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우리지역 뉴스> 게시판을 이용하려했는데,
게시판 선택에 없어서 자유게시판에 올립니다.
전
문예술법인극단현장 WORK-SHOP 공연
연극 "스트립티즈"
일시: 5월 14일(수)-5월 18(일) 오후7:30
/ 주말 토,일 오후 3시, 7시30분 2회 공연
장소: 현장아트홀 (진주 시내 위치한 소극장, 구 동명아트홀)
특별균일가 5000원이며,
전화예매만 가능하며
055)746-7411 으로 전화하셔서
관람날짜, 예매 인원을 말씀해 주시면 계좌번호(사단법인통장번호)
를 문자로 보내드립니다.
문의 055)746-7411/7413
전문예술법인 극단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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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 임: 1.극단 현장 WORK-SHOP 공연 블랙코미디 <스트립티즈> 포스터, 공연소개자료]
■ 연출 의도
거대한 ‘손’(체제)은 두 남자(국민)를 영문도 모르는 곳에 가두고, 옷을 벗기고, 눈을 가리는데도, 정작 두 남자(국민)는 서로의 논리로 국면을 분석하고 검토하며 확증하기 위해 다투기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막상 ‘손’이 나타나면 고양이 앞에 쥐 마냥 서로를 핑계 대며 자신을 변명하면서 허리띠를 풀고 구두를 벗기 바쁘다.
50여년 전, 공산주의 체제하의 폴란드의 상황을 비판하기 위해 쓰여진 이 작품을 현재의 대한민국에 올려도 전혀 어색하지 않음에 소름이 돋는다. 더군다나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대한민국이 거대한 ‘세월호’라는 사실을 인지하고는 분노하고 절망하고 심지어는 자괴감에 빠져 우울증까지 앓고 있지 않은가?
슬픔에 빠진 나라......
대부분의 축제나 공연이 취소되고 있는 마당에 굳이 이 작품을 올리는 이유는 ‘공연’을 하는 것이 연극하는 사람들의 숙명이고 생존이기 때문이다. 어린이집 버스를 운전하는 기사아저씨가 어쨌든 운전을 해야 하듯이 연극인들이 연극을 하지 않고 지금 무얼 할 수 있단 말인가?
지금 연극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고 비난하지 말라. 중요한 건 ‘어떤 방식으로 무대 위에 구현하느냐?’일 것이다. 우리는 연극작품을 통해서 우리가 할 이야기를 할 것이다. 이 시국에 연극쟁이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이다.
■ 작품 줄거리
두 남자가 갑자기 어떤 공간에 떨어졌다.
그들은 자신이 그렇게 된 이유에 대해 토론을 시작한다.
현재 상황에 대해 분석하고, 검토하며, 확증하기 위해 다양한 증명을 시도한다.
일상적인 현상을 세분화시키고, 다양한 언어를 활용하여 자신의 시각에서 파악한 것들을 주장에 맞게 정렬한다.
그럼으로써 그들은 자신들이 왜 이런 공간에 떨어졌는지에 대한 이유를 탐색한다.
토론은 계속된다.
그러던 중 갑자기 그들이 갇혀있는 공간에 거대한 손이 등장한다.
■ 공연 개요
폴란드 극작가 슬라보미르 므로체크가 1961년도에 출간한 희곡이다. 그는 작품을 통해 공산주의 체제하의 폴란드 상황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이 작품이 통하는 것은 권력 앞에 쉽게 무릎 꿇고, 말과 행동이 불일치하는 나약한 지식인의 모습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작가는 위험한 상황에서의 인간의 행동과 선택들을 분석하였고, 이상한 공간에 갇힌 두 인물(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이 자유롭다고 생각하는 인물 ‘가’와 진정한 자유를 다시 획득하고자 하는 인물 ‘나’)을 제시한다. 이들의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논리들은 갑자기 등장한 커다란, 정체를 알 수 없는 큰 힘 앞에서는 무용지물일 뿐이다.
■ 작가 소개
작가 슬라보미르 므로체크(Slawomir Mrozek, 1930∼ )는 1973년 프랑스로 귀화한 폴란드 태생의 극작가이다. 처음엔 신문기자로 시작하였으나 『코끼리』(1956년)라는 소설과 『경찰』(1957년)이라는 희곡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고, 1964년에 발표된 『탱고』로 전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다. 그는 1968년의 소련과 폴란드의 체코슬로바키아 개입에 항의하며 반체제적인 인물이 된다. 그의 작품에 나타나는 알레고리는 종종 외적인 힘에 의해 짓밟히는 개인을 암시하고 있는데 이것은 그가 경험한 공산주의 체제하의 폴란드라는 상황과 연관시킬 수 있다.
첫댓글 너머판 게시판에 있던 끄으님 글을 옮겨왔습니다~
다양한 문화활동이 활발해졌으면 좋겠어요+_+
정보 있으면 많이많이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