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는요.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항상 11시만 되면 채플을 가진답니다.
어쩜 그 시간이 가장 중요한 시간일 수도 있을거에요.
왜냐하면 수업은 한두번 빠져도 되지만 채플만큼은 꼭꼭 출석체크를 하며 아주 엄격히 관리를 한답니다.
일주일에 4번 설교를 하니까 교수님이나 유명한 목사님 아님 어떤 특정한 분이 나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요.
어젠 말씀 듣는 시간을 빼버리고 한시간 내내 찬양을 들으며 부르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이른바 시와 찬미의 시간이라고 하는 거죠.
그리고 어젠 아주 특별한 분이 오셨답니다.
송정미씨가 왔었죠.
정말 그분의 찬양은 어떤 영적인 힘을 느끼게 해주더군요.
그리고 그 음악을 듣고 있으면 그 속에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들고요.왠지 모를 찬양의 파도속에 함몰되어 간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색다른 느낌이라서 정말 좋았답니다.
사실 전 송정미사모님을 처음 봤거든요.
뭐 목소리야 방송이나 테잎으로 많이 들어봤지만요.
그런데 참 이쁘시더라...^^*
아 그리고 재미있는 사실 하나는요.
송정미씨 남편이 같이 오셨는데 우리학교 선배라고 하시더군요.
신대원 78기인가?몇기인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우리학교 학부신학과 나오시고 그리고 신대원을 나오셨대요.
그래서 교수님은 송정미씨를 사모님~~이라고 부르시더군요.
송정미씨가 이러더군요.
우리학교를 보면서 예전에 남편목사님이 이곳에서 예배드리며
채플드리던 광경이 눈에 선하다면서 감흥이 새롭댔어요.
그리고 자기가 사모된 것이 너무 감사하다고 그러더군요.
마지막엔 윤복희의 "외로움도 견디어 나가겠소~바보란 소릴 들어도 좋소.이 모든것이 힘들다는 것은 당신이 나에게 가르쳐줬소.
...우리모두 손을 내밀어서 넘어진 형제 일으켜주세...딩신과 나는 하나요..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하오~~"
이 노래 아세요?
송정미씨가 마지막으로 우리를 위해 불러준 노랜데 정말 좋더라구요.마지막엔 저도 모르게 눈에서 눈물이 흘러 내리더라구요.
예전에 이 노래를 참 좋아했었거든요.
과거 중고등부 시절에 말이죠.
그땐 이 노래가 복음송인줄 알았는데,윤복희 가수가 부른다는 건
어제 송정미님의 말씀을 듣고 처음 알았어요.
정말 이노래 가사처럼 외로움도 바보란 소리도 견디어 나갈것을
다짐하면서 예배당을 나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