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배우는 댄스스포츠(7회)
카운트(Count), 타이밍(Timing), 리듬(Rhythm)의 상호관계

월터 레어드(Walter Laird, 1920.6.26 - 2003.5.30)- The Laird technique of Latin Dancing의 저자. 레어드의 천재성 덕분으로 라틴 댄스스포츠가 경기댄스(Competition Dance)로서 전 세계에 전파되었다.
[해설]
○에스티엠(STM)과 좋은 타이밍(Good timing)
지난시간에 댄서가 춤을 출 때 좋은 타이밍(Good timing)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에스티엠(STM)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정확한 에스티엠(STM)을 찾는 방법을 햄머이론(Hammer theory)으로 명쾌히 설명한 것을 여러분들은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에스티엠(STM)이 정확하지 못할 때 춤은 항상 비지(busy)하고, 프란틱(frantic)하게 된다.
다시 말하면,
댄서가 음악을 자신의 느낌대로 요리하며 춤을 여유 있게 추지 못하고,
바쁘게 음악을 따라 다니며 춤을 추거나,
음악보다 앞질러 음악과는 아무 상관없이 춤을 추는 꼴이 된다.
정확한 에스티엠(STM)을 찾는 것은 머리로 이해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실제로 음악을 들으며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와 연습을 통해 비로소 습득되는 내공임을 알아야 한다.
좋은 타이밍(Good timing)을 습득한 댄서는,
춤을 추면서 자신의 감정(Feelings)이나 메시지(Message)를 관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타이밍(Timing)을 조절(Control)할 수 있다.
○타이밍 조절(Control Timing)
타이밍 조절(Control Timing)이란 스텝(Step)이나 동작(Body movement)에 할당된 원래의 타이밍(Original Timing)을 댄서의 마음대로 바꾸는 것이다.
당연히,
원래의 타이밍(Original Timing)이 바꿔지면,
그에 따라서, 리듬(Rhythm)도 변하며,
이러한 변화는 춤에 신선한 분위기 전환을 가져오는 효과가 있다.
춤을 추는 동안 내내,
원래의 타이밍(Original Timing)과 리듬(Rhythm)에 맞춰,
춤을 또박 또박 춘다면,
춤이 얼마나 무미건조하고 답답하게 느껴질 것인가를 상상하면,
타이밍 조절(Control Timing)이 춤에 꼭 필요 하다는 것을 쉽게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시간에,
이러한 타이밍 조절(Timing Control)의 대표적인 방법이 루바토(Rubato)라는 것을 알았고,
루바토(Rubato)에 의해서 하바레나 리듬(Habanera Rhythm)이 생성되며,
그것에 의해서,
빠른 바디스피드(Fast body speed)의 효과를 표현 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았다.
○스타카토(Staccato)와 레가토(Legato)
루바토(Rubato) 이외도 타이밍 조절(Timing Control) 방법으로는,
스타카토(Staccato)와 레가토(Legato)가 있다.
스타카토(Staccato)의 개념은,
간단히 말하면,
각각의 스텝(Step)이나 움직임(Movement)을 서로 서로 날카롭게(Sharply) 끊어지게 하여,
별개(Distinct)의 것으로 만드는 방법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스타카토(Staccato)와 상대적인 것으로는 레가토(Legato)가 있다.
레가토(Legato)는,
스텝(Step)과 움직임(Movement)을 부드럽게(smooth) 흘러가도록(flowing) 만드는 방법이다.
스타카토(Staccato)와 레가토(Legato)의 가장 좋은 예는 탱고(Tango)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탱고(Tango)를 스타카토 춤(Staccato dance)이라고 한다.
그러나,
탱고를 시종일관 스타카토(Staccato) 리듬(Rhythm)으로 춘다면 정말 재미없는 춤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투웍스(the two Slow Walks)와 프로그래시브 링크(Progressive Link)를 연결 하여 춤을 출 때,
두 개의 피겨(Figure)를 전부 스타카토(Staccato) 리듬으로만 춘다면,
마치 양말을 신지 않고 구두를 신고 다니는 그런 느낌과 비슷하지 않을 까?
이러한 느낌은 여성 보다는 남성이 더 실감 하리라 생각된다.
투웍스(the two Slow Walks)는 레가토(Legato)를 사용해 부드럽게(smooth) 추고,
이어서,
프로그래시브 링크(Progressive Link)는 스타카토(Staccato)로 날카롭게(sharp) 춘다.
이렇게 출 때,
비로소 댄서가 느끼는 탱고의 음악성(Musicality)이 멋지게 관객에게 전달 될 수가 있다.
○타이밍(Timing)과 카운트(Count)의 관계
타이밍(Timing)과 카운트(Count)의 관계를 쉽게 이해하기 위해,
우리나라 화폐 중에서 500원 짜리 동전을 예로 들면,
동전에 표시되어있는 한글 ‘오백원’은 타이밍(Timing)
그리고,
숫자 500’은 카운트(Count)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한글 ‘오백원’과 숫자 ‘500’은 똑같은 화폐가치를 나타내는 다른 표현 방법이다.
마찬가지로,
‘타이밍’ 과 ‘카운트’도 같은 타임밸류(Time value)를 나타내는 다른 표현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타임밸류(Time value)를 비트밸류(Beat value)라고도 말한다.
그러나,
비트밸류(Beat value)보다는 타임밸류(Time value)가 더 합리적 표현이다.
왜냐하면,
음악에서 비트(Beat)가 아닌 쉼표(Rest)도 타임(Time)의 길이(Duration)를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타임밸류(Time value)가 더 포괄적이고 합리적인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댄스지도자들은,
춤을 가르칠 때 스텝(Step)이나 움직임(Movement)의 타임밸류(Time value)를 표현하기 위해,
몇 개의 쉽고 간단한 말(Language)을 만들었다.
즉,
슬로우(Slow), 퀵(Quick), 앤(&), 아(a) 그리고 숫자 1,2,3,4,5,6,7,8 이다.
이것들을 서로 조합해서,
스텝(Step)이나 움직임(Movement)의 정확한 타임밸류(Time value)를,
춤을 배우는 사람들에게 전달한다.
○타임밸류(Time value)와 템포(Tempo)
500원짜리 동전의 ‘화폐가치’가 우리나라에서는 500원이지만 다른 나라 돈으로 환전하면,
화페의 가치가 달라지는 것과 같이,
타임밸류(Time value)도 템포(Tempo)에 따라 변한다.
예를 들자면,
퀵스텝의 템포는 50bpm, 폭스트롯의 템포는 30bpm 이다.
그러므로,
퀵스텝의 슬로우(Slow) 타이밍(Timing)은 폭스트롯의 슬로우(Slow)보다 거의 1.7배 빠르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댄스지도자들은 음악을 사용하지 않고 말로써 타이밍(Timing)을 전달 하고자 할 때는,
이점을 유념해야 한다.
그리고,
똑같은 피겨(Figure)라도 종목에 따라 타이밍(Timing)의 표현이 달라진다.
마치 같은 아시아 국가인 한국, 중국, 일본의 말이 서로 다르듯이.
그 좋은 예가,
더블 리버스 스핀(Double Reverse Spin)이다.
월츠(Waltz)에서는 더블 리버스 스핀(Double Reverse Spin)의 타이밍(Timing)이 12&3.
폭스트롯(Foxtrot)에서는 SQ&Q.
퀵스텝(Quick Step)에서는 SSQQ 이다.
○카운트(Count), 타이밍(Timing), 리듬(Rhythm)의 상호관계
500원 짜리 동전에 있는 ‘오백원’이라는 세 글자를,
평범하게 ‘오. 백. 원.’으로 읽는 것과,
세 글자 중 첫 번째 ‘오’에 엑센트(Accent)를 주어 강하고 길게 ‘오~. 백. 원.’으로 말할 때 그 느낌이 사뭇 다르다.
마치 생명을 불어 넣은 것처럼 느껴진다.
왜냐 하면,
생명현상인 리듬(Rhythm)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타이밍(Timing) 또는 카운트(Count)에 엑센트(Accent)를 주는 것을 리듬(Rhythm)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카운트(Count), 타이밍(Timing), 리듬(Rhythm)은 서로 약간의 의미의 차이는 있지만,
같은 타임 밸류(Time value)를 나타내는 같은 말이다.
○ 댄스교재에서 카운트(Count), 타이밍(Timing), 리듬(Rhythm)의 표현.
다음 표에서 보는 것처럼,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댄스 교재에서,
타임 밸류(Time value)를 서로 다르게 말 하고 있기 때문에,
타임밸류의 개념을 부정확하게 인식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똑같은 타임밸류를 다르게 표현 하고 있을 뿐이다. 서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