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 아파트 밀집촌에서 3만여 평의 대지에 용적률 111%를 적용, 8층으로만 구성돼 쾌적한 전원풍 주거공간을 자랑하는 연수1차 현대아파트를 찾았다.
단지에 들어서면서부터 고층도 아니고 저층도 아닌 알맞은 높이의 23개 동이 나타났다. 단지는 지하주차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렬주차를 하기에도 충분한 인동거리를 확보해 넉넉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유실수 및 파고라 설치한 산책로 만들어
게다가 이 아파트는 일찌감치 ‘푸른 아파트 공원화 사업’을 추진해 공원 같은 아파트단지를 꾸미기 위해 아파트 상징석 설치, 감나무를 비롯한 유실수 식재 및 파고라를 설치한 산책로를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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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임용식 기관계장, 부녀회 온경애 회장, 박재현 관리소장, 이소희 경리, 심항석 전기계장, 노인회 박운출 회장, 입주자대표회의 정진옥 회장, 입주자대표회의 김영일 총무이사 |
이 산책로는 조깅코스로 개방해 입주민들의 건강증진은 물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의 산물로 앞으로 조성될 송도신도시 진입로의 관문에서 통행인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 아파트 관리소장인 박재현 주택관리사는 1회 출신의 베테랑답게 웬만한 옥상방수공사 및 외벽크랙보수는 물론 관련시설의 설치나 보수는 자체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다.
입주자대표회의실을 도서관으로 개조·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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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주민들의 자발적인 도서기증으로 도서관의 사고가 채워지고 있다 |
또한 시수계량기 시험에 따른 자체교체로 월 4,000여t의 공동수도료를 절감하고 있고 산업용 전기계량기를 최대수요 전력량계로 개선 설치해 기존의 금액보다 70% 절감하는 효과를 거둬 연간 800여 만원을 입주민들에게 돌려주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또한 입주자대표회의실을 개조, 평소 입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단지내 도서관을 개관 운영하고 있다. 도서관은 입주민들의 자발적인 도서기증과 함께 전폭적인 부녀회의 지원으로 단지내 문화생활의 구심점이 돼 입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입주자대표회의 정진옥 회장은 “23개동 1,040세대가 모두 32평형의 단일평수로 구성돼 입주민들이 위화감으로 인한 반목이 없어 모든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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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지전경 |
과 책임이 고르게 배분되고 화합된 분위기 속에서 투명한 관리행정이 구축돼 있고, 미비한 사항을 보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타단지를 견학하고 있다”고 자랑하며 “입주민들의 여가선용까지 관심을 기울여 삶의 질을 향상시켜 인천시 살기 좋은 아파트에 도전해 연수구가 아닌 인천시에서 인정받는 아파트를 만들어 보겠다”라고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노인정에 에어컨 설치한 부녀회
노인정 할아버지방과 할머니방에 각각 에어컨을 설치해 칭찬이 자자한 온경애 부녀회장은 “단지내에서 전원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감나무를 계속 식재해 앞으로는 감나무아파트로 불리게 될 것”이라고 자랑했다. 관리사무소 직원 중 대부분의 직원들이 6년 이상이 되는 등 장기근속자가 많아 입주민들과의 원활한 업무협조를 비롯해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돼 이제는 입주민들과 함께 푸른 삶의 여유로움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이 한층 가볍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