고 북녘에 계신 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 생명이 태어나기 위해서는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하는 역경과 어려움을 격는데, 모든 과정들은 어떠한 과학기술의 방법을 동원해도 흉내낼 수 없는 신비한 과정인 것입니다.
저와 함께 인체창조의 섭리란 주제를 통해 창조주 하나님께 '나를 지으심이 신묘막측하심이라'(시139:14)라는 시편기자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길 기도합니다.
오늘은 인체 창조의 섭리 중 세 번째 시간으로 유전정보의 보고인 DNA의 비밀에 대하여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인간의 세포내 핵 안에 존재하는 DNA를 일컬어 생명의 실, 생명의 설계도, 생명의 근원물질, 유전정보의 저장고등 다양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먼저 DNA의 구조를 살펴보면 A,G,T,C라는 4개의 염기로 이루어져 있고 이 염기들은 아데닌과 티민, 구아닌과 시토신의 결합으로 23쌍의 염색체에 30억개의 염기가 연결되어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 염기들의 구조는 두개의 나선이 꼬여서 실타래의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런 DNA의 모습을 2중 나선구조라고도합니다. 여기에 바로 구조의 비밀이 있습니다. 길이로 치면 2M인 30억쌍의 DNA를 60개조의 세포내에 있는 모든 DNA를 연결하면 약2000억km길이가 됩니다. 이 거리는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보다도 더긴 거리입니다.
이러한 구조를 발견한 과학자는 왓슨과 크릭이라는 과학자인데 이들의 발견을 과학사의 큰 획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후로 2000년에는 이러한 DNA의 배열 순서도 모두 밝히게 되었습니다. 아직까지는 어느 부분이 어떤 유전자를 나타내는 지와 무슨 작용을 하는지는 아직까지 연구 중 입니다. 대개 유전자는 3만5천개에서 4만개까지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는 창조주가 만들어 놓으신 것을 아직도 다 알지도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DNA는 또한 단백질의 합성을 위한 저장고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DNA mRNA 단백질로이어지는 과정을 통하여 인체내에 필요한 물질을 합성하는 유전 정보라고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1백개의 아미노산이 만들어지는데 5초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인간의 상식으로 이뤄질 수 없는 일인 것입니다.
가끔씩 많은 사람들이 성경말씀에 있는 아담과 하와의 창조에 대하여 궁금해하는 사실들이 있습니다.
진화론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진화가 원숭이로부터 동시다발적인 지역에서 이뤄졌다는 주장이 사실인지와 갈비뼈로 인간을 만드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하여 입니다.
창세기 2장 22절을 보면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창2:22)란 말씀이 있습니다. 한 사람으로부터 모든 인류가 탄생되려면 남자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어떻든 간에 돕는 배필이 필요하다는 말씀입니다. 남녀가 하나로서 완전한 조화와 일치성을 가지고서 이러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어찌하든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도 함께 만들어 져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사람의 염색체는 체염색체 22쌍과 성염색체 1쌍으로 되어 있다. 체염색체는 본질적으로 남녀의 성에 대해서는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성염색체는 남성은 Y염색체 하나와 X염색체 하나로 되어있으며, 여성은 X염색체 2개로 되어 있다. 인체세포 중 가장 분열이 왕성한 것이 골수세포인데 전 분산형의 간(줄기)세포에는 22쌍의 체염색체와 X, Y라는 성염색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Y염색체를 없애고 X염색체를 두개로 하여, 순식간에 유전자의 형체를 나타내 보았더니 여자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특히 갈비뼈는 세포분열이 가장 활발한 곳으로 이 부분의 세포를 이용하여 여자를 창조하시는데 사용하신 것은 실질적으로도 합리성을 가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남자는 여자보다 갈비뼈하나가 모자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DNA의 특성을 안다면 바로 이해가 될 것입니다. 바로 획득형질은 유전이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우리의 DNA안에 있는 고유한 유전정보는 바뀌지 않습니다. 쥐의 꼬리를 10세대가 태어나올 때 까지 꼬리를 자른다고 해서 11번째 자손이 꼬리가 없는 쥐가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갈비뼈의 개수는 남자나 여자나 모두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진화론자들은 '유전자의 변이를 통하여 인간이 진화했다' 라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이 변이를 돌연 변이라고 하는데 돌연변이나 유전자 재조합에 의한 변이에 따라 그 기능이나 구조가 조금씩 바뀌는 것은 종(種) 내에서만 인정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종 내에서의 작은 변이(진화론의 소진화)가 쌓여서 다른 종이 됐다고(대진화) 주장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습니다. 생물의 인위적 돌연변이 실험을 거의 반세기 동안 해왔어도 단 한번도 새로운 종을 만들어 낸 일은 없습니다. 초파리로 실험했을 때 비록 크기, 모양, 색깔 등이 조금씩 다른 초파리가 나왔지만 초파리가 아닌 것을 만들지는 못합니다. 유전학적 한계 내에서, 즉 종 내에서 변이는 다양하지만 그것이 누적돼 수직적인 변이를 일으키지는 못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생명체 내에는 망가지거나 손상된 염기배열을 고쳐 원래의 모습으로 바꿔주는 유전자 교정 장치(DNA repair system)가 존재하고 있어 오히려 진화를 역행합니다. 야생 동물들을 자연 상태로 내버려두어도 자기 종류들 내에서만 번식해 간다. 간혹 잡종이 생길 수 있으나 잡종들은 그 당대에서 끝나고 더 번식을 못한다. 예로서 말과 당나귀는 서로 다른 종이지만 인공적으로 교배시켜 노새가 생기게 할 수 있다. 그러나 노새는 번식을 못합니다. 식물이나 동물세계에서 혹 인공적으로 더 나은 품종을 개발했다 해도 대개 번식력이 약화되어 몇 세대 이상 가지 못하거나 존속하기 힘든 약체가 됩니다.
돌연변이는 아주 드물게 일어난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돌연변이는 해로운 방향으로 일어난다. 1928년이래 초파리에 X-선을 조사하여 인공돌연변이 실험을 해왔고 1946년에는 이 분야의 연구로 노벨상을 받은 밀러박사(H.G.Muller)가 말하기를 대부분의 돌연변이는 해롭게 나타나고 사실상 유익한 돌연변이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모든 돌연변이가 다 해롭다고 생각해도 좋다고 말합니다. 돌연변이는 생존능력의 약화, 유전적 질병, 기형을 만드므로 그러한 변화는 진화를 성립시키는 요소가 될 수 없을 것 같다고 유명한 진화론자 도브잔스키(Dobzansky)도 말했다. 1945년 히로시마와 나가사끼에 떨어진 원자탄으로 발생된 돌연변이의 경우 백혈병, 기형, 죽음을 초래했지 유익을 주지는 못했다. 유익한 변이가 나타나야 한다는 것은 진화론을 설명하기 위한 필요성에서 나온 논리이지 실제의 돌연변이는 모두 해롭게만 일어납니다. 그래서 돌연변이가 한 종에서 고등종류의 생물체로 진화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없는 이유는 돌연변이가 드물게 일어날 뿐 아니라 거의 항상 해롭게만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유전정보의 보고인 DNA의 비밀에 대하여 함께 나누었습니다. 이렇게 신비하고 오묘한 사실에 로마서 기자의 고백이 절로 나오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그의 판단은 측량치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롬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