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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네 가족과 함께 보낸 1박 2일 여름휴가
휴가 … 휴가라는 말이 나에게는 사치여 낯설게 느낄 정도로 지난날들을 그렇게 여유없이 살아 온 것만 같다
매일 반복되고 지루한 일상에서 탈출하여 모든것을 다 잊고 평소와 다른 환경 .. 다른 생각으로 생활하고 푼 마음이 들땐
가족들과 함께 자유롭고 편한 마음으로 훌훌 떠나 생활속에 지루함을 가끔씩은 털어버려야 했섰는데 …
그렇게 자주하지 못한 것이 지금에 와서는 후회가 되기도 한다 … 이제라도 해보려 하지만 마음뿐 .. 각자의 생활에
억매여 … 여러가지 이유로 함께 시간내기가 예전보다 더 어려운 것이 현실인가 보다
7월 중순경에 둘째 아우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현정이 부부가 팬션하나를 예약 해 놓았는데 함께 가자고 한다
고맙지만 .. 처음엔 아버님만 모시고 다녀오라고 사양했었다 .. 사양은 했지만 .. 마음 한편으로는 어딘가 모르게
아쉬움이 남았다 이런 저런 이유로 또 함께하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또 그런 아쉬움만 반복 할 수밖에 없겠지 …
하는 생각에 나중에서야 동참하기로 약속하였다
여기 1박 2일 동안 아버님 그리고 둘째네 가족과 함께한 휴가지에서 줄거웠던 추억들을 간직하고져 사진에
가족들이 올려준 소중한 댓글과 함께 나에 기억들을 정리 해 보려한다
떠나기 전에
아버님와 휴가지에서 입을 수영복 한벌씩 구입했다 … 이것 입어 보시고는 무척 좋아 하시겠지 하는 기대감을 갖고
아버님께 드렸더니 … 입어 보시기전 힐끈 처다 보시고는 나의 기대와는 정 반대에 반응을 보이신다 그리고는
마지못해 입어 보시고는 못써 못써 하시며 … 서랍장에서 반바지를 꺼내시고는 … 이것이 좋다며 이걸로 가져 가신단다
몇번을 다시 권해 드렸지만 뜻을 굽히지 않으셨다
김종호 아버님하고 가족끼리 즐거운 여행준비 끝... 즐거운 여행 되시길.....출발 화~이~팅 2009/08/09
김영남 준비완료하시고 출발전 모습이 너무나 비장하십니다요....긴장푸시고 즐겁게 떠나자구요....
휴가 첫날
2009년 8월 4일 아침 … 매일 맞이하는 아침이지만 오늘은 의미가 좀 특별하다 .. 그동안에 기다림이 만남으로 이루어지는
날이기 때문이다 둘째네 가족과 함께할 1박2일에 일정을 내 나름대로 머리속에 그려 보니 어느새 내 마음은 줄거움으로
가득 찬다 둘째네 가족이 8시쯤 온양에 도착 할 예정이라 하여 간단히 아침을 먹고선 서둘러 준비를 마치고 기다렸다
우리집 멍멍이가 밖에서 둘째네 가족이 도착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한다
약속시간을 좀 넘겨 둘째와 제수씨 그리고 현정이 부부는 도착했고 .. 이어 안방에서 제수씨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환희 웃으시며
무척 줄거워 하시는 아버님 .. 그 광경이 평상시와 아주다른 아버님의 모습이기에 옆에서 지켜보던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현정이 부부 차에는 아버님이 그리고 둘째 부부 차에는 내가 동승해여 8시30분쯤에 기경이엄마와 유미의 배웅을 받으며 우리는
휴가지를 향해 출발하였다
시원스럽게 달리는 차안에서 제수씨 그리고 둘째와 나는 이런 저런 사람 살아가는 세상 이야기를 나누고 .. 때론 창밖에
펼쳐지는 풍경도 간간이 즐기며 … 서산 A,B 방조제 … 간월도 .. 그리고 제수씨에 친정동네를 달릴 땐 둘째가 하나라도
더 설명해 주려고 마음이 바빴다 그리고 기문이 장가 보낼 이야기 .. 앞으로 시아버지가 될 둘째를 위하여 내 경험담등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차는 우리들의 휴가지 장삼포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김영남 팬션앞에서 보기좋아요....
고명렬 우리가 1박2일 묵어갈 펜션에도착해서 기념촬영했읍니다 ,,, 2009/08/07
장삼포 해수욕장 도착은 11시에 가까운 시간 … 우리가 머물 펜션은 빅토리아 .. 그곳에 주차와 동시에 우리는 서둘렀다
우리의 계획과 달리 물들어 오는 시간이 빨라 맛조개 잡을 시간적 여유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어서 빨리 맛조개 많이 잡아 점심메뉴로 하자 .. 모두가 한마음으로 부푼 기대를 걸고 바닷가 백사장으로 향해 나갔다
먼저 도착한 많은 사람들 .. 여기저기 파해쳐가며 모두가 맛조개 잡는데 정신이 없어 보였고 우리도 그 대열에 합류하여
본격적으로 맛조개 잡기에 돌입했다 .. 물은 서서히 들어오고 .. 맛조개는 생각처럼 잡히지 않고 .. 서로 마음만 바빠진다
그 와중에서도 가끔씩 잡히는 맛조개 … 재미있고 신기해 .. 무척 좋아하는 가족들에 모습에서 또 다른 줄거움이 더해졌다
어느새 밀려오는 물에 한사람 두사람 자리를 떠나고 … 아쉬웠지만 1차 맛조개 잡이는 저녁 썰물 때를 기대하면서
그만 접어야 했다 .. 수확량은 기대에 못 미치는 아주 적은량이다
펜션입실은 14시 아직도 두시간 남짓 남았다 .. 맛조개 잡이가 신통치 않아 술안주거리로 광어회와 라면을 구입하여
숙소로 향했다 .. 숙소는 청소가 아직 덜 끝난 상태 .. 우리는 운치가 있는 야외벤치 파라솔 아래 자리를 잡았다
그곳에서 광어회에 소주한잔 모두 함께 나누니 .. 그 맛이 일품이다 .. 거기에 맛조개를 넣어 끓인 라면을 겯들이니
그것이 또한 금상첨화다 .. 술기운에 기분도 좋고 … 배도 불러 .. 세상 부러울게 없다
고인숙 뭐하러 가는 폼이야? 2009/08/06
고기렬 보면 몰러유... 거사를 일으킬려고 출동중이랍니다...아버지는 야인시대에 나오는 보스 갑습니다... 2009/08/06
고명렬 맛살 씨을말릴려고 바다을향하여 돌진하는겁니다,,,,09,8,7 2009/08/07
김종호 형님이 맛살 다잡으면 다른사람들은 무얼잡아요.조금만 잡으세요...ㅎㅎㅎ 2009/08/09
김영남 그라지요..너무많이 잡지말고 즐기면서 맛보기 할정도만 잡으면 되는거지요....
고기렬 고현정 맛살 초 고추장 찍어 먹을려고 술병들고 있는거냐... 2009/08/06
고명렬 술병이안이라 소금통이야,,,,,,,09,8,7 2009/08/07
김종호 현정아! 영준아! 정말로 맛살잡은것 만니??? 2009/08/09
김영남 맛살이 아주 크고 실하구나...두사람 첫수확인겨!
고현정 네.. 맛살 맞아요~ 맛살 잡는 네네 너무 즐거웠답니다.
고명렬 점심 전 회하고 소주한잔 바다바람맞아가면서 맛살잡으라 삽질해서그런지 맛나게 먹었어,,, 2009/08/07
김영남 밥맛없고 소화안되는사람은 바다에가서 1시간만 삽질하면 밥맛이 꿀맛이랍니다...
김종호 너무 맛있게 드신다...부럽네요.. 2009/08/09
고명렬 그렇지,,,진짜루 맞이 회맛이지,,,2009,8,9 2009/08/09
김영남 자랑이 하늘을 찌를듯하네요....
숙소에서 짐을 대강 정리하고 .. 수영장비도 챙기고 … 수영복차림으로 바다로 향했다 .. 햇살은 생각외로 따갑지도 않아
수영하기에는 아주 적당한 날씨였고 …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지는 않았다 … 그 덕분인지 오염이 덜 되어 바닷물은
생각외로 깨끗해서 좋았다 .. 아버님과 우리는 일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물장구치며 때론 파도치는 물살에 내 작은
몸를 떠맞기니 .. 둥둥 어딘지 모를 곳으로 떠나고푼 마음이 들곤했다 .. 작은 물놀이 튜브에 몸을 의지하시며
홀로 떠있는 아버님 모습을 간혹 멀리서 바라보고 있노라면 .. 아버님에 마음도 나의 마음과 별로 다르지 않으시겠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 아버님 안전은 나와 손자사위가 번갈아 지켜드렸고 둘째도 주위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어린 아이처럼 해 맑은 미소를 띄우며 마냥 줄거워하는 모습이 보기에도 참 좋았다 잠깐이나마 오만걱정 .. 세상시름 다
바닷물에 실어 떠내려 보내고 … 한참동안 물놀이에만 열중하며 그렇게 우리모두는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김종호 큰형님 포즈가 멋있네요.화~이~팅~ 2009/08/09
고명렬 몸,,,,짱,,,,대결,,,,누가몸짱일까요,,,,,내가안일까,,, 2009/08/07
고기렬 그런데 배가 쬐금 들어가으면... 2009/08/07
김종호 너무 야하다... 2009/08/09
고인숙 아버지와 둘째오빠 배좀 넣어요 2009/08/06
고명렬 운동을 열심히하면 배에도 근육이생긴다는걸 모르시나,,,2009,8,9 2009/08/09
김영남 나의고향...서해바다가 그립네요
장삼포 해수욕장 …수심이 그리 깊지않고 .. 다른 유명 해수욕장보다 사람들로 부적거리지 않아서 좋고 그래서 그런지 바닷물이
무척 깨끗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수영장에 가면 대부분의 일과가 수영하고 .. 먹고 .. 자고 .. 쉬고 .. 이것 저것 다해보고
따분하다 싶으면 모여 고스톱 요좀 수영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것이 화투란 말이 있다 하지만 장삼포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물 들어오면 수영하고 물 빠지면 물결 따라가며 맛조개 잡는 재미가 아주 솔솔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
직접잡은 맛 조개에 라면만 있으면 아주 좋은 술안주 .. 간식거리로 그 맛은 무엇에도 비길데가 없다
김종호 앗!!!!바다다...열심히 물놀이 하네요. 2009/08/09
고명렬 바다가 우리을 기다린듯이 바다가 우리을반겨주네요 날씨가좋아 물도따뜻하고 파도가 잔잔 해서 물놀이하기는
좋아답니다,,,2009,8,9 2009/08/09
김종호 어린 동심으로 돌아가서....즐거운 물놀이.... 2009/08/0
수영후 숙소에서 간단히 샤워를 마치니 … 상쾌함과 함께 .. 허기가 몰려온다 .. 회식이나 놀러갈 때 언제나
빠지지 않는 단골메뉴 삼겹살 … 우리도 예외는 않이였다 … 삼겹살 파티를 벌릴 시간이 다가온 것이다
둘째가 나름대로 신경을 많이 써서 준비한 듯하다 .. 숙소밖 넓은 마루에 우리는 자리를 잡았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간간 불어와 더위를 식혀주고 … 나름대로 운치도 있어 좋은 곳이다 잘 달궈진 돌판위에서 구워지는 삼겹살 .. 그 고소한
냄새가 은근히 나의 식욕을 돋군다 … 그렇게 구워진 삼겹살 한점을 안주삼아 마시는 소주 한잔은 그야말로 달작지근하다
우라가 평소 자주 대하는 삼겹살 … 그 맛이 어디 가겠는가? 하지만 분위기따라 그 맛도 많이 좌우 되는 모양이다
함께해서 좋고 … 함께해서 행복한 사람들 그 속에 서로 어울려 .. 줄거운 분위기에서 웃고 줄기는 동안 생성된 엔돌핀이
우리 몸속에 많이 녹아들어 맛에도 영양을 주지 않나 생각한다
줄거운 삼겹살 파티를 끝내고 … 준비하느라 고생 많으신 제수씨를 배려하는 마음에서 설거지 .. 기타 잔일은 남자들이
도맡아 하기로 하였다 … 하지만 마음 약하고 착한 제수씨 .. 미안해서 몸둘 바를 모르신다
잠시 커피한잔 마시며 .. 여유있는 마음으로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 전경을 주시해 본다 … 어느새 내 마음도 저 넓은
바다를 향해 달려간다
김종호 정말 맛있게 먹는군요... 2009/08/09
고기럴 현정 너무 먹는거 아녀... 2009/08/09
고현정 난 천지아 엄마니깐 많이 먹어야지.. ㅋㅋㅋ 2009/08/10
김영남 성환형님!....혼자만 볼테기가 터질것같습니다...아주머니좀 챙겨드려야 하는것 아닙니까!...두매제들이 없으니
남자들 세상이군요... 앞으로 이런점을 시정해주시길 바랍니다...밖에나가면 남자들이 준비해서 여자들에게
먹여주고 챙겨드려야 하는것 아닙니까!..현정아! 아니그런가! 2009/08/12
고성렬 그러니까 다음부터는 같이 가자고 .. 따로따로 가지말고 .. 매제들하고 같이 했으면 참 좋아겠다 하는 생각 휴가
기간 내내했다네 ..제수씨에게 대한 배려 .. 매제들을 따라가지는 못하겠지만 ...휴가지에서까지 제수씨를 힘들게
해서는 않된다는 생각에 나름대로 노력은 했다네 .. 하지만 제수씨가 고생 제일 많이 했지요2009/08/12
김종호 삽겹살이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건데...맛있겠다. 2009/08/09
고명렬 물놀이하고 여러식구가 같이먹으니까 맛있게 아주많이 먹었어 매제생각이 나더구만 동해로가서,,,, 2009/08/09
고명렬 쐐주에는 삼겹살이 최고지요... 2009/08/09
김영남 소주한잔하고 삼겹살을 상추에싸서 입에..쏙 환상적이지요 2009/08/12
잠시 휴식을 취한후 우리 모두는 야간 맛조개 잡이에 나섰다
나름대로 만반에 준비를 갖춘 우리는 점심때 잡지 못한 목까지 다하리라 다짐하면서 물 빠진 갯벌를 향해 나갔다
제법 멀리까지 나와 한삽 한삽 모래를 파해쳐가며 또 다시 맛조개 잡이에 도전했다 하지만 생각처럼 맛조개가
호락호락 우리를 대해주지 않았다 … 한참을 파야 하나씩 나오는 맛조개 .. 그것도 아쉬운 우리에게는 감지덕지다
사방는 점점 어두움으로 드리우고 .. 상황은 더 어려워진다 그래도 열심히 노력한 덕에 맛에 개수는 하나둘 늘어갔다
이제 제법 어두움이 깊게 깔려 보이는 것은 희미하게 비치는 수많은 후랫시 불빛뿐 … 하늘엔 둥근 달이 떠있었지만
그마저도 구름에 가려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어둠속에서 후랫시 불빛에 의지하며 맛조개 잡이는 계속되었다
바위틈에서 박하지를 잡는 조카사위 … 한마리 발견하면 요놈을 어찌 잡을까 우왕좌왕 하다가 가까스레 잡고 나서는
현정아 !! 현정아 부르며 스스로가 대견스러워 어쩔 줄 모른다 꾸임없고 순수한 그 모습이 정겨움으로 다가와
우리모두를 줄겁게하고 .. 또 한편으로는 나와 둘째 … 한참만에 발견한 맛조개 구멍 .. 어 요거 백프로다
형님 빨리 소금 뿌려 응 .. 어디 하며 구멍에 맟춰 소금을 투하해 보지만 나와야 할 소금은 나오지 않는다
아니 소금도 제대로 못 뿌려 … 나와야지 .. 어디 이리줘봐 이게 왜 안나와 하며 둘째가 시도 해보지만 결과는
매한가지다 .. 이렇게 서로 옥신각신 형제가 싸우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현정이 … 배곱을 잡고 큰소리내며 웃는다
그래 현정아 지금처럼 많이 웃어라 그러면 천지아도 줄거워하고 너의 웃음소리가 또한 우리 모두를 줄겁게 하나까
그렇게 서로 웃고 떠들며 밤늦게까지 열심히 잡은 덕분에 아침 찌게거리로는 손색이 없을 정도의 량이다
숙소에 도착하니 밤10시가 넘어선다 .. 간단히 세면하고 과일과 맥주를 마시며 휴가 첫날을 마무리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 여기서 잠깐 방에 구조를 설명하면 … 방내부 구조는 2층으로 되어있고 .. 아래층은 넓은 거실하나로 원룸식
구조 .. 2층은 내부에서 올라갈 수 있는 다락방 형식으로 2인용 침대와 밖을 내다 볼 수 있는 창가에 티테이블 하나가
놓여있는 구조로 아래위층 함해서 15평 정도다.
나는 아버님과 함께 2층에서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내일을 위하여 잠을 청했다
김좋호 무슨 매운탕인가요???? 2009/08/09
고명렬 맛살 국물에다 회뜨고 남은 우럭머리 뼈지요,,,2009,8,9 2009/08/09
동영상은 많이 촬영했는데 용량이 초과 되어 다 올리지 못해 무척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휴가2일째
내일은 아침에 밭에 나갈 일도 없고 .. 마음 것 늦잠 자리라 다짐하며 잠자리에 들었지만 평소 습관대로 일찍 일어났다
새벽5시 1층 둘째네는 모두 곤히 잠들어 있다 아버님은 바다가 주변도로를 산책하시는 것으로 아침운동을 대신하시고
나는 다시 잠을 청해보지만 뜻대로 되지않는다 어디 습관이 하루 아침에 바뀌겠는가 침대에 누워 이리저리 뒤치닥거리다
보니 .. 1층에서 아침 준비하는 소리가 들린다 .. 이럴 바에는 차라리 아버님과 같이 산책이나 할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간단히 세면을 마치고 .. 둘째와 아침 찌개준비를 서둘렀다 .. 둘째가 조개해금 제거방법을 강조하며 끓이는 “해물 매운탕”
재료는 어제밤에 잡은 맛조개와 박하지 그리고 회뜨고 남은 부산물과 각종 양념들 .. 우선 펄펄 끓은 물에 맛조개를 넣어야
해금을 다 내뿜어 지근거리지 않는단다 .. 해금을 제거한 진한 국물에 조개살과 박하지 회뜨고 남은 머리와 뼈 그리고 각종
양념들을 넣는 과정에서 제각기 한마디씩 거든다 .. 모두가 다 일류 요리사들이다 .. 넣야한다 .. 않이다 .. 싱겁게하라 ..
간이 맞아야한다 .. 요란스럽게 웃고 떠들며 끓이는 해물 매운탕 … 보기에도 참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현정이 부부는 아직도 꿈나라 … 둘째는 끓고 있는 해물 매운탕을 간간이 맛 보고는 카 ~아 하며 감탄사를 연발한다
휴가기간 내내 빠지지 않는 것은 먹거리 .. 전날 과식 과음으로 시원하고 얼큰한 국물이 생각나는 아침이다
다른 반찬은 필요없어 보인다 .. 밥 한 공기에 이 매운탕 한 그릇이면 아주 훌륭한 아침식사가 될 것 같은 느낌이다
찌개 한냄비 가운데에 놓고 모두 둘러 앉잤다 .. 은근한 불로 보글 보글 끓고있는 해물탕 … 한수저 가득 떠 입에 넣으니
매코~ 마고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 아침 해장국으로는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줄거운 아침식사는 그렇게 끝냈다
고명렬 아버님께서 휴가을압두고 병원에 입원해 걱정했는데 좋은결과가나와 아버지 형님같이 할수있어 무척행복했답니다,,2009/08/09
김영남 참 다행이지요...모두가 걱정했는데...귀여운 영준, 현정이가 마련한 여름휴가계획에 건강한 모습으로 아버님이
참석하셨다는것이 꿈만같아요....지속적으로 건강관리 잘하시어 귀여운 손주들이 마련한 자리에 많이
참석하시길 기원합니다...아버님과함께해주신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첫날은 도착이 늦여서 … 밤에는 어두어서 제대로 잡지 못한 맛조개 .. 오늘은 기필고 한빡개스 가득 잡아 보자며
습기 때문에 잘 나오지 않아 애 많이 먹었던 소금통도 구멍을 좀 넓혀 보완했고 .. 나름대로 완벽한 준비를 갖춘 우리일행은
3인1조가 되어 갯벌로 향했다 그리고는 최대한 갯벌 멀리 자칭 맛조개가 많이 숨어 있을만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3시간 가까이 파고 소금 뿌리고 모두가 열심히 노력한 덕에 남들에 비하여 많이 잡았다
그렇게 열심히 잡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터득했다 그 노하우가 여러가지로 도움이 돼 맛잡는 줄거움으로 시간가는 줄 몰랐다
어느새 바닷물은 서서히 밀려 들어오고 .. 방 비워줄 시간도 다가와 우린 아쉬움을 남기며 발길을 돌려야 했다
숙소에 도착했다 … 주인이 보고는 많이 잡았다면서 .. 잘 잡는 사람은 맛이 나오는 자리를 그들 나름대로 알고 있단다
많이 잡았다는 것이 수량이 많은 것이 아니라 …남들에 비하면 많다는 것이다 … 하지만 우리일행이 점심메뉴로 먹기는
충분한 량이다 둘째가 반은 가져가자고 의견을 제시 했지만 그럴 경우 점심이 내용면에서 좀 실속이 없어 보일 것 같아
내가 만류했다 .. 둘째가 정성을 다해 냄비 한나가득 맛을 삻는다 .. 뽀야게 우러나는 국물위에 입벌린 조개살들 그리고
열심히 삽질한 후라 어느정도 배도 꺼진 상태 … 이 모든 조건들이 눈과 입을 행복하게 한다
우선 입벌린 조개살을 다함께 쏙쏙 빼 초고추장에 찍어 먹을때의 그 행복감 … 평소에는 느낄 수 없는 감정이다
국물에다는 라면을 끓였다 … 시원하면서도 깔끔한 국물맛 … 소주 한잔과 잘 어울린다는 말 굳이 이야기 하지 않아도
상상이 가고도 남는다 … 점심도 아주 흡족하게 잘 해결했다 … 그렇게 웃고 떠들다 보니 방 비워 줄 시간이 지난지도
모랐다 .. 옆방 현관에서 청소기 소리가 요란스럽게 들려온다 빨리 방 비워 달라고 신호를 보내는 것 같다
그날 기문이가 입사 면접시험 마치고 6시에서 7시경 온양에 도착하기로 약속이 되어단다 휴가지에서 1시에 출발하면
약 3시간 정도 시간적 여유가 남는다 그 시간을 근처 가까이에 있는 수목원에서 보내기로 하고 온양을 향해 출발했다
고명렬 소금 뿌려야지,,,,, 2009/08/07
고인숙 언니의 웃는 얼굴 행복해 보입니다...항상 웃으면서 행복하게 사세요 2009/08/06
고인숙 올라와서 언니가 잡았군요 2009/08/06
김영남 와..결국 맛살을 잡았네요...행복해하시는 표정이 백만불짜리 모습이네요...
김종호 드디어 맛살을 잡았습니다...추카해요. 2009/08/09
고기렬 논두렁 앙구는거 생각하면 알될텐데...ㅋㅋㅋ 2009/08/06
고명렬 맛살구멍이 많이나와야 힘이안드는디 만치가않어서 힘들었어,,,20009,8,7 2009/08/07
고인숙 현정아 영준아 그거 맛살이지? 2009/08/06
김종호 맛살에 소주한잔... 2009/08/09
고명렬 맛살은 건저서 술먹고 국물은 라면을 끓여더니 어떻게말로 표현을할지 먹어본사람만 알것같아,,, 2009/08/09
고기렬 먹고 싶어 지네요...맛살도 많이 잡았네요... 2009/08/09
김영남 맛있어서 맛살이라지요 2009/08/12
김영남 맛살국물이 시원하고 담백하지요 2009/08/12
고명렬 짐 정리해서 떠나는 준비 2009/08/09
한 30분을 달렸을까 … 수목원 간판이 우리를 반긴다 .. 입장료를 계산해 보니 12,000원 .. 표를 막 구입하려는데
입구에 낯익은 얼굴이 보인다 … 팔촌동생 방렬이다 .. 덕분에 입장료 없이 수목원에 들어 갈 수 있었다
도에서 운영하는 수목원으로 그곳에서 근무하며 생활은 관사에서 한단다
평일이라 좀 한적해 보이는 수목원 이었지만 편히 쉴만한 시설은 부족해 보였다
시원한 그늘 찾아 두다리 쭉뻣고 잠자고 싶었는데 야외용 돗자리도 없고 .. 모든 여건이 처음 생각처럼 충족되지는 않았다
우리처럼 잠시 쉬어가는 장소로는 입장료가 너무 부담스러울 뿐 안이라 조건도 적당치 않아 보였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
주변 등산로를 가볍게 산책하고 .. 추억도 만들며 .. 하루를 부담없이 즐기기는 좋은 곳이란 생각도 든다
우리는 가까이에 있는 그곳 전시관을 한번 둘러보고 나서 등나무 그늘 밑 긴벤치에 자리를 잡았다
제수씨가 건내주는 시원한 캔맥주로 갈증을 달래고 … 잠시 누워 있자니 시원하게 간간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이 우리에
몸과 마음에 피로를 풀어주는 듯 하였다 시간은 또 그렇게 흘러 떠나야 할 시간 수목원에서의 추억을 뒤로하고 차는
다시 온양집을 향해 떠났다
수목원에서
온양에서는 넷째가 식당을 예약해 놓고 출근도 뒤로 미룬체로 우리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돋 다가올 둘째생일 .. 현정이 부부가 ( 음력 6월22일 ) 따로 초청하자니 모두가 다 모이기 어려울 것 같고 ..
겸사겸사 내려온김에 온양가족들에 얼굴도 보고 .. 저녁대접도 하고 싶다고 하여 ... 넷째네 가족 .. 기경이 부부에게
휴가지에서 떠나기전 미리 연락을 해 두었다
생일은 개인에 있어서 최고의 날 .. 주위 사람들에게 축복받으며 하루를 뜻있고 보람있게 보낼 수 있도록 가족이 함께
참여하고 함께 즐기는 명절과도 같은 날 … 세상에 나을 있게 한 부모님에게 감사하고 …나를 다시 한번 뒤돌아 보게하는
날이 생일이 않인가 싶다 .. 예전부터 전해 내려온 관습 이었겠지만 .. 처음 생각나는 것은 내가 아주 어렸을 때 아버님이
큰집으로부터 따로 살림나고 그러니까 아버님 나이가 아마도 삼십대 중반쯤되지 않았나 싶다
할머님 생신날이 돌아오면 온 동내 사람들 다 초청하여 아침은 큰집에서 점심은 우리집에서 저녁은 대전 작은아버님 집에서
식사 대접 해드리며 하루종일 명절보다 더 큰 잔치를 치렀지 .. 그런 풍습이 갈밭고향을 떠나 올 때까지 쭉 이어졌고
온양에서도 그 전통을 부모님생신때 당분간 이어갔다 .. 예전처럼은 못하더라도 형제들끼리라도 모여 식사하며 얼굴 한번 더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 한날 한시에 모두가 모일 수 있는 여건이 현실적으로 좀 어려운 점은 있지만
앞으로 문제점 하나하나 보완하고 협의해서 우리가족에 새로운 전통으로 만들었으면 하고 소망해 본다
넷째가 예약해 놓은 식당은 집 가까운 곳으로 주변에서도 깨끗하고 규모가 제법 큰 “길성이네” 로 가족회식때
종종 이용하는 곳이다 .. 기문이 도착시간에 맞춰 식당에 모였다 오랜만에 모인 온양가족들 둘째 생일을을 축하
해주며 모두가 줄거운 식사시간을 가졌다 … 영준이 현정이에게 고맙다는 말 전한다
그리고 저녁모임에 많은 배려를 아끼지 않은 넷째에게도 고맙다는 인사 전한다
고명렬 우리가족 화 이팅,,,,,,,건배,,, 2009/08/09
수원 두매제네가족 그리고 병렬네가족 ... 다 함께 참석 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많이 남았답니다
담백하고 부두러운 맛이 .. 아주 좋았답니다
늦게 도착한 기경이 부부를 위해 많은 배려를 해주고 ... 오랜만에 보는 손자 은혁이 ... 둘째가 무척 반갑게 대해주었지요
고명렬 제수씨께 맛이게 잘먹어다는 인사드림니다,, 2009/08/09
제수씨 아니 공주님 ... 그날 공주님처럼 아주 확근하게 쏘셨군요 .. 고맙다는 인사 전합니다
고기렬 저녁에 출근 뒤에 은혁이 와서 얼굴도 못 봤네...사진으로 보니 건강해 보여 기분이 좋구나... 2009/08/09
아우님 생일 진심으로 축하하네 ..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이 쭉 이어지길 ....
제수씨 !! 고생 많이 하셨고 … 그리고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준 영준이 현정이 부부에게 다시한번 고맙다는 말 전한다
비록 짧은 휴가였지만 …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고 .. 이번 휴가지에서 얻은
줄거운 추억 하나하나가 잊혀지지 않을 좋은 기억으로 저장되어 가끔은 생각날 때 이곳을 열어 보면 그날에 줄거움이
뒤 살아나 나의 삶에 또 다른 활력으로 작용되리라 난 믿는다
끝으로 아우님 생일 축하 축하 하며 ... 아우님 !! 기분좋고 줄거운 휴가를 보낸 것 같네 .... 고맙네 ...
2009년 8월 11 일 휴가지에서 줄거웠던 추억들을 뒤돌아 보면서
고 성 렬
2010/01/28 1차 수정 ( 댓글첨부 )
고기경
잘봤습니당. 휴가 보내는 모습을 보니깐 저두 휴가를 못간게 아쉽네여..수고했습니당 2009/09/07 08:04
고명렬
아버지,,,형님 모두가 줄거운 휴가 가되어 기쁨이 두배가가되어 기분이 참좋으네요,,,,,20098,22
박영준
이번 휴가 너무 즐거웠습니다.^^
다음번에는 모두 같이 갔으면 좋겠어요~~~2009/08/13 08:46
김영남
장삼포 해수욕장에서의 추억을 보면서...큰형님도 휴가에 대하여 긍정적인 마인드로 많이 변해가고있구나하는 생각이 드네요...휴가는 그냥 먹고노는것이아니고 그동안 열심히 일한만큼 다음을위해서 충분한 재충전의 휴식이라는것이지요... 주어진일에 최선을 다하여 열심히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것은 휴식을위해서 최선을다하는것이지요...좋은사람들과 좋은프로그램으로 좋은시간을 보낸다는것은 무엇보다 중요하거든요!...휴가지에서 즐거웠던 모습들이 보기좋네요...이제는 일상속으로들어가...화이팅!! 2009/08/2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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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새로운 카페로 이사오신걸 축하합니다....
세롭게 카페을 개설해줘서 고맙읍니다,,,,2009,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