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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롭게 사는 법” (요한 6:51~58) 둔포교회 관할사제 / 전경석(크리스핀) 신부
김도향이란 분이 작사 작곡해서 부른 ‘난 바보처럼 살았군요’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한번 살아가는 인생인데 인생 황혼에 자신의 인생이 참으로 바보처럼 살았다고 생각된다면 얼마나 후회막급이겠습니까? 지혜의 왕이라고 일컬어지는 솔로몬도 자신의 인생 말년에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고 살았지만 전도서를 통해서 마지막으로 고백한 것은 ‘헛되고 또 헛되다, 모든 것이 헛되다’입니다. 인생을 바보처럼 헛되지 않게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세상은 점점 복잡해지고 힘들어져가고 있습니다. 이런 힘들고 복잡한 세상을 살려면 지혜가 필요합니다. 2독서 15절 그러므로 여러분은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깊이 생각해서 미련한 자처럼 살지 말고 지혜롭게 사십시오. 17절 여러분은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잘 아는 사람이 되십시오. 라고 지혜롭게 살기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그 지혜를 얻고자 합니다. 1. 주님을 경외하라. 시편 10절에 주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원이요: 그대로 사는 사람이 슬기를 깨치나니, 시편 5절에 당신을 경외하는 자에게 먹을 것을 주신다. 고 했습니다. 철부지처럼 보이시지 않는 분으로 착각하여 소홀히 여기고 없는 분처럼 여기지 말고 언제나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주님의 섬기고자 할 때 지혜롭게 사는 것입니다. 2. 언약을 잊지 말라. 시편5절 맺으신 계약을 길이 잊지 아니하시고, 1독서 23절 주님 앞에서 한마음으로 살아가는 종들에게 신실하시며 맺은 계약을 지켜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느님의 언약을 붙들고 사는 사람이 지혜로운 것은 그 언약을 하느님께서 반드시 지켜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약속어음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약속어음 때문에 파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어디서 받은 약속어음이냐에 따라 그 가치도 다르게 여깁니다. 개인이 발행한 약속어음이냐? 아주 작은 기업의 약속어음이냐? 대기업의 약속어음이냐? 나라가 발행한 국채냐? 우리는 하느님께서 발행하신 약속어음 즉 하느님의 언약을 붙들고 그 약속이 성취되기를 기다립니다. 3. 참된 양식과 음료를 먹어라. 복음 55 내 살은 참된 양식이며 내 피는 참된 음료이기 때문이다. 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서 살고 나도 그 안에서 산다. 주님께서 주시는 피가되고 살이되는 양식과 음료를 먹는 사람들은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4. 감사와 찬양하십시오. 한번 사는 인생 심각하고 경직되는 사는 것보다는 즐겁게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일상에서 찬양하며 즐기며 사는 것이 지혜롭게 사는 것입니다. 시편 1절 알렐루야! 정직한 이들이 많이 모인 자리에서 내 마음 다 쏟아 주님께 감사하리라. 2독서 19절 성시와 찬송가와 영가를 모두 같이 부르십시오. 그리고 진정한 마음으로 노래불러 주님을 찬양하십시오. 일상을 주님께 찬양하고 감사를 돌리며 살면 인생이 즐겁고 행복해집니다. 우리는 스스로 미련한 자로고 여기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면 지혜로운 자답게 지혜로운 삶을 어떻게 사는 것이지 그대로 살아가는 지혜로운 자가 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