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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새벽의 별꽃
 
 
 
카페 게시글
◈━…… 칼럼 방 스크랩 고전으로 배우다
바오밥 추천 0 조회 12 18.08.03 08:42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8월의 첨성대)


  曾子曰 以能問於不能하며 以多問於寡하며 有若無하며

 (증자왈 이능문어불능       이다문어과       유약무)

  實若虛하며 犯而不校를 昔者에 吾友嘗從事於斯矣니라

 (실약허       범이불교    석자    오우상종사어사의)


해의(解義)

증자가 말씀 하셨다.

능력이 있으면서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묻고,

많이 알아도 적게 아는 다른 사람에게 묻고,

있어도 없는 듯이 하고, 가득 차도 빈 듯이 하며,

남이 업신여겨도 그것을 되갚지 아니하였으니,

예전에 내 친구가 일찍이 이에 따랐다."   



흔히 현대사회는 자기 홍보를 해서 남에게 알려야

출세의 길이 열리고 공명(功名)을 이루게 된다고 생각한다.

현실이  그런 시대다.

요란스럽게 자기분장을 하는 사람이 남의

윗자리에도 앉고 큰소리를 치고 호화도 누리게 된다.


그러나 그들은 대개 오래가지 못한다.

뿌리가 없기 때문이다.

뿌리 깊은 나무가 잎과 가지가 무성하며

샘이 깊은 강물이 가뭄에도 마르지  않듯이.

사람도 속이 깊고  앎이 깊어야 삶의 진실을 오래 누릴 수 있다.

벼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듯이 사람은 그 마음속에 많은 것을

지니고 있을 수록 겸손해지고 장중(莊重)하게 가라앉는다.


높고 깨끗한 정신(正信), 폭 넓은 지식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겉으로 가벼이 아는 체를 하지 않고 항상 남의 의견을 수렴하고

자기의 지식과 비추어 본 연후에 결정을 하고 처신을 한다.

인간의 지식이란 때로 허상일 수가 있다.

그래서 섣불리 지식을 자랑하지 않는다.

늘 텅빈 마음으로 새 지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남이 불칙하게 달려들어도 즉각 반응하지 않는다.

일일이 반응을 한다면 스스로 맑은 덕에도 흠이 갈 것이다.

너그러이 받아들여 자기 반성의 거울로 삼는다.


상대의 허물은 내허물의 그림자라 하였으니

주변과 이웃과 상대에다 나를 비추어서

부족하고 미비한 인격을 스스로 갖춰 나가야 할것이다


註 : 정신(正信) = 참되고 올바른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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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8.08.09 08:59

    첫댓글 늘 알고 있는 말을 실천 못하는 어리석음이 반복 됩니다.

  • 작성자 18.08.09 09:10

    상대의 허물은 내 허물의 그림자라고 하는 말에 공감합니다.

  • 18.08.09 18:33

    상대를 스승으로 보니 맘이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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