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간부, 공무원 노조 위원장·조합원에게 막말 '논란'
"너 같은 XX는 공무원이 되면 안돼…이 XX 봐라" 등 술 취해 폭언
고용노동부 간부 직원이 공무원 노조원들에게 막말과 욕설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행정부공무원노조 고용노동부지부(김정채 위원장)는 14일 노동부 성남지청 소속 성남고용센터의 변기복 센터소장이 행공노 노동부지부 위원장과 조합원에게 막말과 폭언을 했다며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행공노에 따르면 변 소장은 지난 9일 저녁 8시께 성남지청 인근의 음식점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중 같은 곳에서 간담회를 하던 행공노 노동부지부 위원장·조합원들 앞에 불쑥 나타나 술에 취한 상태에서 폭언을 퍼부었다.
변 소장은 한 여성 조합원에게 "너는 회식자리에 잘 나오지 않더니 여기에는 참석하냐"고 윽박지르듯 말한데 이어 평소 안면이 있던 김 위원장에게는 "너 같은 XX는 공무원이 되면 안돼"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또 조합원들이 정부 주도의 연금개혁 추진을 반대한다는 뜻으로 가슴에 달고 있는 '연금을 연금답게'라고 쓰인 배지를 보고 "연금답게? 뭐 하는 짓이냐. 이XX 봐라"라고 하는 등 10여분 간 고성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음식점에선 김정채 지부위원장과 성남지청 조합원 6명이 공무원연금 문제와 지부 현안에 대해 간담회를 하고 있었다. 이들과 변 소장 모두 고용노동부 소속 공무원들이다.
김 위원장은 "노조 활동을 보장하고 근로자 인격모독 등을 지도 감독해야 할 고용노동부의 간부가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큰 문제"라며 "변 소장의 공개사과와 함께 노동부 차원의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변 소장은 뉴스1과 통화에서 "같은 소속 직원이어서 반가운 마음에 길어야 1분쯤 몇 마디 건네다가 일어섰는데 싫은 소리를 했는지는 술이 많이 취해서 기억이 안난다"며 "그 자리에 있던 직원들이 노조 위원장, 조합원인줄 몰랐다. 미안하다"고 말했다.
카페 게시글
성명보도칼럼
[뉴스1] 노동부 간부, 공무원 노조 위원장·조합원에게 막말 '논란'
홍보국장
추천 0
조회 59
15.04.14 18:41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