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정동극장이 있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우리 전통예술의 진수를 선보이는 수도 서울의 대표적 '문화공간'이 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 풍물을 중심으로 무용과 연주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 전통예술의 신명과 재미를 제대로 만날 수 있는 무대.
"한국을 방문하여 처음 정동극장을 찾은 것은 올 7월입니다. 전통예술이라고 해 딱딱하고 지루한 느낌이 먼저 들었지만 모처럼 기회라 경험 삼아 한번 보았습니다. 그러나 11월에 다시 한국에 왔을 때 나의 목적은 한 가지였습니다. 나를 감동시킨 그곳에 다시 한번 가보는 것이었습니다." (-1998년 12월, 일본인 관객 나추코 요시히씨가 보내 온 서신 중에서)
이번의 창극 <흥보가>는 재미를 충분히 느끼면서 무엇인가 교훈도 얻을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놀보의 심술이 거부감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귀엽게(?) 보일 만큼 재미있게 설정하였고, 흥보는 그 가난속에서도 착한 마음을 잃지 않고 화목하게 살아가며 모종의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인물로 설정하였다. 가족 나들이로 자녀들에게 멋진 문화체험을 시키고자 하는 관객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14일(월)은 정악 Focus로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의 궁중음악과 궁중무용이, 15일(화)은 기악과 춤 Focus로 살풀이, 도살풀이, 승무 등의 무용과 가야금 산조, 태평소 시나위 등의 기악공연이, 16일(수)은 소리 Focus로 민요, 판소리, 창 공연이 펼쳐집니다. 마지막 날인 17일(목)은 관현악 Focus로 국립국악 관현악단의 창작연주와 함께 민요, 해금, 사물놀이 협연이 펼쳐집니다. 보다 깊이있는 전통예술공연을 향유하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최고의 공연이 될 것입니다.
어린아이에서부터 어른들까지 모든 연령층의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발레공연으로 '99년도에 큰 호응을 받은 유니버설발레단의 인기 레파토리 작품이다. 특히, 발레단의 문훈숙단장이 직접 무대에서 시연과 더불어 자세한 해설을 재미있게 풀어나가게 됨으로 발레를 처음 대하는 관객들도 쉽게 발레를 이해하고 감상의 묘미도 더하게 될 것이다. 2부는 동물의 사육제 공연으로 서커스 무대를 배경으로 흥겨운 동물들의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2001 방희선의 춤 는 구약성서의 창세기와 동화속에서 유형화된 인물 - 아담과 이브, 신데렐라와 백설공주, 피터팬등 - 들의 성격을 모티브로 "나는 누구인가?"하는 우리의 존재론적 질문을 화두로 삼아, 영상·연극등의 춤 인접예술과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총체적인 무대언어로 형상화하여 관객과의 공감의 폭을 넓히고, 현대무용의 새로운 지평을 모색하는 무대이다.
모든 음악이 라이브로 연주되고, 솔로로 올려지는 세 개의 작품 하나 하나가 이어질 동안 무대 위에서는 신명나는 가락이 울려 퍼지고 어느 순간 김리혜는 다른 작품을 들고 우리 앞에 나타난다. 특히 세 번째 보여줄 태평무는 한영숙 류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20년 동안 전통 춤을 고집해온 춤꾼 김리혜의 춤사위가 이 시대의 최고의 장고달인 김덕수만이 보여줄 수 있는 경기도당굿의 다채롭고 특유한 장단에 맞춰 눈부시게 펼쳐진다.
시 간 ; 화·금 8시 / 수·목 3시, 8시 / 토 4시, 8시 / 일·공휴일 3시, 8시 (월 쉼)
공연장 ; 난타극장(경향신문사1층)
관람료 ; VIP석40,000원/S석30,000원/A석20,000원(수·목 3시 공연은 전좌석 20,000원)
문의처 ; 739-8288
세계를 두드린다…52억원에 미국수출 2001/02/05 동아일보
《‘난타’가 우리 문화상품 수출사상 최고액인 400만달러(약 52억원)에 미국에 수출된다. ‘난타’가 받는 400만달러의 개런티는 국내 자동차회사가 배기량 2000cc급 중형승용차 한대를 수출할 때 200달러의 순이익을 얻는 것과 비교할 때 2만대를 수출해서 벌어들일 수 있는 액수다.》 난타는 9월 보스턴을 시작으로 미국 전역을 돌며 40주간 투어공연을 갖는다. 국내 공연물이 세계 오락산업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상업적 투어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 간 ; 평일 7시 30분 / 토 3시 30분, 7시 30분 / 일·공휴일 3시, 7시 (월 쉼)
공연장 ; 학전블루소극장
관람료 ; 일반 20,000원 / 대학생 15,000원
문의처 ; 763-8233
초연당시 동아연극상 작품상을 받은데 이어 2001년 37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대상과 연출상을 동시에 수상하여 명실상부한 2000-2001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은 김민기 연출의 뮤지컬.<지하철1호선>과 함께 학전의 양대 레퍼토리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이 작품은 학전이 추구해온 "한국적 뮤지컬"의 전형을 보여준다. <의형제>의 '간난'역으로 제7회 뮤지컬대상 여우조연상을 받은 방주란의 가슴절절한 연기는 관객들을 눈물과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 우리연극 - 추동 : 인물들의 생생한 살아있음과 현장감, 문학적 상징성과 연극적 표현력이 교묘하고 섬세하게 직조된 연극, 그리고 작가와 연출의 뛰어난 현실감각을 한 무대에서 동시에 볼 수 있고 만날 수 있는 즐거움이 있는 연극이 바로 '묵시적 그로테스크 희비극 <불타는 소파>'인 것이다
나무, 돌, 철, 플라스틱, 천 등 자연물의 소리로 연출한 작품으로 전통리듬과 현대판 몸짓의 어우러짐, 이러한 것이 이 작품 안에 있다. 하나의 연습실(학교 창고)을 두고 타악기 연주팀과 댄싱팀 간에 벌어지는 갈등, 처음에는 영역싸움에서 시작되어 차츰 상대편의 리듬과 율동에 감탄하여 서로를 필요로 하게 되는데...결말에 가서는 학교 축제날 함께 무대에 올라가, 멋진 무대를 장식한다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5월 5일 '어린이 날'과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국내 최대의 제작비를 투입하여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어린이뮤지컬을 제작해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친숙한 음악과 웅장한 세트, 대사 등이함께 어우러지는 뮤지컬 장르를 접하는 문화의 다양성을 제공하고 재미, 감동과 꿈, 우정, 모험심, 용기 등을 북돋아 주는 무대가 될 것이다.
출 연 ; 박희정, 하창범, 김소영, 류정석, 강학수, 전동일, 이상명, 김선미, 서영주, 최현경 외
일 자 ; ∼ 5. 6(일)
시 간 ; 첫날 6시 / 평일 7시 30분 / 일·공휴일 3시, 6시
공연장 ; 창무포스트극장(홍익대 옆)
관람료 ; 일반 15,000원
문의처 ; 652-2953
1990년대 어느 마을. 마을이 댐 건설로 수몰이 확정되어 공사에 들어간다. 모두가 마을을 떠나야 되는 상황에 동네 개들이 당산나무 아래에 모여 대책회의를 연다. 수몰 찬성과 반대, 그리고 보상문제로 골이 깊어진 마을상황의 어려움과 도시생활에 대한 두려움을 이야기하면서 신세를 걱정한다. 떠돌이 개장수에 의해 개 회의는 깨어지고, 마을 사람들은 수몰되기 전 마지막 당산굿을 한다. 그러나, 마지막 당산굿은 동티로 깨지고 사람들은 대처로 뿔뿔이 흩어진다. 그후로 10년 뒤...
흥미로운 인형들과 함께 떠나는 아름다운 상상의 세계, 인형들과 광대들이 재미있는 노래와 음악을 들려주며 의상, 소품, 대도구를 이용한 흥미로운 무대를 선보일 것이다. 또한 인형·광대들의 또 다른 세상에서의 모습을 보면서 그들만의 조화롭고 아름다운 세상을 보게 될 것이다. 이로써 관객들은 공연이 끝난 후 각자 저마다의 또 다른 세상을 꿈꾸게 될 것이다.
출 연 ; 박지일, 전국환, 차유경, 김태정, 정연경, 이현주, 김소연, 박윤경, 이선주 외
일 자 ; ∼ 5. 6(일)
시 간 ; 평일 7시 30분 / 금·토 4시 30분, 7시 30분 / 일 3시 (월 쉼)
공연장 ; 대학로 소극장
관람료 ; 일반 15,000원 / 중고생 10,000원
문의처 ; 3673-0258
<나비는 천 년을 꿈꾼다>는 땅 끝 마을에 위치한 절, 미황사와 그 옆의 산장을 배경으로 자살을 꿈꾸는 소설가와 단 한번의 만남을 평생 가슴속에 담고 살아가는 산장주인, 그리고 혼자 절을 지키는 스님의 운명적 인연의 고리를 풍부한 시각적, 청각적 이미지와 더불어 표현하고 있다. 현생에서 이루진 못한 사랑, 내세에는 이룰 수 있을까...?
시 간 ; 월·수·목 2시, 4시 / 금 4시/ 토·일 12시, 2시 / 5월 1일은 2시, 4시
공연장 ; 소극장리듬공간
관람료 ; 일반 12,000원 / 초중고생 8,000원
문의처 ; 3672-4293
<인형마임-소녀의 꿈>은 맞벌이를 하는 부모님으로 인해 혼자 외로이 지내는 소녀의 이야기이다. 꿈을 꾸다가 꿈속에서 우연히 나타난 어떤 물체의 도움으로 환상의 세계로 가득한 바다와 놀이동산 그리고 서커스장 등을 여행을 하게된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마리오네뜨(줄인형)와 인형의 서커스장면(장대타기, 외발자전거, 접시돌리기등)그리고 다양한 소품들이 등장하여 어린이들에게 풍부한 상상력과 새로운 경험을 줄 것이다.
시 간 ; 화∼목 7시 30분 / 금·토 4시 30분, 7시 30분/ 일 3시, 6시 (월 쉼)
공연장 ; 아룽구지소극장
관람료 ; 일반 20,000원 / 대학생 15,000원 / 중고생 10,000원
문의처 ; 745-3967 / 681-2069
뮤지컬<가스펠>은 성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결코 심각하거나 교조적이지 않다. 종교를 초월한 교훈적 가치를 가지고 있어 기독교 신자가 아니어도 전혀 거부감이나 부담을 느끼게 하지 않는다. 또한 현대감각의 록음악과 춤을 중심으로 밝고 화려하고 재미있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공감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요즘과 같이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희망과 위안의 메시지를 던져 줄 것이다.
<대대손손>은 4代에 걸친 가족사, 그 속에 숨겨져 있는 다양한 개인적인 역사를 통해 숨기고 싶은 우리 현대사의 단편을 그리고 있다. --- 오늘, 대학로에서 연극 공연을 하고 있는 '나(일대)'와 베트남전에 참전해 베트남 여인을 버리고 돌아온 내 아버지(이대), 해방과 함께 일본적인 삶에서 조선인으로 돌아와 자신의 정체성을 상실한 내 할아버지(삼대), 그리고 성공을 위해서 조국과 민족, 그리고 아내마저 담보로 할 수 밖에 없었던 증조할아버지(사대) 그들의 이야기를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보여준다.
시 간 ; 평일 7시 30분 / 토 4시, 7시 30분 / 일·공휴일 3시, 6시 30분 (월 쉼)
공연장 ; 마로니에극장
관람료 ; 일반 15,000원 / 중고생 8,000원
문의처 ; 744-0686
지난 1999년에 5개월간의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널리 알려진 작품으로 미국 최고의 권위인 플리처상에 빛나는 닐 사이먼의 대표작이다. 민족과 가족의 먼 과거와 아픈 역사를 배경으로 삼아 가족간의 사랑을 웃음과 아픔으로 교차시킨 명작이라 할 수 있다. 배우들의 선렬한 파워플레이와 앙상블을 볼 수 있으며 리얼리즘 연극의 진수를 웃음과 눈물로 즐길 수 있고 연령과 계층에 관계없이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시 간 ; 평일 11시(단체), 3시, 6시 / 토ㆍ일 12시 30분, 3시, 6시 (월 쉼)
공연장 ; 바탕골 소극장
관람료 ; 일반 12,000원 / 어린이·초중고생 8,000원
문의처 ; 2212-2741~2
<까막잡기>는 술래잡기의 일종으로 분단되기 이전, 우리 남과 북 아이들에게 널리 불리워지던 노래(박팔양작사, 홍난파 작곡)이다. 하지만 작사가인 박팔양 선생님의 월북으로 "까막잡기" 노래는 최근까지 금지곡으로 남한에서는 부르지 못한 곡이었다. 따라서 연극의 배경이 되고 있는 가상의 통일된 나라에서, 우리 남과 북 아이들이 함께 부르는 까막잡기 놀이는 바로 통일을 향한 힘찬 발걸음이다. 놀이를 통한 화합(통일)이라는 기본적 줄거리에 "견우와 직녀"그리고 "남남북녀전'을 인형극과 그림자극으로 보여주며 의상이나 소품들은 아이들의 정서에 맞게 만화적이미지로 꾸며진다.
시 간 ; 평일 7시 30분 / 토 4시 30분, 7시 30분 / 일 4시 30분 (월 쉼)
공연장 ; 소극장 리듬공간
관람료 ; 일반 12,000원 / 중고생 8,000원
문의처 ; 3672-4293
〔셰익스피어 재발견 창작극〕시리즈 제1탄. 이 작품은 연극과 설치미술의 만남을 통하여 장르를 뛰어넘는 새로운 연극양식을 모색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공연의 보조적 장치로서의 의미만이 아닌 연극속의 미술작품으로 자리매김한다. 무엇보다도 원작이 완전 해체되어 거꾸로 극중극으로 들어간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원작 바닥에 셰익스피어가 감춰놓은 거대한 비밀을 캐내는 실험을 의미한다. 과연 이 비밀은 무엇일까.
<쥐사냥>(1967)은 페터 투리니의 처녀작으로, 그를 일약 유명작가로 만든 작품이다. 작품의 거친 언어와 연기자들의 공격적인 태도가 관객의 항의를 유발하였음에도, 이 단막극은 연속성공을 해왔고, 지금까지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다른 여러나라에서 150여차례 이상 공연되었다. 페터 투리니는 당시 히피운동의 주제인 문명에 대한 혐오와 세상에 대한 경멸, 사랑에 대한 동경과 자유에 대한 꿈을 이 작품에서 성공적으로 혼합하였다.
올해로 개관 16년을 맞이하는 소극장 산울림이 소극장 산울림 개관 16주년 기념 공연의 첫 작품으로 백혈병에 걸린 소년과 그 소년을 극진한 정성으로 간호하는 아버지의 봄햇살처럼 따뜻한 사랑을 그린 소설 <가시고기>를 선정하였다. 지난해 출판되어 수십만 독자들의 심금을 울리고, 얼마전 TV로 방영되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며 영화로도 기획중인 조창인 원작의 <가시고기>를 여성연극의 메카로 알려진 극단 산울림이 '모정'이 아닌 '부정'에 초점을 맞춰 또 다른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시 간 ; 평일 5시, 7시 / 토·일·공휴일 3시, 5시 (월 쉼) / 단체를 위한 오전특별공연 있음
공연장 ; 연우소극장
관람료 ; 일반 12,000원 / 학생 8,000원
문의처 ; 744-7090
현직 초등교사가 연우무대와 함께 만드는 가족연극.
전래 설화 <토끼전>을 흥겨운 연극놀이로 다시 만들었다. 기존의 <토끼전>에 비해 토끼와 자라의 행동에 보다 선명한 동기를 부여하여 갈등 구조를 보완하고자 했다. 자라는 자신의 거짓말로 위기에 처한 토끼 때문에 괴로워하고, 토끼도 영악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따뜻한 효심과 의리를 가진 인물로 그려진다. 결과적으로 서로의 상생을 위해서 화합하는 모습을 통해 오늘 우리의 모습을 되짚어보고자 한다.
출 연 ; 김윤석, 이황의, 김효숙, 최무열, 이지은, 권형준, 황정민, 이미옥, 조승우 외
일 자 ; ∼ 6. 17(일)
시 간 ; 평일 7시 30분 / 토 4시, 7시 30분 / 일·공휴일 3시, 7시 (월 쉼)
공연장 ; 학전그린 소극장
관람료 ; 일반 25,000원 / 대학생 20,000원 / 고등학생 15,000원
문의처 ; 763-8233
<지하철1호선>독일 공연팀 귀국 공연
'원작을 뛰어넘는 예술성을 갖고 있는 놀라운 작품', '서울에서 온 전설의 연극', '한국 연극사를 새로 쓴 록뮤지컬'등 독일 베를린에서 격찬을 받은 뮤지컬 <지하철1호선>이 귀국 기념 공연을 한다. 이번 공연은 94년 초연이후 <지하철1호선>을 거쳐갔던 70여명의 연기자 중 배역별 베스트 멤버들로 구성된 베를린 공연팀의 공연으로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다. 실직가장, 가출소녀, 창녀, 잡상인, 사이비 전도사 등 연변 처녀의 눈에 보이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 시대의 따뜻한 희망의 근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출 연 ; 조상건, 고인배, 김갑수, 최일화, 이금주, 이한위, 정종섭, 조재현, 김선화 외
일 자 ; ∼ 7. 1(일)
시 간 ; 화 ∼ 금 7시 30분 / 토ㆍ일ㆍ공휴일 4시, 7시 (월 쉼)
공연장 ; 인간소극장
관람료 ; 일반 15,000원 / 대학생 12,000원 / 중고생 10,000원
문의처 ; 987-4829
서울 변두리. 아래로는 유흥가가 밀집한 신흥 개발 지역의 외곽에 위치한 옛날식 푸줏간에 가까운 정육점, 그 뒤에 딸려 있는 마당있는 집. 이곳에는 칼에 관한 한 도의 경지에 이른 정육점 주인 우두철과 자폐증에 걸린 그의 딸 영애, 그리고 병태, 춘삼, 도미가 함께 생활하고 있다. 각기 남다른 복수와 원한과 의지와 희망의 칼을 마음에 품고 현실을 살아가던 이들은 결국 자신의 삶을 바로 잡기위한 자신만의 선택을 하게 되는데...
"빨간 피터의 고백(go back)"은 젊음의 거리 홍대에서 3월 13일 오픈한 극장 "떼아뜨르 추"의 개관 작품이다. 라이브 연주가 함께 어우러질 이번 공연의 줄거리는 동물원 미화원이 새로 들어온 침팬지 "피터"와 자신을 동일시 하는 데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고 추송웅선생의 둘째 아들인 추상록이 감독, 주연을 맡았고 추상미, 박광정, 유준상, 김선영, 이혜은, 김태균 등이 출연한다.
시 간 ; 평일 7시 30분 / 금·토·일 4시 30분, 7시 30분 / 공휴일 3시 30분, 6시 30분
공연장 ; 정보소극장
관람료 ; 일반 20,000원 / 학생 15,000원
문의처 ; 552-2035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서로 아끼고 사랑하였지만 사랑의 표현 방법이 서로 달랐던 형제가 화해로 인해 마음의 장벽을 허물면서 소중한 사랑의 힘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일깨워 주는 작품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느껴지는 사랑에 대한 마음이 서로 통할 때 그냥 바라만 봐도 좋고 아픔을 함께 나누는 마음이 얼마나 큰 사랑인지를 관객에게 전한다.
매년 30만 일본 어린이들의 환호성을 자아내는 일본 그림자 인형극단 '쯔에부노'가 이제 한국의 어린이들을 찾아온다. 친구를 떠나보내고 눈물짓는 아기 도깨비, 젖먹던 힘까지 다해 나팔을 부는 아기 돼지 등 귀엽고 생기발랄한 캐릭터들이 펼쳐가는 꿈과 희망의 이야기는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본 공연은 만3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지정좌석제이므로 어린이, 어른 모두 각 1매의 입장권을 소지하셔야 합니다.
3월 한달간 정동극장 공연을 통해 전국민과 외국인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아 온 신(新)장르 개념의 공연, '두드락'이 관객 여러분의 성원과 찬사에 힘입어 앵콜공연을 확정. 5월 정동극장 무대에 다시 오른다. 한국 전통의 리듬과 비트를 서구의 락, 재즈, 마임등과 접목, '소리의 시각화'를 완성한 초감가 비트 퍼포먼스 <두드락>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짜릿한 리듬과 시원한 유머로 공연예술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시 간 ; 5월 1일 4시 30분 / 평일 7시 30분 / 토 6시 (단, 5월 26일 7시 30분) / 일 4시
공연장 ;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관람료 ; R석 20,000원 / S석 10,000원
문의처 ; 2274-3507
이 시대 최고의 화제작을 만들어내는 <불 좀 꺼주세요>와 <그것은 목탁 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의 콤비인 이만희 작가와 강영걸 연출의 조화를 이룬 공연으로 이미 1997년 국립극장의 공연에서 객석 점유율 80%를 넘긴 국립극단의 최대 화제작. 국립극단 최고의 배우인 김재건, 오영수, 이문수, 이혜경 네 콤비의 절묘한 연기의 선이 최고의 작품을 만들겠다는 강영걸 연출의 창작욕과 만난 2001년 국립극장 최고의 화제작이다.
신데렐라, 피노키오 등 서구의 고전동화와 아동극의 범람 속에서 우리의 창작 동화를 바로 알게 하고, 창작 아동극을 활성화하자는 차원에서 국립극단이 내놓는 첫 번째 아동극. 문화관광부 제정 2000 대한민국출판 만화대상 대상 수상작인 이 작품은 엄마, 아빠가 손을 잡고 자신이 살았던 시절을 극을 통해 알려주는 이야기이다.
수진은 새벽녘에 남편과 말다툼을 벌이다 짐가방을 싼다. 다미가 귀국한다는 소식을 듣고 남편인 천수가 그녀를 굳이 만나겠다는 것이다. 수진은 대학시절 남편이 다미의 부모 반대로 결혼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만나야할 이유가 없다며 수진이가 반응을 보이자 천수는 오히려 수진을 경멸하듯 무시하는데....
극단 오늘의 <대머리 여가수>는 원작을 한 겹 더 해체, 재구성함으로써 작가의 의도를 보다 강렬하면서도 집약적으로 살리고 있다. 그러면서도 원작과는 일정한 미학적 거리를 유지함으로써, 단순한 재공연으로서의 Revival도 아니고 재창조로서의 Remake에도 머무르지 않는, 연극적 패러디의 차원을 넘나들고 있는 셈이다. 이 작품은 미학적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비교적 원작에 충실해왔던 국내의 종래 공연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개성을 확보하고 있다.
시 간 ; 월∼토 4시 30분, 7시 30분 / 일 3시, 6시 / (단, 5월 5일은 6시)
공연장 ; 문예회관소극장
관람료 ; 일반 15,000원
문의처 ; 766-1482
사이비종교 창시자 '백포도인'이 천상으로 승천하기 위한 로켓 발사 음이 무대를 가득 메우면서 공연은 시작된다. 승천을 위한 로켓은 이내 산중턱에 박히고, 로켓속에 있어야 할 '백포도인'은 사라진 채 법복만 남아있다. 이를 보고 그의 제자인 '황포'와 '갈포'는 스승을 찾아 근처 숲속을 뒤지다가 결국 사부가 승천했다고 믿고 새롭게 포교전략을 세우기 시작한다. 하지만 두 사람은 '무량도설'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 속세로 뛰쳐나가는데...
출 연 ; 신시내, 남동진, 유영란, 김순덕, 홍동주, 기주봉, 김남기, 하덕성 외 50명
일 자 ; 5. 7(월) ∼ 5. 8(화)
시 간 ; 7일 7시 30분 / 8일 3시, 7시 30분
공연장 ;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관람료 ; 일반 15,000원 / 학생 10,000원
문의처 ; 031)846-9415
정선아리랑은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로 우리나라 모든 아리랑의 기원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가사수만도 1천 3백여수에 이르는 진정한 한민족의 소리이다. 정선아리랑창극 - '신(神)들의 소리'는 언제부터인가 신의 소리에서 인간의 소리가 되고 다시 신과 인간을 이어주는 상생(相生)의 노래로 변한 정선아리랑의 유장한 깊이와 멋 그리고 역사성과 다양성을 통해 어지러운 세상에 한줄기 따뜻한 빛을 전하고자 하는 작품이다.
각 학교에서 말썽을 일으킨 이른바 '문제아'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캠프가 열린다. 이들은 처음에는 기존의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다른 학교 아이들과 싸움을 벌이거나 진행자들과 마찰을 일으키게 된다. 그러나 자기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는 자원봉사 진행 선생님들을 통해 자신들을 진정으로 사랑해 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뭉클한 감동을 받는다. 이 작품은 삽화식으로 엮어 청소년들로 하여금 자신의 인생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깨닫게 해준다.
사랑의 도피 행각을 벌이던 男과 女는 땅 끝의 어떤 부둣가 여관에 묵게 된다. 그들에게 떠날 곳은 없고, 그렇다고 어두운 도심의 현실로 다시 돌아가기도 싫다. 여관안에서의 두 남녀의 2박3일은 참으로 길기도 하고 숨막히는 순간의 연속이다. 결국 남자와 여자는 밀항을 결심하게 되고...이 시대의 중추신경이라는 소위 386세대의 남녀 한 쌍의 애정행각을 통해 물질만능의 세상 속에 정신적 공황은 인간에게 얼마만큼 치명적인 상처가 되는가를 생각해 보려 한다.
경제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성장과 속도를 미덕으로 삼으며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던 1960년대말, 작업환경이 열악한 평화시장에서 봉제노동자 전태일은 근로조건을 개선하려 한다. 그는 자신의 차비를 털어 여공들에게 풀빵을 사주기도 하고, 그들의 일을 대신 해주는 등 온정을 베푼다. 그러나 한 미싱사의 각혈과 그로 인한 해고를 접하면서 자신의 방법에 회의를 갖게 된다. 그러던 중 아버지로부터 〔근로기준법〕이란 것이 있음을 알게 되는데...
시 간 ; 화·금 3시, 7시 30분 / 수·목 7시 30분 / 토 3시, 7시 / 일 3시 (월 쉼)
공연장 ;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관람료 ; R석(1F) 30,000원 / 일반석(2,3F) 20,000원
문의처 ; 516-1501
<버자이너 모놀로그>는 여성이라는 틀을 넘어 한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에 관한 문제를 다룬다. 지금까지 다루어 보지 않았던 여성의 질을 주제로 진솔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아 유머와 파워, 고통, 지혜, 격노, 미스테리, 그리고 질안에 숨겨진 흥분을 탐사한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그냥 안타까운 개인사로 묻힐 뻔한 '그녀들의 이야기', 그녀들은 처음에는 다소 수줍어하며 이야기를 꺼내려했으나, 일단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되면 멈출 수 가 없다.
왕비병에 걸린 윤애주가 정신과 전문의 최박사를 찾아 오면서부터 연극은 시작된다. 그녀를 떠나버린 남편 장근대는 끈질기게 육적인 사랑만을 요구하고 그로 인해 피해망상에 걸린 애주를 사랑하게 되는 최박사. 그러나 편집증에 걸린 김하림이 나타나면서 애주는 김하림을 사랑하게 된다. 장근대를 통하여 최박사도 가정의 결함으로 스스로 자신도 중증에 시달리고 있음을 알게 된다. 결국 네 사람은 서로가 사랑을 소유할 수 없는 것을 알고 김하림은 타스마니아로 떠나고 애주는 눈물조차 메마른 텅빈 가슴을 노래한다.
시 간 ; 화·수·목 7시 30분 / 금·토 4시 30분, 7시 30분 / 일·공휴일 3시, 6시 (월 쉼)
공연장 ; 소극장 김동수 플레이 하우스
관람료 ; 일반 12,000원 / 중고생 8,000원
문의처 ; 764-8760∼1
진정한 슬픔은 힘이 되나니...
연극계의 힘있고, 카리스마 있는 남자 배우 3명이 <슬픔의 노래>에 뭉쳤다. 음악으로 그리고, 소설로 이미 너무나 유명한 슬픔의 노래... 거기에 김동수 연출이 3차에 걸친 앵콜공연을 거쳐, 드디어 완벽한 작품으로 무대에 올린다. 진정한 슬픔이 무언지 보여줄 이번 연극은 단순한 연극보기가 아닌, 음악의 감동과 문학의 아름다운 언어·그리고, 극 중간 중간에 삽입되는 영화이야기들이 잔재미를 더해 줄 것이다.
<다이닝 룸>은 물이 흘러가듯, 책장이 넘겨지듯 자연스럽게 여러 가족의 모습을 펼쳐 보인다. 작품은 미국의 중산계급층을 중심으로 그들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할아버지에게 돈을 받아내기 위해 다이닝 룸에서 식사하는 손자, 게이 삼촌이 모욕당한 일을 식구들과 이야기하는 가장, 자신의 마음대로 딸을 행동하게 하려는 엄마... 약간은 정상적이지 않은 듯한 가족, 사소하든 무겁든 어떤 문제를 안고 있는 가족들의 모습을 경쾌하고 유머러스하게 그려내고 있다.
고등학교 동창인 효섭과 민규. 집이 부자인 민규는 가스배달을 한다. 세상에 반항하려는 듯... 수해로 인해 아버지와 형을 잃은 효섭. 어머니는 밤낮으로 잠을 청하며 아버지와 형의 꿈 얘기를 하고... 대를 이어야 한다고 매일 같이 결혼 얘기를 한다. 참지 못하는 효섭은 어머니에게 반항하며 구박하는데...이들이 예비군 훈련장에서 만났다.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친해진 두 사람... "왜 항상 이들에게 오해는 빠르고 진실은 늦는 건지..."
동네총각을 사랑했지만 다른 남자에게 팔려 시집을 가 고추보다 매운 시집살이와 남편의 바람끼로 마음고생을 겪고 6.25 난리 통에서 아들을 잃고 평생을 가슴않이 하는 어머니. 한 인간으로서는 견뎌내기 어려운 시련을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이겨내고 가족을 지키는 한국 어머니 이야기가 50 - 60년대 배경을 사실적으로 재현한 무대와 전통 가락과 춤사위, 천연덕스런 연기로 코끝 시린 진한 감동으로 다가간다.
2001년도 여름 유시어터에서 또 하나의 '한여름 밤의 꿈'공연이 올려진다. 세익스피어 원작이 갖는 매력적인 극구성과 내용, 극단 유 모든 단원이 전원 출연하여 완성도 있는 작품을 선사한다. 2001년도 백상예술대상 인기상을 수상한 관록있는 배우 정규수와 프리선언한 아나운서 임성민의 연극무대 첫 도전으로 열정적인 연기를 펼쳐 보인다.
열정적이고 강렬한 힘, 러시아 문화에 대한 혁신적인 해석으로 무장한 보리스 에이프만 발레단의 대표작 세 편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기회. 보리스 에이프만 발레단은 지난 20년 동안 드라마틱한 연극과 영화의 모든 기법들을 고전 발레에 접목해 오면서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