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상점검
(1)엔진오일(engine oil) 점검
기계에서의 윤활유는 사람 몸속의 흐르는 피와 같다. 엔진오일의 과부족이나, 순환 불량일 경우 엔진은 움직이는 부분이 용서 없이 닳아 못쓴다든지, 눌어 붙어서 엔진을 못 쓰게 한다. 따라서 매우 중요한 자동차의 엔진오일의 점검은 지면이 평탄하고, 밝은 곳에서, 시동이 꺼져있는 상태로 해야 한다. 해야 하는 시기는 매일이면 더욱 좋은데, 어렵더라도 3~4일에 한 번 정도는 꼭 해주어야 한다.
점검 요령은, 엔진 시동이 꺼진 후 최소 3분 정도 경과 후, ‘오일 게이지’를 꺼내서 걸레나 휴지로 깨끗이 닦아 준 다음, 게이지를 살펴본다. ‘오일 게이지’에는 분명히 두개의 눈금이 있으며, 위쪽은 “가득”이라는 뜻의 “F" 표시 금이 있고, 아래쪽은 ”부족” 이라는 뜻의 “L" 표시 금이 있을 것이다. 확인이 되었으면 게이지를 다시 본래의 위치에 확실하게 꽂아 준 다음, 다시 빼서 오일이 게이지에 묻어 있는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분석 요령은, 게이지에 묻어있는 오일의 상태를 보고, 양의 상태와, 질의 상태를 확인 할 수 있다. 목적은, 양은 적정범위, 질은 양호해야 한다.
▶양의 상태를 확인:
오일의 양이 부족(L눈금; 아래) 위치에 있으면, 과부족(L위치미달; 아래 눈금 미달) 상태에 가까워 졌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위험을 경고하는 것이다. 반대로 오일 양이 가득(F눈금; 위) 위치를 넘어서면, 과다 순환으로 인하여 ‘연소실’ 안으로 오일이 침입해 들어가서, 연소되어야 할 연료와 섞여 불완전 연소를 가져오게 된다. 엔진의 기능상 가장 핵심적인 역할이라고 볼 수 있는 연소실 안에서, 연소되어야 할 혼합가스(연료와 공기의 혼합물)가 이물질의(오일 냉각 수, 불순 물, 연료 과다) 혼합으로 원활한 연소를 못하여 연소찌꺼기를 남기게 되면, 이것이 곧, 출력을 떨어트리는 것이며, 미래 적으로는 엔진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엔진에 필요한 양의 오일은, ‘오일 게이지’의 위 눈금(F=가득)을 넘겨서도 안 되고, 아래눈금(L=부족) 밑이어서도 안 된다.
▶질의 상태를 확인:
오일의 질은, 색깔. 점성. 불순물 섞임 등의 세 가지로 분석 할 수 있다. 확인할 때는 ‘오일 게이지’를 꺼내서 게이지에 묻어 나오는 오일을 이용해야 한다. 색깔은, 노랑에 가까운 갈색의 빛을 띠고 있는 것이 본래의 색깔인데, 사용할수록 검은색 쪽으로 변해 가며, 자동차의 사용 기간이 많아질수록 변하는 속도 도 빨라진다. 점성은, 오일의 생명인 끈기의 정도를 말하는데, 점성(끈기)을 확인하는 요령은, 게이지에 묻어 나온 오일을 손의 엄지와 인지(첫 번째 손가락과 두 번째 손가락)로 훑어 내어, 두 손가락 사이를 약 4~5mm 정도로 가만히 벌려서 오일기둥이 형성되는 상태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
불순물 섞임은, 게이지에 묻어 나온 오일을 종이 위에 두 세 방울 떨 궈 준 다음, 손가락 끝으로 가만히 문질러 본다. 만약 불순물이 섞여 있다면 촉각으로 금방 알게 된다.
▶보충 및 교환 시기 결정:
오일의 교환 시기를 주행 누계에 따라 정하는 것은, 자동차에 대한 상식이나, 최소한의 지식도 없는 사람이 자동차생활을 스스로 하지 못하고, 자신의 중요한 모든 것을, 검증되지 않은 남에게 맡겨서, 여러 가지 문제점을 발생시키는, “잘못된 자동차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양을 점검했을 때, 줄어드는 경우와, 불어나는 경우가 있다, 두 경우 중 줄어드는 경우 보다, 불어나는 경우가 더 위험하다. ①줄어드는 현상일 때는 보충을 해주어야 하고, ②불어나는 현상 일 때는, 교환 해주어야 한다. 질을 점검했을 때, ‘오일 게이지’에 묻어 나온 ③오일 색깔이 전체적으로 깨끗한 색깔(노랑갈색) 보다, 검은 색깔이 반 정도 되면 교환 해 줄 때이다. ④점성(끈기)이, 두 개 손가락(엄지와인지) 사이에서 4~5mm 정도의 오일 끈을 유지하지 못하면 교환 할 때이다. ⑤촉각으로 오일 속에 불순물이 있다고 판단되면 교환한다. ⑥오일 양과 질의 분석을 통해서 교환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가운데서도, 1년에 1회 정도는 교환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시기는 겨울 직전이 유리하다.
(2)브레이크 오일(brake oil) 점검
제동장치(브레이크계통)의 고장 중, 잦은 원인 중의 하나가, ‘브레이크 오일’에 관한 것이다. 한마디로 ‘브레이크 오일’에 문제가 생기면, 발로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도 제동이 잘 되지 않는다.
문제의 원인은 ’브레이크 오일‘의 양이 과부족 하거나, 오일의 질이 불량 할 때이다. 본래 ’브레이크 오일‘은 소모되는 것은 아니지만, 제동 계통에 이상 현상이 생기면, 오일이 줄어들기 시작한다. 따라서 점검을 통해서 관찰 하다가, 오일이 줄어드는 현상을 발견하면, 브레이크 계통에 고장이 발생했다고 판단하면 틀림 없다.
점검하는 요령은, 매스터 실린더(유압 발생하는 곳) 위에 붙어 설치된 작은 통 안에 필요한 만큼 ‘브레이크 오일’이 저장되어 있는데, 오일 통 겉 부위에 눈금이 위 아래로 표시 되어있다. 오일의 유면이 위 눈금을 넘으면 과다 하지만, 아래 눈금 밑으로 유면이 내려 가 있으면, 오일 과부족으로 유압이 발생치 못하여, 불행한 사고로 이어진다. 오일을 보충했는데도, 줄어드는 현상이 계속 나타나면 이것은 “브레이크 파열” 이므로 즉시 정비를 받아야 한다.
제공 : 한국자동차생활연구원 (자동차생활전문가 강효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