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떡집방문기
그래... 다시 사람이다...
- 서울 송파구 오금동 전통 떡 납품 전문점‘명가 떡사랑’떡내음 닉네임: 떡사랑님 -
방문자: 콩찰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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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떡집방문기는 제게는 즐거운 여행입니다... 이 여행을 통해 떡내음을 통해 만난 좋은님과의 인연을 다지고 떡을 매개로 하여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을 경험할 것입니다... 또한 이 여행은 사람에게 중심이 실릴 것입니다... 떡의 모양이나 종류, 제법, 비법이 아닌 단지 사람을 통해 떡을 알아가고자 합니다...
싸늘한 새벽녘의 여운이 길어지는 탓일까... ...요즈음 부쩍 사람이 그리워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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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햇살이 유난히 따가운 금요일 오후... 떡사랑님께 전화를 드립니다... ...띠리링
콩찰떡: 떡사랑 형님...저 콩찰떡입니다...
떡사랑: 어...그래...
콩찰떡: (머뭇거리며)오늘 시간되시면 공장에 한 번 가볼까 하는데요... ...
떡사랑: 어...그래...
콩찰떡: (어라...너무 쉽게 허락해주시면 재미없는데...) 어떻게 가면...?
떡사랑: 어...그래... 개롱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전화해...
지하철을 타고 5호선 개롱역에 내립니다...떡공장엔 처음 가보는 터라 어떻게 생겼을지 몹시 궁금합니다... ...
1번 출구로 나와 걷습니다... ...납품 전문점이라 그런지 간판은 들어가는 입구에 조그맣게 보입니다... ...
드디어 떡공장을 보게 되었습니다... ...넓은 공간을 가득 메우는 쌀과 떡상자들을 뒤로 하고 한 켠에 마련된 사무실로 안내되었지요...역시 우리 떡내음의 회원답게 컴퓨터의 화면은 보시는 바와 같이 떡내음입니다...
떡사랑: 떡공장은 처음 보지... 단일 제품만을 생산하는 곳도 있지만 우리 공장은 일반 떡집의 확대판이라고 보면 될거야...
콩찰떡: 아...네...
떡사랑: 어...이왕 왔으니 잠깐 실습해 보는 건 어때?...(이 때 무슨 찹쌀 단자류의 생산이 준비됨...)
콩찰떡: 아...네...(기계 앞으로 안내됨...제일 쉬운 작업을 맡음)
기계가 가동되고 쉴 새 없이 떡이 쏟아져 나옵니다... 정신이 없습니다... 분업화된 공정에 따라 제품이 생산되니 일반 떡집에 비해 효율성이 높습니다... 처음 해보는 작업이라 또 정신이 없습니다... 1000명분의 떡이라 합니다... 곰곰 생각해보니 금요일은 일반 떡집도 바쁜 때입니다... 하필 바쁜 때에 찾아뵙게 되어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여럿이 함께하니 일도 수월합니다... 이내 주문된 양이 상자에 채워지고 배송을 기다립니다... ...
떡사랑: 평일에 왔으면 술이라도 한 잔 하는데 오늘은 야근이 있어서 어떡하지...
콩찰떡: 아...네... (진작에 말씀하시지...^^) 다음에 또 오죠...
... ... ...
아 아!... 나의 떡집 방문기는 사람과의 대화가 중요한데 하필 바쁜 때에 와서 속 깊은 사정을 들춰내기가 여간 어렵지가 않습니다... ...
... ... ...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창업과 관련하여 입지선정, 수요파악, 인력확보 등에 관한 고견을 청취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답니다...(너무 내 욕심만 채운 것 같아 죄송하네요...)
어려운 시간...자리... 흔쾌히 내어 주신 떡사랑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
이상 콩찰떡의 회원떡집방문기였습니다... ...아래는 방문 중 찍은 사진 몇 컷입니다... ...
떡상자가 마치 빌딩처럼 쌓여 있답니다...
포장을 기다리는 떡들입니다...
작업 전경입니다...
첫댓글 다음엔 반님에게로 발걸음이 옮겨질 것 같습니다... ...반님... 허락할거죠... ...
저도 불러주세요 +ㅁ+
아===속 깊은 사정을 들춰내기가 여간 어렵지가 않습니다===이거이 목적이었나 보네여 반님 콩찰떡님을 조심 하 만약 스라면
"스파이라면" 맛있겠다.....넝심 껀가? 아님 삼앙? ㅋㅋㅋ
우와떡공장은 첨 봐염무지 커보인당
떡사랑님은 우리 까페 주인이시기도 하잖아요! 떡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하고 계시기도 하고.. 덕분에 제가 도움을 받았던건 행운이었지요..떡공장 대단하네요! 맛있게 만들어 주세요~~~^^*
일렬로 쭈욱 서서 포장했던 그때가 그립네요...사실 일 끝나고 삼겹살 먹은 기억이 더 나지만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