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사)금천미술협회 원문보기 글쓴이: 해바라기
현대미술에 영향을 준 작가와 작품
이삭줍기, 만종 (유채/83.5×11㎝/1857년 작)
[밀레](Millet, Jean Francois/1814~1875/프랑스)
이삭줍기는 세 명의 농촌 아낙네가 추수 후에 남겨진 이삭을 줍고 있으며, 멀리 보이는 마차에는 수확을 마친 많은 양의 농작물이 실리고 있다. 전체화면의 주조색인 황금빛 광선이 노동에 대한 숭고한 위엄을 부여한다. 밀레의 이삭줍기와 만종 등의 여러 작품들은 바르비종 화풍으로 빈곤한 농민 계급에 대한 혹독한 사회적 비평을 담고 있다. 밀레는 민중의 비참하고 빈곤한 삶의 풍경을 사실주의 기법으로 표현하였으며, 고흐의 작품에도 민중미술적 영향을 끼쳤다. 밀레는 농민들의 숭고한 노동을 서사적, 영웅적 행위로 표현하고자 하였으나, 미술동료들이 현실적인 영향을 주어, 작품에 자신의 생각을 많이 드러내지는 못하였다
안녕하십니까? 쿠르베씨(유채/129×149㎝/1854년 작)
[쿠르베](Courbet, Gustave/1819~1877/프랑스)
자존심 강한 쿠르베가 그의 재정 후원자인 브뤼이아스로 하여금 모자를 벗고 인사를 하게 해 예술가의 면모를 의기양양하게 나타내 보인 것이다. 연장을 지고 있는 화가의 모습은 쿠르베가 리얼리즘을 세계에 전파하는 사도로서 길을 떠나려는 뜻이 담겨 있다. 쿠르베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가공적 상황이나 성서 속의 인물, 천사 등의 비현실을 배격하였으며, 일상적 현실을 있는 그대로 감정있게 표현하였다.
해돋이 인상(유채/50×65cm/1872년 작)
[모네](Monet, Claude/1840~1926/프랑스)
마네를 중심으로 모였던 젊은 화가들이 살롱전에서 모두 낙선을 하자, 그들은 1874년에 낙선화 전시회를 열었다. 모네는 그 전시회에 '해돋이 인상'을 출품하였다. 신문 기자 루이 르루아가 그 전시회를 비난하는 뜻으로 인상파라 부른 것이 이 화가들의 역사적인 명칭이 되었다.
잔잔한 강 위로 붉은 기운을 뻗치며 막 수면 위로 떠오르는 해돋이 순간의 인상을 빠른 붓놀림과 거침없는 필치로 감정있게 표현하였다.
모네는 포구의 풍경을 그렸다기보다는 자신의 눈에 비친 색의 인상을 그린 것이다.
피리부는 소년(유채/161×97cm/1866년 작)
[마네](Manet Edouard/1832~1883/프랑스)
근위군와 고적병(鼓笛兵)인 소년이 아무 것도 없는 '사라진 배경' 앞에 서 있을 뿐이며 손과 발 부분을 제외하면 그림자도 없고, 푸른색, 흰색, 빨간색으로 미묘하게 살을 붙인 넓은 색면에 의한 구성은 기념비적인 위대성을 느끼게 한다. 대상을 이처럼 '공기로 감싸는' 수법을 그가 벨라스케스로부터 배운 것은 에스파냐에서 팡탕-라투르 앞으로 보낸 편지에 분명하게 나타난다.
.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유채/202×300cm/1884~1886년 작)
[쇠라](Seurat, Georges/1859~1891/프랑스)
그랑자트는 파리 북서쪽 센강에 있는 섬의 지명이다. 이 작품은 쇠라가 그 곳 일요일 오후의 전형적인 모습을 그린 것이다. 작품을 완성하기 전에 풍경이나 인물의 습작을 거친 이 작품은 처음으로 색조를 분할해서 시각적으로 혼합한 과학적인 회화 이론에 의해 실현된 대작이다. 처음 작품이 전시되었을 때 에는 많은 미술가와 비평가들의 비난을 받았으며, 당시 그들은 '점묘파'로 알려진 쇠라의 혁신적인 회화 기법을 강하게 부정했다.
그림의 표현방식이 불연속이며, 물감은 순수한 색, 점의 형태로 캔버스에 칠해졌다. 멀리서 보면 이 점들은 함께 섞여서 밝은 색채로 된 마법적인 안개를 만들어 내는 혁명적 화풍이었다.
쇠라는 32세의 나이에 전염병으로 사망했다.
사과 광주리가 있는 정물 (유채/65.5×81.3cm/1890~94년 작)
[세잔](Cezanne, Pau1/1839~1706/프랑스)
후기 인상주의의 대표적인 화가 세잔은 시골서 유년시절을 보내고 파리에서 법학 공부를 하다가 미술로전향했다. 그는 인상주의의 영향을 받았으나, 빛과 색채에 대한 탐구보다는 그림의 형태에 더 애착을 보였다. 1877년 고향인 프로방스로 간 후 비로소 그의 미술은 성숙하기 시작하였다. 시각 위주의 표현보다는 자신의 주관과 감정을 표현한 세잔은 모든 대상을 구,원뿔, 원기둥의 기하학적인 기본 형태로 보았다. 또한 모든 형상과 색채의 기본 구조는 근본적으로 같다고 생각하여 색채에도 기하학적 구조를 사용했다. 작은 색 조각들을 부분에 칠하여 형태를 만들고 통합하여 입체적인 이미지를 쌓아 올렸다.'사과 광주리가 있는 정물'도 이런 이론적 기초 위에 그려졌다. 그는 기존의 공간 개념이나 원근법, 고유의 색을 포기하고 모든 형태를 시각적으로 분석, 종합했다. 그의 사상과 이론은 20세기 현대 미술,특히 입체파에 큰 영향을 주었다
까마귀가 날아오르는 밀밭 (유채/51×103.5cm/1890년 작)
[고흐](Gogh, Vincent van/1853~1890/네덜란드)
이 작품은 고흐가 자살하기 직전의 마지막 작품이다.
대지에 폭풍우가 휘몰아치고 바다처럼 물결치듯 동요하는 것은, 이미 생 레미 시절부터 볼 수 있는 기법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그것은 창조의 카오스가 아니라 종말의 흔돈이다.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 의하면 고흐는 분명히 종말을 예견하고 있었다. '앞으로의 전망은 어둡다. 나는 미래를 행복한 빛 속에서 볼 수가 전혀 없다.’ '내 생활은 뿌리째 뽑히고, 내 발걸음은 비틀거리고 있다.' .......... 그의 이 작품에서는 언어 이상으로 절망을 똑똑히 예고하고 있다.
부르타뉴 여인들 (유채/66×92.5㎝/1894년 작)
[고갱](Gauguin, Eugene Henri Pau1/1848~1903/프랑스)
남태평양 타이티섬 원주민들과의 생활을 이국적인 색채와 단순한 형태로 간결히 표현하였다.
대담하고도 자연스러운 구도법이 주목되는 이 작품은 앞쪽의 인물 부분과 상단의 풍경 부분으로 화면을 사선으로 구분하여 양자 사이에 교감(交感)을 형성하고 있다. 고갱이 사용한 단순하고 강한 원색은 야수파에 큰 영향을 주었다.
칼레의 시민 (청동/높이 230cm/1884~88년 작)
[로댕](Rodin, Francois Auguste Rene/1840~1917/프랑스)
로댕이 노년에 제작한 작품 중에는 제작할 당시에는 인정받지 못한 것도 많았는데, 특히 '칼레의 시민'은 당시 로댕에게 도시의 역사와 시민 정신을 나타내는 조각을 주문하여 제작되었으나, 로뎅은 자신의 생각을 넣어 제작하였음으로 영웅적인 모습을 바랐던 시민들에게는 호응을 얻지를 못했다.
이 작품은 영국의 침범으로 칼레의 시민들이 학살 위기에 놓였을 때,시민 지도자 여섯 사람이 자신을 희생하겠노라고 나섰고, 이 헌신적인 희생 정신에 감복되어 모두를 풀어 주었다는 역사적 사건을 주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로댕은 이들을 영웅화하지 않고 죽음에 직면하여 겪는 회의와 기독교적 숙명, 인간으로서의 반항과 슬픔 등 복잡한 감정을 표출하였다. 천천히 움직이는 각기 다른 시민 지도자들의 표정, 동작과 의상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용기, 절망 등 내면의 심오한 감정과 정신을 표출하였다
지중해 (청동/높이104cm/1902~1905년 작)
[마욜](Maillol, Aristide/1861~1944/프랑스)
그리스 아르카익 조각의 단순성과 근대 정신의 역동성을 풍부한 양감으로 조화시킨 마을은 고향 지중해의 따뜻한 느낌을 단순한 형태와 부드러운 곡선, 풍부한 양감 등으로 표현한 작품을 많이 남겼다.
움직임이 크지 않으면서 동세를 강하게 느낄 수 있는 힘있는 작품이다
피에로의 매장 (색종이/42.5×65cm/1943년 작)
[마티스](Matisse, Henri/1869~1954/프랑스)
말년에 병상에 눕게 된 마티스는 색종이 오려 붙이는 작품을 많이 제작하였다.
종이에 조각가가 돌에 직접 새기는 것처럼 직접 가위로 그리는 이 행위는 마티스에게는 생애의 화업의 총결산적인 의미를 지닌다. 그것은 색채 바로 속에서 데생한다.' 는 호화로운 환희 속에 그를 잠기게 했다. 색채와 절묘한 구성력을 인정받은 마티스는, 이 색종이 그림 속에서 가장 순수한 색과 형의 결합을 실증하게 된다.
세네치오 (유채/40.5×38cm/1922년 작)
[클레](Klee, Paul/1879~1947/스위스)
가면과 알록달록한 어릿광대 의상을 나타내는 원 속에 평면적이고 기하학적인 사각형들이 있다. 이 작품은 회화의 기본 요소인 선, 색면, 공간이 화가의 내면에서 나오는 에너지에 의해 움직인다는 클레의 미술원칙을 설명하고 있다. 그는 상상력이 넘치는 낙서를 통해 그 자신의 말대로 '선과 함께 산책하는 것' 을 좋아했다. 그는 바우하우스 디자인 학교에서 교육자로도 뛰어난 면모를 보여 주었다.
파란 풍경 속의 연인
(유채/131×109cm/1945년 작)
[샤갈](Chagall, Marc/1887~1985/러시아→프랑스)
사랑하는 아내를 그리워하며 남자는 얼굴을 거꾸로하고 하늘을 쳐다보고 있고, 원으로 둘러 있는 소박한마음을 따뜻하고 넓은 색면으로 채색하였다. 샤갈의 작품에 나타나는 많은 이미지들은 어린 시절에 자주들었던 유태인 전설에 바탕을 둔다. 인간이나 동물,연인이 자유롭게 무중력 공간을 날고 있는 장면을 환상적으로 표현하였다. 꿈과 현실 세계를 풍부한 색채로 표현한 그의 회화 양식은 지적이면서도 유아적인 면모를 지닌다.
샘 (오브제/높이 63cm/1917년 작)
[뒤샹](Duchamp, Marcel/1887~1968/프랑스)
뒤샹은 변기에 R..뮤트라고 가명으로 서명하고 이를 전람회에 출품했다. 이 기괴한 물품은 일상 사물을 정상적인 환경에서 분리해 새롭고 낯선 환경으로 옮겨 놓는 개념의 실례를 보여 준다. 뒤샹은 바로 이 작품을 통해 '레디 메이드오브젤’ 개념을 최초로 정의했으며,우연적인 한 기성품을 선택하여 제작하는 방법은 현대미술에 새로운 표현 방법의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Maiastra (청동/높이 61cm/1912년 작)
[브란쿠시](Brancusi, Constantin/1876~1957/루마니아)
브란쿠시는 현대 추상 조각의 선구자로서, 생략된 간결한 형태로 상징성이 강한 작품을 제작하였다. 그는 로댕의 조수가 되라는 권유를 거절하고 자신의 독특한 조형 세계를 펼쳐 나갔다.
사물의 본질을 탐구하여 동물이나 물질의 근원적인 생명감에서 나오는 단순하고 절제된 형태를 통해 구상적인 요소를 신중하게 제거하여 갔다. 재질에 대한 예민한 감각, 볼륨을 주위의 공간으로 개발시키는 조형적 사고는 현대 조각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일곱 인물과 하나의 두상으로 된 구성(숲) (청동/45.7×58.4×57cm/1950년 작)
[자코메티](Giacometti, Alberto/1771~1966/스위스)
거칠게 패이고 표면 질감이 강조된 이 여윈 기념비적인 인물에는 쉽게 잊을 수 없는 강렬한 힘이 있다. 부자연스럽고 길게 늘려진 형태를 통해 인간의 허약함과 존재의 덧없음을 강조한다. 자코메티는 금속 뼈대에 찰흙을 덧붙인 후 이를 다시 청동으로 주조했다.
와상 (청동/35.5×77×33cm/1957년 작)
[무어](Moore, Henry/1898~1986/영국)
기념비적이고 원시적인 속성을 지닌 이 소조는 인간보다는 자연의 힘에 의해 창조된 것처럼 보인다.
여성 신체의 부드러운 곡선과 흐르는 듯한 윤곽선을 세부적인 표현은 생략하고, 단순화된 덩어리로 형태를 표현하여 공간감을 잘 살렸다. 고대와 원시 조각이 지닌 생명력에 영감을 받은 무어는 돌이나 나무를 직접 조각하는 전통을 부활시켰다. 재료의 자연적 질감을 강조하였으며, 대규모 작품에서는 의식적으로 풍경과 암석의 외형, 특성을 반영하였다.
타코트 이 스라이만(아크릴/305×610cm/1967년 작)
[스텔라](Stella. Frank/1936~/미국)
이 작품은 조형의 단위를 최소한 집약하여 엄격하고 비개성적인 면모를 보여 준다. 스텔라는 종래의 캔버스 개념을 버리고 자유롭게 변형된 형태의 화면 구성을 전개하였다.
회화(아크릴/61×80cm/1948년 작)
[폴록](Pollock, Jackson/1912~1956/미국)
폴록은 액션 페인팅으로 유명한 미국 추상 표현주의작가로서, 이전의 화가들과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그림을 그렸다. 그는 캔버스를 이젤에 세우지 않고 바닥에 커다랗게 깔았다. 그리고 페인트 통과 붓을 들고 캔버스 안으로 들어가 내면의 움직임에 따라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다. 폴록에게 있어 화면은 실재의 대상을 재현하고 분석하여 표현하는 공간이라기보다 행위의 장으로서, 하나의 순간을 강조하는 장소였다. 또,그가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형태가 지니고 있는 내용이 아니라 새로운 질감 표현에 있다.
마릴린 먼로 (실크 스크린/92×92cm/1967년 작)
[워홀](Warhol, Andy/1928~1987/미국)
감정이 드러나지 않는 스크린 판화 방식을 이용해 열가지 색 조합으로 여배우의 화상을 놀랄 만큼 섬뜩하게 묘사하였다. 마릴린 먼로는 워흘의 작품 가운데서 가장 잘 알려진 주제이다. 이 작품을 포함하여 먼로를 다룬 워홀의 다른 작품들은 선전용 스틸 사진을 이용해서 만들어 낸 차가운 이미지로 인물의 보편적인 흡인력을 증대시켜 준다. 먼로를 마치 대중 문화의 산물로 그렸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미국의 팝 아트 운동과 연관 지을 수 있다.
야구 방망이 (강철, 알루미늄/높이 30.5cm/1977년 작)
[올덴버그](Oldenberg, Claes/1929~/스웨덴→미국)
팝 아트의 대표적인 작가로, 대중에게 친숙한 작은 일상 용품을 거대하게 제작하여 독특한 환경성을 제공하였다. 야구 방망이 작품을 설치하여 야구로 유명한 도시의 이미지와 상징성을 반영시키고 있다. 금속을 용접하는 방법으로 제작하였고, 구조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이며, 하늘로 높이 치솟는 상승감을 잘 나타내고 있다.
스픈 브릿지-올덴버그 NORAX(아크릴/96×87㎝/1985년 작)
[바자렐리](Vasarely, Victor/1905~/헝가리→프랑스)
체스 판의 무늬처럼 배치된 보라, 연녹색의 기하학적 형태들은 캔버스 위를 떠다니며 캔버스를 왜곡시킨다. 바자렐리는 서로 반대되는 원근법 체계와 극도로 대조되는 색채를 사용하여 착시 효과를 연출하고 그림에 운동감을 주었다. 따라서, 그림의 형태들은 마치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1960년대에 팝 아트와 더불어 전개된 옵 아트는 시각적인 효과를 창출함으로써 관객으로 하여금 착시를 유도한다. 바자렐리는 [옵 아트]로 알려진 시각 예술의 선구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바자렐리는 지각의 개념, 정확한 기하학적원리를 이용해서 얼마나 사실적인, 혹은 모호한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에 대해 몰두하였다.
쇼핑용 수레를 미는 여인 (폴리에스테르, 기타 161cm/1969년 작)
[핸슨](Hanson, Duane/1925~/미국)
핸슨은 하이퍼 리얼리즘을 가장 실감나게 실천한 미국의 조각가로, 그의 인물 조각은 현대 미국인들의직장과 생활상을 가장 잘 반영하는 경비원 여행객,슈퍼마켓에서 물건 사는 할머니 등이 주를 이룬다.그의 인물 조각은 사람들이 말을 걸 만큼 실제 사람과 닮았다. 생명만 없을 뿐 인물 조각이 입은 옷이나 신은 구두, 안경, 시계도 실물과 똑같다 인체의 표면은 아주 매끄럽게 만들고, 실물처럼 채색하며, 실제 털을 사용하여 눈썹을 붙이고 유리로 된 눈도 붙인다.그의 작품 '쇼핑용 손수레를 미는 여인'은 듬직한 체구에 편한 신발을 신고 느긋한 오후에 슈퍼마켓으로 쇼핑을 나온 미국의 40~50대 주부의 모습이다. 쇼핑용 손수레에 잔뜩 실은 물건은 미국의 자본주의 경제와 소비 성향을 느끼게 하며, 팽팽한 치마와 머리에 감은 스카프, 팔에 걸친 팔찌, 입에 물고 있는 담배 등은 여인의 호탕한 기질을 엿볼 수 있도록 세밀하게 표현되어 있다.
공간 개념 (유채/52×52㎝/1962년 작)
[폰타나](Fontina, Lucio/1899~1968/이탈리아)
푸른색으로 칠한 캔버스를 날카로운 칼로 수직으로 일곱 차례 베었다. 캔버스를 베어 버림으로써 그는 팽팽한 긴장감을 없애고 관람객이 캔버스 뒤편의 공간을 볼 수 있게 한다. 이 작품의 가장 큰 의의는 전통적인 회화 체계를 거부했다는 사실에 있다. 이것은 나무틀 위에 팽팽하게 펼쳐졌던 이차원적 평면에서 상징적이고 물리적인 탈출을 의미한다. 폰타나는 우리의 시선을 캔버스 뒤의 공간으로 이끌게 함으로써 새로운 차원을 창조하고 무한한 감정을 전달한다
세 개의 깃발 (캔버스에 밀랍/76.5×116cm/1958년 작)
[존스](Johns, Jasper/1930~/미국)
1954년경부터 미국 국기, 미국 지도, 알파벳, 표적 등의 기호를 추상 표현주의풍의 필치로 그림으로써,‘그린다' 라는 행위와 '현실‘ 을 동일시했다. 뒤상으로 통하는 관념 사고가 강한 타입의 예술가로 '칠해진 브론즈' 등의 오브제, 혹은 타블로에 오브제를 도입한 작품도 제작했다. 또, 1958년 개인전 때에 '네오다다'라는 말이 붙여졌다. 라우션버그와 함께 추상표현주의에서 팝 아트로의 전환점에 위치한 작가로,1960년대 이후의 미술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달리는 울타리 (천/길이 약 39.4km/1972~1976년 작)
[크리스토](Christo, Javacheff/1935~/불가리아→미국)
환경 조각가인 크리스토는 사물을 포장하는 것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이 작품은 여러 가지 의미에서 큰 충격을 주는 것으로 작품이 화랑과 같은 실내 공간에 전시된 것이 아니라 실제의 산과 제품의 일부를 이용하여 만들어진 대지 미술(earth art)의 대표적인 예가 된다. 대지 미술이란 자연을 표현의 재료 및 대상으로 삼아 자연이나 자연력을 긍정하고 이용하는 경우와, 자연을 강하게 변형시키거나 자연에 존재하는 조화를 깨뜨리는 경우가 있다
|
출처: (사)금천미술협회 원문보기 글쓴이: 해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