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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 스크랩 핸들바별 장단점 모음 (드랍, 불혼, 플랫, 라이져, 투어링, 에어로)-펀글
안상철[앙마] 추천 0 조회 19,410 12.06.20 19:5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자전거 질문/답변 란을 보면 자주 볼 수 있는 고민중에 하나로 보여집니다.

 

도데체가 핸들바는 뭐길레 나를 이렇게 고통과 시험에 빠뜨리는지고?

 

대강 제가 경험해본 것들과 인터넷에 있는 지식들을 조합해서 장단점을 추려보겠습니다.

 

다들 등급제에 환호하시니 개인적 감상으로 등급도 매겨보았습니다..^^

 

 

 

 

 

 

 

1. 드랍바

(속도 上, 장거리 上, 피팅 下, 조향각도 下, 무게중심 前, 로드 上, 험로 下)

 

- 핸들바에 드롭아웃이 존재한다고 해서 드랍바입니다.

애초에 로드와 트랙용 바이크를 위해 탄생한 핸들바입니다.

 

장점

 

1) 공기저항을 줄이는 자세를 위해

- 현존하는 주행하는 기계의 대부분은 거의 공기와의 저항으로 대부분의 에너지를 소비합니다.

자동차의 경우 연료의 80% 가량을 공기저항을 이기는 것에 소모하며,

뚜르드프랑스 같은 장거리레이스에서 자전거 선수들은 에너지의 평균 70% 정도를 공기저항으로 소모합니다.

아래쪽으로 내려온 드랍부분을 잡게되면 상체가 그만큼 지면과 수평에 가까워집니다.

그를 통해서 더 날렵한 자세로 전방의 공기를 헤치고 지나가는 것이 가능합니다.

 

2) 다양한 자세가 가능

- 위쪽의 평평한 부분을 잡으면 허리를 펴서 자세를 취할 수 있고,

앞쪽에 보통 장착되는 Sti 레버의 후드쪽을 잡게되면 무게중심을 앞으로 기울인 자세를

가장 아래부분을 잡으면 낮으면서도 상체를 지탱해주는 자세를,

완전히 몸을 숙여서 곡면 부분을 잡으면 가장 공격적인 스프린팅 자세를 취할 수 있습니다.

보통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해서 특정부분의 혈액소통이 방해받거나 특정 관절/근육의 일방적 무리로 통증이 시작되죠.

드롭바는 다양한 자세로 그런 부분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단점

 

1) 조향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 물론 이 핸들바가 주로 사용되는 로드바이크의 경우 조향에서 핸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낮습니다.

높은 속도이기 때문에 급격한 핸들조작은 오히려 훨씬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죠.

40~50을 넘어서는 속도에서 핸들을 픽픽 돌린다... 다음 상황은 예상하시죠? 바로 전복입니다.

오토바이도, 자동차도 고속온로드 모델일수록 핸들이 작아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있습니다.

높은 속도와 중심이동은 작은 타향각으로도 충분한 조향을 제공합니다.

물론 이는 체감상 그런 뿐이지 선회각도는 다른 방식에 비해서 굉장히 떨어집니다.

체감상 충분한 이유는 단위시간당 선회비율이 충분하기때문입니다.

전투기와 헬기를 생각해보시면 쉽습니다. 체감상 전투기의 운동성능이 월등해보이지만,

실상 헬기가 훨씬 날렵하고 민첩하지요. 이는 속도가 비교적 느린 묘기용 비행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지 속도가 극도로 빠른 전투기는 작은 타향각으로도 순간적으로 엄청난 거리를 이동하며 충분히 선회하기 때문입니다.

일자바 형태로 잡을 경우 상태적으로 폭이 좁고, 드랍부분을 잡을 경우 조향의 힘방향이 달라지게 됩니다.

이는 중저속에서 급격한 선회를 요구할 경우 하다못해 자세가 걸려서라도 타향각이 부족한 사태를 만듭니다.

 

2) 무게중심이 앞으로 낮은방향으로 많이 쏠립니다.

- 여러가지 상황에서는 중심을 뒤로 완전히 빼서 앉는다거나 앞으로 몰린 중심이 불리할 ?가 있습니다.

일반적 평지의 직진에서는 유리한 부분이지만 다양한 상황 혹은 내리막에서는 좋은것만은 아닙니다.

또한 낮아지는 무게중심은 언덕공략시의 불리함으로 다가올수도 있지요.

이것은 또 하나의 결정적인 문제를 발생시키는데, 가끔 피팅이 안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보통 그것이 유연성이나 신체구조등의 이유로 드랍바에 절대 적응하지 못하시는 분들을 만들어냅니다.

 

 

3) 특정 자세에서는 레버들을 조작할 수 없습니다.

- Sti레버가 위치하는 곳은 드랍바의 앞쪽입니다. 보통 그쪽을 잡고 주행하니까요.

그러다보면 특별한 장치 없이는 다른곳을 잡고 조향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여러가지 포지션이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여러가지 포지션이 자전거의 성능을 100% 소화하지는 못하는 것입니다.

 

4) 커다란 부피와 비교적 무거운 중량.

- 따로 설명 하지 않아도 직감하시겠지요^^? 스트라이다에 드랍바를 달수는 없음입니다.

게다가 일단 절대적인 기준에서 사용하는 재료가 다른 핸들바에 비해 많아야합니다. 왜? 기니까요.

결국은 어느정도 무게가 증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게다가 레버도 무거운 Sti 레버를 사용해야하죠.

 

- 애초에 로드경기에서 가장 적합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상기의 특징들은 해당 상황에서는 모두 장점입니다.

단, 범용적으로 사용할 경우 아래의 두가지 상황에서 약간의 문제를 겪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일례로 아래 두가지가 치명적 하자가 될 수 있는 MTB의 경우 그 누구도 드랍바를 달지 않습니다.

 

 

 

 

- 이것은 드랍바의 일종인 아나토믹바입니다. 드랍부분이 원형이 아닌 각 자세별로 잡기좋은 인체공학적 구조입니다.

위치별로 잡기좋게 역방향으로 굴곡진 부분이 바로 드랍바의 각 포지션별 그립위치가 됩니다.

위의 장점중 여러가지 포지션으로 인한 부담 감소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구조입니다.

(속도 上, 장거리 上, 피팅 中, 조향각도 下, 무게중심 前, 로드 上, 험로 下)

 

 

 

 

- 이건 트랙바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픽시바이크와 경륜용 자전거에서 주로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장점중 다양한 자세의 이점을 포기하고 오로지 가장 낮은 자세로 스프린팅하기 위해 설계된 것입니다.

원래 용도가 트랙용 경주에 쓰이기 ?문에 이름도 트랙바입니다.

에어로바의 등장으로 최속부문 최강자의 타이틀은 내어주게됩니다..^^;;

(속도 上, 장거리 下, 피팅 下, 조향각도 下, 무게중심 前, 로드 上, 험로 下)

 

 

 

 

 

2. 불혼바

(속도 中, 장거리 中, 피팅 上, 조향각도 中, 무게중심 前/中, 로드 中上, 험로 中)

 

- 황소의 뿔을 닯았다고 해서 불혼바입니다.

아래에 소개할 플랫바와 드랍바의 절충안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장점

 

1) 업힐의 최강자

- 모든 핸들바중 무게중심을 낮추지 않은 상태로 가장 앞으로 기울일 수 있습니다.

소의 뿔끝인 불혼바 끝을 잡고 몸을 앞으로 뻗으면 업힐 댄싱치기 딱 좋은 자세가 나옵니다.

중심을 앞으로 옮기면 중심이 동시에 낮아지기도 하는 드랍과 다르게 중심을 크게 떨어뜨리지 않습니다.

픽시의 경우 같은 원리로 스키딩의 최강자가 될 수 있습니다.

같은 원리를 통해 직진성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일부 트랙경기에서도 사용됩니다.

 

2) 적당히 다양한 포지션

- 드랍바처럼 완전히 쓰는 근육을 달리할 정도로 포지션을 바꾸진 못하지만,

최소한 플랫바형태와 바엔드가 연장된 개념인 양끝을 잡는 두가지 포지션을 형성 가능합니다.

살짝 올라간 끝을 잡을 경우 비교적 낮은 자세를 취할수도 있습니다만...(나머지는 단점에서)

 

3) 플랫바에 근접하는 조향성능

- 일단 중심부가 플랫바와 다름없기 때문에 날렵한 조향을 가능하게는 합니다.

초보자도 드랍바에비해 어느정도 쉽게 조향을 익힐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

 

1) 자세를 일정이상 낮게 하는 것은 불가능

- 구조를 보시면 알겠지만 아무리 올라간 끝을 잡는다고 하여도 팔이 플랫부위에 걸립니다.

즉 일정이상 낮은 자세를 형성할 수 없으며 이는 공기저항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 최속감소 에너지소모상승

 

2) 조작부인 레버들은 불혼바 끝에 위치

- 보통 Sti레버를 사용해서 불혼바 끝에 조작레버들을 위치시키는데요,

동일하게 특별한 보조장치 없이는 플랫바를 잡은 상태로 조작레버들을 기능시킬 수 없습니다.

드랍바와 마찬가지로 멍때리고 가다가 돌발상황 발생하면 약간의 애로사항이 꽃피게됩니다.

 

3) 역시 폴딩시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앞쪽 방향으로 돌출된 구조물이 크고 레버포함 복잡하기 때문에 폴딩에 유리하지 못합니다.

 

4) 핸들바가 무겁고 돌출물이 있어 MTB에는 적용이 어렵습니다.

 

- 이것은 플랫바가 필요하지만 가끔 스프린팅 혹은 공격적 자세/업힐에서의 유리함 정도를 배려한 형태입니다.

에어로바를 불혼바의 일종으로 분류하는 경우도 있지만, 저는 엄연히 불혼바와 에어로바는 분리해야하며,

에어로바는 공력특성 최대화를 위해. 불혼바는 바엔드그립의 효과적인 연장 수준으로 접근해야한다고 봅니다.

 

 

 

 

3. 에어로바

(속도 最上, 장거리 下, 피팅 下, 조향각도 下, 무게중심 前, 로드 最上, 험로 X)

 

- 이것은 트라이에슬론 경기에 쓰이는 에어로바입니다. 패드에 팔꿈치를 거치하고 돌출된 바 끝을 잡습니다.

이렇게 하면 상체의 폭을 가장 움츠릴 수 있기 때문에 공기저항의 최저화로 에너지 절약을 최대화 할 수 있습니다.

단거리 질주에 쓰이는 에어로바는 완전히 몸을 움츠릴 수 있도록 필요없는 구조물은 모두 제거하게됩니다만,

철인경기용 에어로바는 다양한 상황특성을 위해 여러가지 돌출물들을 장착하게됩니다.

보통은 이걸 써서 달릴곳도 없거니와 그다지 유리한 자세도 아닙니다. 단거리 최속용 도구이지요.

 

철인경기에서의 자전거파트는 장거리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TT-타임트라이얼. 즉 기록경기죠. 속도전입니다.

단체로 뭉쳐다니며 온갖 술수와 암계와 도움과 감동과 인간승리를 보여주는 4300킬로의 대장정과는 다르죠.

몸을 움츠려서 타는 자세는 절대 장거리형 자세가 아닙니다. 폐활량을 100% 활용 못하는 자세에요.

핸들바의 경우 피팅할 때 본인의 어께넓이보다 과하게 좁지도 넓지도 않아야 하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넓으면 힘의 낭비와 관절의 무리와 공기저항의 증대를, 짧으면 폐활량의 감소와 불편한 자세를 불러옵니다.

철인경기는 자전거파트 뿐만이 아니라 수영과 마라톤도 해내야합니다. 각 파트별 기록도 중요하지만..

사실 최대한 에너지를 절약하는 편이 나머지 파트에 유리하기 때문에 에너지효율이 관전이죠.

그래서 최대한 몸을 움츠리고 자전거또한 오직 최고속력만을 짧게 유지하는데 목표를 두고 제작되죠.

트라이에슬론은 사용하는 근육마저 파트별로 다르게해서 최대의 에너지를 쥐어짜는 경기입니다.

괴상하게생긴 다스베이더형 헬멧도 바로 그런 이유로 쓰기 시작한겁니다.

 

 

 

 

4. 라이져바

(속도 下, 장거리 中下, 피팅 上, 조향각도 上, 무게중심 後, 로드 中, 험로 上)

 

- 일명 갈메기바입니다. 플랫바가 뒤로 많이 굽혀진 형태로 이루어집니다.

자전거의 핸들중 가장 오래된 형태라 볼 수 있으며, 그 증거로 클레식자전거가 이것을 사용합니다.

 

장점

 

1) 더 뒤로 향하게 되는 무게중심

- 라이져바를 잡게되면 그만큼 몸을 더 뒤로 향하게 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아집니다.

이를 가장 극대화시켜야만 하는 종목이 MTB 다운힐과 트라이얼/BMX 등입니다.

다운힐러들은 기본적으로 싯백이라고 총칭하는 엉덩이를 뒷바퀴 위에 위치시키는 자세를 취합니다.

이 때 무게가 뒤로 쏠리기때문에 다운힐 과정의 브레이킹과 가감속에서도 앞으로 넘어지지 않을 수 있지요.

덤으로 막대한 하중이 가해지는 앞샥에 최대한 부하를 덜어줄 수 있다는 효과도 있습니다.

물론 계속 이 자세로 다운힐을 하는 것은 아니며, 요철과 상황에 따라 무게중심을 자유자재로 이동시켜야합니다.

대신 일단은 내리막이기 때문에 무게중심이 뒤쪽으로 평균적으로 위치하게되는 것이지요.

요 경우에 이 라이져바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2) 팔의 각도에 맞는 형상

- 앞으로 팔을 자연스럽게 뻗어봅시다.

수많은 오토바이의 핸들바가 그렇게 설계되듯, 우리의 팔은 플랫이 아닙니다.

약간 안쪽으로 굽어있는것이 가장 안정적으로 핸들은 파지할 수 있습니다.

즉, 편안합니다. 그 증거로 샤방라이딩의 대명사인 비치크루져나 쵸퍼가 바로 이 핸들을 씁니다.

 

단점

 

1) 무게중심을 앞으로 보내기 힘들다

- 아무레도 뒤로 치우쳐진 바의 형상이 뒤로 무게를 보내기 쉬운 만큼 앞으로 보내기도 힘듦니다.

고로 이 형상의 핸들바를 장착하고 업힐을 하게되면 짐승인증을 하시거나 끌바만이 살길입니다.

또한 자세를 낮춰서 타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속도나 장거리에는 상당히 불리합니다.

공기저항이 강해지니까요.

 

2) 민감한 조향은 플랫바에 뒤쳐진다.

- 앞에서 등장한 핸들바에 비하면, 가장 월등한 조향각과 민감도, 순간반응성을 보유하고는 있지만..

아무레도 플랫바의 그것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바로 힘점의 위치?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고속에선 직진의 유지가 플랫바나 드랍/불혼바에 비해 곤란하게됩니다. 같은 이유로.

 

- 샤방라이딩 혹은 다운힐에 어울리는 핸들바입니다.

중력이 존재하는한 패달링을 하지 않아도 자전거는 내려가는게 다운힐이지요.

에너지를 절약한다거나 최대속도를 생각하기보다는,

얼마나 민첩하게 얼마나 효과적으로 중심이동과 조향을 해내느냐가 핵심입니다.

 

 

 

 

5. 플랫바(일자바)

(속도 中下, 장거리 下, 피팅 上, 조향각도 最上, 무게중심 中, 로드 中, 험로 上)

 

- 이름 그대로 평평한 일자이거나 5~6도 정도의 적은 후퇴각을 가진 핸들바를 말합니다.

 

장점

 

1) 힘점의 중심이 스탬의 중심과 일치한다.

- 요 특징이 바로 플랫바의 모든것입니다. 즉 가장 직관적인 조향이 가능합니다.

내가 핸들에 가한 힘이 가장 정직하게 정확한 방향으로 조향되는 것이 바로 플랫바입니다.

횡방향 역시 일자이기때문에 수평/수직방향으로 가장 최대의 하중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다른 핸들바의 경우 앞쪽으로 지속해서 무게를 배분하다보면 내려앉는 경우도 있으며,

무게를 가할때 그 무게가 정확하게 포크의 중심이 아니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자바는 그 부분에서 가장 민감하게, 가장 직관적으로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MTB와 XC의 고수일수록 일자바를 선호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단, 다운힐은 위에 소개한 이유로 일자바보다는 라이져바가 선호됩니다.

 

2) 적당히 어중띠게 대부분의 자세를 취할 수 있습니다.

- 상체의 포지션을 대강 다 따라할수는 있지만 역으로 1)의 이유로 그것을 지지하는 손목 또한 한부분입니다.

이것은 장점이자 단점이 되는 것입니다.

 

3) 일반적으로 익숙하고 몸의 유연성을 덜 요구하기때문에 피팅에 문제를 겪는 경우는 드뭅니다.

- 일자바에서조차 피팅을 찾지 못하신다면 당신을 위한 자전거가 있습니다. 리컴번트.

 

4) 핸들바중 가장 가볍고 차지하는 공간이 적습니다.

- 보셔서 알겠지만 핸들바중에 가장 단순명료한 형태입니다.

오직 가장 효과적인 기계적 특성만을 고려하면 바로 이런 직선바 형태가 되죠.

같은 재질의 파이프를 성형해서 만든다면 단연 가장 작고 가벼운 형태.

덕분에 폴딩이나 무게에도 상당한 여유가 생기게 됩니다.

(스트라이다의 경우 워낙 특이해서 뭘로 분류해야할지..-_ㅡ;;)

 

단점

 

1) 장거리주행시 손목의 무리가 최대

- 힘점의 중심에서 손목은 계속 혹사당해야합니다.

물론 무게를 뒤로 실어서 손목을 쉬게해주는 방법이 있지만 이 경우 골반이 죽어납니다.

자세를 바꾸며 손목과 인대를 다른부위를 사용해서 쉬게해줄 수 있는 드랍바와 정반대입니다.

 

2) 오히려 민감한 조향으로 인한 문제

- 속도가 상당히 올라가는 미니스프린터의 경우 플랫바를 사용하다 전복될수도 있습니다.

경험상 최고속에서 가장 두려운것은 짱돌도, 요철도, 구렁텅이도 아닌 흔들리는 핸들입니다.

드랍바는 내 움직임보다 핸들의 타각이 둔하기?문에 괜찮지만 플랫은 바로 반응합니다.

고속에서 무리한 거동은 바로 전복과 직결됩니다. 다운힐도 고수가 일자바 타는 이유도 이거입니다.

 

3) 어중간하기 때문에 이것저것 다 할수는 있으나 이도저도아님.

- 스프린터 타입이냐 하면 그렇기엔 자세잡기도 불편하고 자세도 안나옵니다.

그렇다고 다운힐이냐 하면 그렇기엔 좀 어정쩡하고 딱 앞으로 자빠지기 좋습니다.

이도저도아닙니다 플랫바는. 아마 그래서 이도저도 다해야하는 XC에서 쓰나봅니다..-_ㅡ;;

 

 

 

 

6. 트레킹바(멀티바/H바/P바) - 2011.11.04 19:00 추가

(속도 中下, 장거리 上, 피팅 上, 조향각도 上, 무게중심 中/後, 로드 中上, 험로 中)

 

- 이름이 용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있습니다.

오직 여행만을 위해 만들어진 이 핸들바는 2가지 조건에 의해 탄생합니다.

주파가 아니라 어차피 풍광을 즐기는 "여행" 이므로 속도는 그다지 상관없다.

단지 시간상 오랜 시간을 타야하므로 다양한 그립을 제공해야한다.

장거리 여행자를 위해. 많은 짐 거치대와 다양한 포지션에 최적화되어 탄생합니다.

 

장점

 

1) 다양한 포지션으로 그립을 잡을 수 있다

- 나비바/멀티바 라고도 불리는 이 녀석은 딱 봐도 잡을곳이 많습니다. 부착할곳도 많고.

탄생 자체가 그것을 이유로 탄생했습니다. 장거리에 불편하지 않게. 최대한 많은 그립위치.

드랍바와 다른것이 있다면 포지션별 그립위치가 앞으로 숙이기 좋은 위치에 있는 드랍과는 다르게,

트레킹바는 포지션별 그립위치가 몸을 편하게 타기 좋은 뒤쪽에 많이 위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쉬운 예로 보통 헬스장에 장착된 유산소용 사이클기구의 핸들바는 전부 이 형태로 제작됩니다. 편하라고.

(사진상 좌측이 트레킹바의 경우 앞쪽이 됩니다. 중앙의 휘어진 부위는 핸들바백을 위한 배려!)

 

2) 라이져바/플랫바 수준의 조향능력

- 특성상 저속에서의 민첩한 기동과 어느정도의 험로주파력을 보장해야합니다.

그래서 그립위치들이 최대한 그것에 맞도록 배치되어있..지만 완벽하진 않구요..^^;;

저속조향의 민감성이나 효율성 최대선회능력 같은것은 트라이얼이나 MTB 타는 양반들이 뭘 쓰는지 보면 바로 나옵니다.

 

3) 주렁주렁 걸기에 딱 좋다

- 걸곳이 많습니다. 거의 모든 종류의 장비를 다 부착하고도 그립위치는 남아돌겁니다.

보통 일자바의 경우 그립둘 레버넷 스탬물리고 하다보면 장비 부착위치가 애매한 경우가 많죠. 오버사이즈라면 더더욱.

드랍바도 핸들바 감고나면 기껏해야 서너개 장비를 부착할 공간이 나오는 것이 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트레킹은 아닙니다. 물론 그립위치를 최대한 살리자면 다른 핸들바나 마찬가지입니다. 큰 폭은 없죠.

하지만 그립을 약간만 희생해도 현존하는 장비를 죄다 부착하고도 남을 공간이 탄생합니다.

 

단점

 

1) 경량화? 그게 뭐에요?

- 일단 투어링바이크 자체의 무게들을 살펴보시면 감이 딱 오십니다. 20킬로도 있습니다.

일단 투어링 혹은 트레킹 어쩌고 하는 말이 딱 붙는 순간 요 두개와 연결하셔야합니다 - 내구성, 편리함 -

내구성과 편리를 최우선으로 놓고 제작하다보면 무게는 어느새 하위권으로 쳐집니다.

핸들바의 형상을 보시면 알겠지만 드랍바수준의 파이프 길이를 자랑합니다.

게다가 보통 드랍바는 카본 같은 경량소재가 주목받는 반면 트레킹은 아닙니다.

스틸, 하이텐, 크로몰리와 같은 소재가 오히려 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동네북격 소재인 듀랄루민이나 6061 같은 아이들은 여기서 예외입니다..^^;;

 

2) 크고 아름답습니다.

- 무슨말이냐 하니. 차지하는 부피가 크다는 것입니다.

크다고 좋기만 한게 절대 아닙니다. 이동성/거주성/폴딩 등에선 하자죠.

이제 빨갛게 칠해서 두배 빠르기만 하면 되는건가요 (응?)

 

 

 

- 이걸 불혼으로 분류하나 투어링으로 분류하나 많이 고민했는데요.

일단 이 핸들바의 목적이 투어링의 편안함에 있기 때문에 이쪽으로 넣겠습니다. 이름하야 H바.

플랫바의 조향성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빠른 직진성과 그립의 편의를 위해 불혼바 타입의 바엔드가 용접됩니다.

기본적인 특성은 불혼바와 유사하나 불혼바의 아나토믹버젼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할 듯 싶습니다.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Sti 레버를 불혼바처럼 쓰는분과 일반 플랫바 레버를 개조해서(그냥은 안되요..^^;;) 쓰는분이 있습니다.

(속도 中, 장거리 中上, 피팅 上, 조향각도 中上, 무게중심 前/中, 로드 中上, 험로 中) 

 

 

 

 

 

용도와 본인의 신체, 취향, 코스, 목적에 따라 당연히 선택은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등급은 절대적인 기준이 아닙니다. 암스트롱을 MTB 태워놔도 보통사람 로드탄거 다 추월할테니까요..-_ㅡ;;

저의 경우 드랍/라이저/일자 전부 타보았습니다만.. 개인적으로 꼭 일자바를 선호합니다.

샥 없이도 풀샥자전거보다 사뿐하게 넘어갈 때 나름의 희열을 느끼는 변태라서 말이죠..;;

역으로 사람마다 각자 다른 이유로 다른 핸들바가 필요하게됩니다.

제일 좋은 것은 경험해보는 것이지만... 선택에 도움되시라고 정보를 모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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