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도 대학 입시가 치열하나.
"북한 역시 대입 경쟁이 치열하다. 다만 북한에서의 대학 입학과정은 남한과 완전히 다르다. 한국의 고교에 해당하는 고등중학교를 졸업하는 학생 중 20~30%만이 교육위원회로부터 특정 대학의 입학 시험을 칠 수 있다는 추천을 받게 된다. 나머지는 신체 검사를 받고 군대에 입대하거나 공장이나 농촌에 배치된다.
따라서 수재가 아니고서는 고등중학교 졸업 후 곧바로 대학에 진학하기가 힘들다. 대학 정원의 70% 이상은 평균 7년 이상 군 생활을 한 제대자에게 할당된다. 군 제대자 역시 입대 후 4년간 복무 기록이 좋아야 대학 입학 추천서를 얻을 수 있어 대학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
▶영재 고교가 따로 있나.
"6~7년제로 중학교와 고교를 합친 혁명학원이 있다. 보통 군복을 입고 기숙사에서 숙식하는데 만경대혁명학원은 군사 간부를, 해주혁명학원은 정치 간부를, 외국어혁명학원은 외교관을 양성하는 곳이다.
특히 만경대혁명학원은 혁명 유자녀나 당.군대 고위층 간부 자녀를 위한 특수학교이다. 이밖에 평양제1고등중학교를 비롯해 각 도 소재지에 하나씩 있는 제1고등중학교는 인민학교 졸업생 가운데 성적이 좋거나 자연과학 계통에 소질을 보이는 학생들을 선발해 가르친다. 이 학교 졸업생들은 장래가 보장된다."
▶과외가 있나
"있다. 북한의 당 간부와 부유층을 중심으로 인민학교 자녀들에게 외국어(특히 영어)과외가 있다고 한다. 남한의 경우 초등학교 3학년생 이상은 학교에서 영어를 배우지만 북한의 인민학교 외국어 교육은 92년 교육과정 개편으로 폐지돼 개인 과외로 이뤄지고 있다."
▶한문을 배우나.
"1949년 한문 교육이 폐지됐으나 김일성의 지시로 68년부터 한문을 배운다. 고등중학교에서 주당 2~3시간 정도다. 김형직 사범대학 등 일부 대학에서는 한문학과를 설치해 한문 교사를 양성한다."
▶교사의 지위는.
"북한에서 교사는 '교원' 으로 부른다. 각 시.도에 있는 사범대학.교원대학을 나오면 교사가 될 수 있다. 보통 제1사범대를 나오면 고등중학 고등반 교원, 제2사범대학을 나오면 고등중학 중등반 교원이 된다. 또 제1, 2교원대학에서는 유치원 교양원(보모)와 인민학교 교원을 양성한다. 교원들은 보통 오전 7시30분에 출근해 오후 5시 퇴근한다. 매일 오전10시35분에서 20여분간 사이체조 시간이 있어 학생들과 체조를 한다.
북한은 교원들을 사회적으로 대우하기 위해 교원 양복점.교원 상점.교원 식량공급소를 만들어 생활 필수품을 공급해 준다.
식당과 상점에 가면 '교원들에게 우선 봉사하여 드립니다' 라는 문구가 있지만 식량난 등으로 교원들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출처: http://theskyland.tistory.com/22?srchid=BR1http%3A%2F%2Ftheskyland.tistory.com%2F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